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이하고 괴이한 세계 풍속사 -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잘난 척 인문학
이상화 지음 / 노마드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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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새로 출간된 도서인 세계풍속사는 진짜 2024년 새해가 밝고 읽은 그 어떤 역사 도서보다 더 재밌었던 도서였어요

인류의 역사 그리고 그 역사가 정체되어 살아가는 Tribe들에 남아 있는 재밌는 습성과 전통을 보고 있으면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도 일곤 합니다


놀라움의 이유는 도서 내부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들이 그냥 <신비한 풍속>을 소개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총,균,쇠>나 <사피언스>에서 다뤄질 법한 인류학적 내용도 해당 풍속과 연계지어 매칭을 시켜서 다루고 있다는 점


그리고 중세와 근대의 세계사적인 내용, 그리고 해당 지역의 지리적인 특성까지 상당히 디테일하게 해당 민족의 풍습과 연계지어 서술하고 있으니 이건 거의 Masterpiece의 계열에 들어가야 하는 도서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던 도서예요

파트 1에서부터 파트 8까지 특이한 성문화, 특이한 장례풍습, 독특하게 병합 재해석된 종교라던가, 특이한 축제의 기원, 결혼 풍습 등에 대한 많은 스토리를 다루고 있는데요





소개되어지는 많은 스토리가 아시아나 남미, 아프리카를 넘어서 북극 근방이나 지금은 몇 안되는 민족인 홋카이도 아이누족의 사례까지 들 정도로 방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어서 책 페이지수가 400페이지가 넘습니다

그동안 그냥 엽기적이라고만 생각했던 오지 부족/민족들의 풍습이 그만의 합당한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가장 기억 속에 남는 것은 아프리카 민족의 여성들이 얼굴을 심하게 망가뜨리면서 치장을 하는 풍습들에 대한 내용입니다

소개되는 부족의 기괴한 분장/화장법도 여러가지인데요~

미를 추구하는 인간의 기본 본능을 역류하여 어떻게 이런 말도 안되는 괴물 분장법이 유행하게 되었는지 살펴보니 결국은 외부 부족에게서 부족의 여성을 빼앗기지 않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었다는 점!


다양하게 알록달록 변형되어 각자의 주체성을 가진 전 세계의 수만개에 달하는 민족들! 그리고 그 역사의 실타래를 따라가면 그에 합당한 이유와 그들만의 사정이 있다는 점은 역사학은 파면 팔수록 더 즐거운 부분이 많은 학문이라는 점이라는 생각에 다다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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