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셔티브 - 개정증보판
토머스 맬나이트 지음, 홍승훈 옮김 / 젤리판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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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셔티브>의 저자 토마스 맬나이트는 전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경영학자이다. 그는 카네기 메달을 두 번이나 수상했으며, 최근 3년 동안 <포춘>에서 가장 영향력 있고 통찰력 있는 사람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세계 최고의 기업 총수들조차도 그의 경영 컨설팅을 받는다고 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구글의 래리 페이지, 페이스북의 셰릴 샌드버그와 블레이크 챈들리,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에드윈 캐트멀, 트위터의 에반 윌리엄스, 루이비통 LVMH의 모에 헤네시, BMW의 하랄드 크루거 등과 같은 쟁쟁한 세계적인 CEO들의 추천사가 유독 많았던 이유를 알 거 같았다. 과연 세계적인 CEO들이 극찬한 토마스 맬나이트가 <이니셔티브>를 통해 들려주는 리더상이란 어떤 모습일지 몹시 궁금하고 기대되었다.


사람들에게 리더의 자세와 조건에 대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오랫동안 나는 "첫 번째는 상대적 관계, 두 번째는 시야의 확대 그리고 마지막은 바로 자신감의 획득"이라고 항상 같은 대답을 했었다._ 020 page


"타인에게는 관대하지만, 자신을 평가할 때는 더 냉혹한 프로가 되라!"

_토머스 이든 맬나이트


아무리 뛰어난 통찰력과 지도력을 지닌 리더라 할지라도 빠르고 복잡하게 변화하는 요즘 같은 시대에는 과거에 추구한 리더 모형과 같이 혼자서 모든 걸 주도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는 새로운 리더 모형의 논의가 시급하다고 말하며 리더의 전략적 사고를 강조한다. 새로운 리더가 해야 할 첫 번째는 전략적으로 판단하여 조직의 역량과 자원을 업무에 집중시키면서 각 구성원들의 주도성과 창의성을 이끌어 내는 것이라고 한다. 더군다나 창의력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리더가 적극적으로 창의적인 상황을 제공함으로써 그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지속 가능한 혁신이야말로 좋은 기업문화를 구축할 수 있다고 말하며 진정한 리더는 도전, 창조 그리고 협력의 정신을 각 조직과 구성원들에게 심어줌으로써 그들 스스로 혁신에 이르는 길을 끊임없이 생각하고 실천에 옮기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요행만으로는 장기적으로 발전하지 못한다고 경고하며,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기본기를 갖춘 리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결론적으로 저자가 제시해 준 10가지 노하우를 바탕으로 강력한 기본기를 다지고, 그 전략을 통해 조직의 변화를 이끄는 리더가 기업을 성장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우리는 자신감과 오만의 경계에서 헤매지 말고, 인생의 진정한 성공을 위한 원동력을 제대로 찾아야 한다. 껍데기가 아닌 내면의 본질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자신만의 당당한 자신감을 갖고, 긍정의 힘으로 자존감을 높여라! 성공한 사람들은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려고 노력한다.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끊임없이 탐구하는 것이다. 그것은 자신감을 만들어 낸다. 자신감으로 착각되는 오만은 우리의 눈과 귀를 흐리게 하고, 결국 인생의 성공에 큰 걸림돌이 된다. _143 page


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소통을 방해하는 요인을 제거하고 학연, 지연, 혈연 등과 같은 구시대적 관습에서 벗어나야만 안정된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한다. 즉 저자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리더란 머리가 좋으면서도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단지 머리만 좋다고 유능한 리더가 아니고 얼마나 귀를 열고 다른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느냐 하는 것이 리더의 중요한 덕목이라고 한다. 따라서 리더는 조직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귀담아듣고 세심하게 챙겨줄 수 있는 서포트 정신이 몸에 밸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편안하고 친근한 모습만큼이나 때론 비난을 감수하고 변화가 필요한 곳에 과감한 결단과 용기를 내는 것도 리더로서 갖추어야 할 중요한 자질임을 상기시켜 주었다.


테슬라의 품질 관리 실패에 따른 기업 위기설과 초기 스페이스 엑스 로켓 발사 3회 연속 실패 같은 뼈아픈 일들도 있었다. 그러나 이처럼 수없는 아픔과 고통이 있을 때마다 그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중간생략) 재계나 학계에서는 많은 이들이 그의 성공을 외부적 성과로 이야기하지만, 나는 그의 성공 요인이 '실패를 혁신의 옵션'으로 삼는 리더의 정신'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단순히 자신의 꿈을 좇는 사람이 아니며 꿈을 향해 가는 야심가로, 거대한 비전과 분석적 사고를 통해 만들어진 기술적 능력으로 의사결정을 행하는 21세기 혁신 리더이다. _264 page



21세기 트렌드 세터 리더들 중 DJI의 프랭크에게서는 포기하지 않는 끈기를, 테슬라의 엘론머스크에게서는 미래를 만드는 행동력을, 알리바바의 마윈에게서는 실패를 딛고 일어서는 법을, 그리고 페이스북의 셰릴 샌드버그에게서는 자신의 결단을 신뢰하며, 밀고 나갈 수 있는 용기를 배울 수 있었다. 셰릴 샌드버그의 " 난 수재라기보다는 그저 다른 길을 걸어도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는 스스로의 믿음이 있었을 뿐이다."라는 말은 내 안에 큰 울림을 주었다. 또한 자신의 부족한 점을 깨우치고 배움을 통해 부족함을 채움으로써 대중들을 이끌었던 소크라테스의 자기성찰형 리더십과 구성원들과 소통함으로써 부드러운 조직 문화를 만들어간 마크 저커버그의 우정 창조자 리더십을 통해 이 시대가 추구하는 리더의 자세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고, 나 자신을 깊이 성찰해 볼 수 있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이니셔티브>에는 '최고의 리더라고 일컬어지는 사람들의 다양한 사례들'과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고, 위기를 대처할 수 있는 리더로 거듭나기 위한 노하우들'이 가득 담겨 있었다. 처음 이 책을 보았을 때는 방대한 양에 압도되었지만, 다 읽고 난 지금은 오히려 한 권의 책에 유익한 내용들을 가득 담아 들려준 저자의 열정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덕분에 이니셔티브에서 제시한 리더의 자세와 역량에 대해서 보다 자세히 배울 수 있었다. 약간의 인내심이 필요했지만 리더십에 대해서 정석으로 공부한 거 같아 뿌듯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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