이탈리아역사 다이제스트 100 New 다이제스트 100 시리즈 16
김종법.임동현 지음 / 가람기획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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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세계사도서는 로마제국을 상당히 비중있게 다루고 있기 때문에 매번 여러 종류를 세계사 관련 도서를 읽을때마다 로마는 늘 빠짐 없이 등장을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로마가 동로마 제국으로 콘스탄티노플로 천도를 하게 되고, 로마 카톨릭을 중심으로 서로마 제국으로 떨어져 나온 서로마 제국이 게르만족에게 휘둘림과 점령을 당하면서부터 이탈리아의 세계사적인 비중은 급격히 줄어들고 맙니다

결국 이후에는 비잔티움제국의 이야기와 프랑스와 영국을 중심으로 하는 유럽역사로 새어가고 이탈리아에 대한 중세에 대한 이야기는 찾아볼 수 없었던 아쉬움이 있었다는 점!





정작 이탈리아에 대한 내용은 고작 해상무역으로 인해 번성했던 베네치아에 대한 파편적인 역사 사적과 메디치 가문에 대한 이야기만 알고 있어서 늘 답답함이 있어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늘 궁금해했던 동/서로마 제국 이후의 이탈리아의 디테일한 역사를 알 수 있는 서적이 나와서 바로 입수를 했으니 바로 가람기획에서 나온 <이탈리아역사 다이제스트 100>입니다


도서는 로마제국이 만들어지기 이전의 이탈리아의 모습부터 시작해서, 우리가 자주 접해 알고 있는 로마제국의 흥망성쇠, 그리고 이탈리아가 위치했던 서로마제국을 끊임 없이 침략하고 번성하며 발전한 게르만민족, 동고트 왕국 ,랑고바르드족, 프랑크왕국이 이탈리아에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쳤는지도 조명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전혀 몰랐던 중세 이탈리아의 아말피 공국, 그리고 피사 공화국과 제노바공화국, 베니치아공국의 이야기와 관계도 아주 디테일하게 이해하기 쉽게 다루고 있구요

여러 공화국을 거쳐서 19세기의 이탈리아의 모습과 전세계적으로 퍼졌던 사회주의가 이탈리아에 어떤 형식으로 모습을 드러냈는지

그리고 파시즘이 어떤 배경에서 생겨나고 2차 세계대전이 이탈리아의 입장에서 어떤 의미를 가졌는지에 대한 모습도 잘 다루고 있습니다


로마의 번영은 로마 시민들의 재산을 증대시켰고, 그들을 사치와 타락으로 이끌었다

몽테스키외는 "개인이 생활하는데 필요한 수준을 넘는 재산을 가지면 훌륭한 시민이 되기 어렵다"고 단언했다

도서 내 58 Page


가장 강성했던 로마제국이 쇠락을 맞이한 것은 동로마 제국의 콘스탄티노플 수도 이전으로 인한 정치적 약화가 가장 많이 거론되지만, 실질적으로는 이 뿐 아니라 너무 일찍 흥성기를 누린 로마시민들의 Moral Hazard가 문제가 되었음을 지적하는 학설도 있다는 것이 흥미로웠네요

결국 서로마 제국은 스칸디나비아에 적을 두고 있는 민족인 동고트족에 의해 무너지게 되고, 동고트족이 이탈리아를 다스리는 새로운 시대가 열립니다


역사의 큰 변곡점이 되었던 시대의 중간에 끼어서 지속 투쟁을 해왔던 이탈리아의 여러 공국들

그리고 그들이 주위 국가들 사이에서 과거의 자존심을 다시 세우려 했던 많은 시도들과 너무 커져버린 게르만 세력 및 지속 일어나는 동부 아시아 세력에서 살아남기 위한 투쟁들을 바라보면서 다시 한번 가슴 웅장해지는 세계사에 도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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