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엘리트 - 4차산업혁명 시대의 뉴 엘리트
표트르 펠릭스 그지바치 지음, 박현석 옮김 / 사과나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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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에서 주목하는 뉴 엘리트 모형의 특징들을 배우고 실천함으로써 내 삶을 발전시키고 싶었다. 맨 첫 장에 제시된 '뉴 엘리트 / 올드 엘리트 체크리스'를 통해 내가 올드 엘리트적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는 걸 깨닫고 이 책을 더 집중해서 읽게 되었다. <뉴 엘리트>의 저자 표트르 펠릭스 그지바치는 정장차림을 고수하며 직업에 대한 상대적 우월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구글에서 입사 면접을 보게 되는데, 당시 면접관였던 최고 엔지니어링들의 모습을 본 후 생각의 전환을 맞이하게 된다. 이때부터 저자는 뉴 엘리트로서의 삶을 추구하게 된다.


저자는 지금까지 만난 비즈니스 퍼슨을 단계별로 '변혁층' '실천층' '바꾸고 싶은 층' '깨달은 층' '냄비 속의 개구리 층'으로 나눈다. 그리고 '바꾸고 싶은 층'부터 위층으로 구분하고 그중 '변혁층'을 뉴 엘리트의 전형적인 모델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무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정열' '솔선' '창조성'을 갖춘 사람과 기업만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한다.



요즘 기업들은 변화를 추구하며 직업들에게 부업을 장려한다는 저자의 말이 처음에는 한국과는 다소 거리가 먼 이야기인 듯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일부 회사에서는 유튜브나 블로그를 운영한 경험이 있는 직원들을 선호한다는 신문기사가 떠올랐다. 그러한 경험이 있는 직원들이 그렇지 않은 직원보다 일을 할 때 더 창의적인 접근을 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생각해보니 저자의 말이 비단 선진국에 한정된 이야기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 가지 특이했던 점은 오랜 경력으로 기존 규칙을 준수하며 일을 처리하는 것보다 '초보자의 마인드'로 일을 하는 것을 더 선호한다는 것이었다. 그 이유는 저자에 말에 의하면 '초보자의 마인드'는 진부한 발상이나 편견과는 달리 유연한 사고와 날카로운 지적이 가능하기 때문이었다. 이 또한 생각해보니 학창 시절에 성적보다는 수상 및 활동 경험을 중시하는 학교들이 늘어나는 걸 보면 이해가 됐다. 


 ●●  새로운 일의 방식을 즐기는 2가지 기준
  - 자신의 결과물에 자부심이 있는가?
  - 결과물을 내기까지의 과정을 즐기고 있는가?

    만약 지금 하는 일에 만족을 느끼지 못하고 불만족한다면
    일의 방법을 바꾸거나 일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052 page


 구글 채용기준의 변화

초기ㅣ  'T자형 인재' 

- 특정 분야를 통달해서 그 분야의 전문지식과 경험 및 기술을 축적한 인재

과거ㅣ   '파이형 인재'

- 2개 분야의 전문지식을 갖추고 그것들의 관점을 바꿔가며 생각할 수 있는 인재

현재ㅣ    'H형 인재'    

- 확고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 동시에 다른 사람의 전문성을 연결할 수 있는 인재


구글의 채용기준 변화를 통해 요즘 기업들이 커뮤니티 능력을 중요시 여기는지 알 수 있었다. 저자가 성공한 사람이라고 정의한 4가지 유형(커다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는 사람. 사회에 공헌하고 있는 사람. 팔로워가 많은 사람)을 통해서도 커뮤니티 능력이 중요한 성공요소로 작용한다는 걸 거듭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저자는 자신의 성장을 위해 그 분야의 프로를 만나서 가치관과 살아온 인생,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 그리고 실패했던 이유들을 물어볼 것을 적극 권장했다. 만약 모르는 분야의 사람을 마주할 때는 '사이클' '트렌드' '패턴'이 3가지를 잘 활용하면 수준 높은 대화를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사이클: 일정 시기 되풀이되어 조명 되는 것/ 트렌드: 그 사이클 가운데 지금 유행하는 것/ 패턴: 비즈니스 모델). 작가가 제시한 방법들과 경험들을 읽으며 많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어서 좋았다. 이제는 좀 더 적극성을 가지고 사람들과 소통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성과'와 '배움'의 4가지 유형

- 제1 유형: 성과가 크고, 배움도 많은 일

-제2 유형: 성과가 크고, 배움이 적은 일

-제3 유형: 성과가 작고, 배움이 많은 일

-제4 유형: 성과가 작고, 배움이 적은 일


저자는 퇴근 후에 공부하기보다는 일과 배움을 연계함으로써 일을 하며 성과를 내고 그 과정에서 배움의 시간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그러면서 4가지 유형 중 제1 유형인 '성과가 크고, 배움도 많은 일'을 하는 것이 뉴 엘리트 모형에 가장 적합하다고 말하며 강조한다. 반면에 제2 유형과 제4 유형은 타인의 힘을 빌림으로써 대체할 것을 권했다. 끝으로 제3 유형인 '성과가 작고, 배움이 많은 일'은 새로운 핵심 역량을 발전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일정 비율로 투자하라고 말한다. 자기계발을 위해 공부하거나 본업과 별개로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 같다. 이 중에는 일과 부업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사람이 있는 반면 본업을 소홀히 하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나 또한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진행하며 힘들었던 적이 있었다. 만약 그때 일과 배움을 연계하는 방법을 고민한 후에 계획을 세웠다면 더 좋았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Managing Your Energy (by 구글)

- 신체 에너지(physical energy)

- 감정 에너지(emotion energy)

- 집중 에너지(mental energy)

- 정신적 에너지(spiritual energy)


이 네 가지의 에너지를 잘 관리하면 혁신적인 일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올바른 수면을 통해서 신체 에너지(physical energy)를 정비하고, 분노를 건설적인 행동으로 전환시켜 감정 에너지(emotion energy)를 관리하고, 일에 우선순위를 정함으로써 집중 에너지(mental energy)를 높이고, 자신이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지 자각함으로써 정신적 에너지(spiritual energy)를 가다듬으라고 말한다. <뉴 엘리트>를 읽으며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저자의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삶의 자세였다. 그런 모습들이 Managing Your Energy를 통해 형성된 거 같아 나 또한 이 방법을 내 삶에 적용해 보고 싶어졌다. 이 책을 통해 4차산업혁명 시대에 추구하는 뉴 엘리트 모형을 깊이 있게 공부할 수 있어서 좋았다. 또한 구글이 추구하는 인재상의 변화도 파악할 수 있어서 유익했다. 또한 앞으로 어떤 것을 중점으로 노력하고, 어떤 점을 고쳐나가야 하는지 생각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 프로노이아 그룹의 문화 슬로건
   노는 것처럼 일하자(Play work)
   전례를 만들자(Implement first)
   예측할 수 없는 일을 제공하자(Offer unexpected)
   - 232 page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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