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욱 삼국지 9 : 멈출 수 없는 출사 -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엮음 / 애플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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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삼국지 9 멈출 수 없는 출사.

드디어 9권에 이르렀습니다. 이미 유비 조조가 간 마당에 이야기는 왜 계속 이어지는 걸까요?

그야 한 세대가 끝난다고 이야기가 거기서 끝나는 게 아니기 떄문이지….

현실이든 소설이든 그 세계 안의 이야기는 끊임없이 새로운 국면으로 치닫고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마치 지금처럼…




이번 표지는 바로바로 손권입니다. 다른 황제들에 비해 늦게 황제를 칭하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너무 어릴 적부터 등장해서 지금처럼 어른이 된 모습이 오히려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해요. 뭔가.. 아저씨보다 아직 애일 것 같았는데, 형이 죽고 형주 찾는다고 난리치는 동안 나이 들어 버린 거야…?ㅋㅋㅋ




뒤표지는… 눈물.. 제갈공명도 드디어 갈 때가 되어 이런 일이 일어납니다….

사실 계책 면에서는 공명을 따라갈 사람이 없는 것 같아요.

9권에서도 계속해 나오지만 위와 촉이 싸우는 동안 이기고 지고 이기고 지고를 번갈아가면서 반복하는 듯하지만,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공명이 사마의한테 이긴 경우가 더 많다는 느낌. 그냥 제갈공명이 우리 편이란 느낌이라 그럴까요? ㅋㅋㅋ

여튼 죽고 사는 일은 모두 하늘에 달렸고 사실 모든 것이 그러합니다.

그러니 내 뜻 대로 되지 않는다고 힘겨워하거나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0의 법칙이 인생사에도 적용될 테니까!!




아니 세상에. 무려 조자룡도 죽습니다. 딱히 뭔가 문제가 생긴 게 아니라 그냥 나이들어 병에 걸려 죽었다는 게 조자룡답기도 하고.. 절대로 전쟁터에서 죽지는 않을 것 같은 인물상이었어서 이렇게 가는 것도 나름 나쁘지는 않다고 봅니다. 그치만 첨부터 촉을 지키고, 아두를 지키고, 몇 번이고 다른 사람의 목숨을 구해낸 장수가 가는 거니까.. 공명이 이렇게 대들보가 무너졌다고 표현하는 것에도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주방이 결백을 보여주기 위해 머리를 자르는 모습입니다. 고정욱 선생님의 설명대로 신체발부수지부모라는 말이 있어서, 조선시대의 우리 조상들이 그러했듯이 신체를 훼손하는 일 자체가 엄청 큰 의미로 받아들여지죠. 하지만 지금의 우리로서는… 머리카락 좀 자르는 게 무슨 대수라고 싶어지는 것입니다. 그걸 보고 믿는 조휴도 우습구요. 삼국지에서 통수 한두 번 맞아보나~?




저같아도 머리를 자른다고 하면 굳이 안 믿을 거 같아요. 의심부터 할 거 같은데. 조휴는 그냥 공을 세울 생각에 눈이 멀었던 것 같습니다.



적군만 아니었다면 사마의와 제갈공명은 사실 친한 친구가 될 수도 있지 않았을까요? 서로의 의중을 꿰뚫어보고 각자가 보는 수의 한 수 앞을 더 내다보는 사람들.. 둘이 머리를 맞댔다면 아마 삼국 통일쯤은 쉽게 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그런 생각을 해봤습니다요.






사마의 옆에 두고 한탄하다가 목이 날아간 병사. 그치만 상사 앞에서 그렇게 얘기한 군사가 잘못했다.





위연= 반역할 상= 뭔데 그거 어떻게 아는 건데

이쯤되면 위연의 얼굴이 상당히 궁금해집니다. 반드시 촉에게 해를 끼칠 인물이라고 하는 걸 보면 뒤에 뭔가 나온다는 소리겠군요…




이건 편지 한 통으로 조진을 죽게 만들어보겠다는 제갈공명의 말 다음에 나온 편지인데.

사실 생각외로 마음의 병으로 죽는 사람들이 많이 나옵니다. 공명을 따라가지 못해 안달났던 친구들도 꽤나 있고(근데 하나같이 그러다 다 죽음.. 어차피 인간은 죽게 되어 있지만 유독 시기 질투 뿜뿜 하다가 죽어버림), 복수심에 병을 얻고, 마음대로 안 돼서 병을 얻고.. 그래 마음이 편안해야 한다…(갑자기 깨달음




진법으로 싸우는 것 역시 상당히 특이한 부분인데.

고정욱 선생님이 주석으로 설명이야 해주셨지만, 팔괘진이 뭔지 나는 모르오.. 우리는 모르오…




공명은 유선의 사람들 중 간신이 있어 자신을 헐뜯었다는 사실을 이미 눈치채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충의를 지키기 위해 돌아온 것이 대단하죠.

물론 지금 정리 안 하면 돌아오다가 망할 수도 있었겠지만, 이쯤이 딱 위를 잡을 수 있는 시기였다고 생각하는데 유선이 그 기회를 걷어차버립니다.




제갈공명이 도교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귀신 같은 계책을 쓴다는 게 참 놀라워요.

의외로 실용주의자인 면 같습니다.




사람이 아니라니 괴물이라도 된다는 말인가?(넘

ㅋㅋㅋㅋ 로봇같은 기구.. 목우와 유마..? 사실 어떤 건지 잘 상상이 안 가요. 트로이 목마 같은 건가? 싶다가도 로봇이라고 하니 약간 제갈공명에게 토니 스타크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요? ㅋㅋㅋ




흠 큼.. 시대상 그래 그럴 수 있지.

그치만 꼭 아녀자라고 말해놨어야 했을까 그냥 소심한 놈이라고 했으면 안 됐던 걸까 뭐 그렇습니다.




강유는 사실 잘 모르는 인물입니다. 이번에 얻은 장수기 때문에 10권에서 더 많이 나오리란 생각을 해보고요. 하지만 설명이 딱히 좋게 나와 있진… 않네요….





공명이 죽습니다….





위연의 방자함이 아주 끝이 없어요. 공명이 있을 때는 그나마 제어가 되었지만, 그가 사라지고 난 후에 바로 모반의 길로 들어서는 걸 보면 정말 반역자 상이라는 게 있는 건가 싶죠?? 다행히도 공명은 이런 위연의 행동까지 예상범위 안에 두고 마대에게 그를 죽이도록 만듭니다.






조예는 기고만장해서 신하들의 말은 일절 듣지 않습니다. 어째 조조네 집안 애들은 다 이 모양이야??





관로는 직언으로 살펴주었는데, 그 말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해 이렇게 탈이 납니다.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삼국지 9 멈출 수 없는 출사

줄거리 요약

1장

제갈공명이 사람을 잘못씀으로 패할 위기에 처하지만 계책으로 위기를 넘긴다.

2장

오에서는 속임수로 주방을 보내오고, 촉과 위가 부딪히던 도중 공명은 강유를 얻고 퇴군한다.

3장

손권은 황제를 칭하고, 제갈공명과 사마의가 진법으로 싸우게 되자 사마의가 패배한다.

4장

위와 촉이 계속해 대립하고 전세는 엎치락뒤치락하며 뒤바뀐다.

5장

북방정벌에 연이어 실패한 제갈공명은 병이 들고, 공명은 후일을 위한 계교를 알려준 뒤 사망한다.

6장

공명의 말대로 위연은 반란을 일으키고, 마대가 그를 죽인다. 조예는 폭정을 이어간다.

7장

조예가 폭정을 일삼는 동안, 사마의는 공손연의 반란을 제압한다. 조예는 병세가 들어 유언을 남기자, 조방을 태자로 삼고 병권은 조상에게 간다. 사마의는 병이 든 척하여 조상을 속이고, 군사로 조상 무리들을 정리한다.



권력을 잡은 사마의는 과연 삼국 통일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조자룡도 가고 공명도 가고 남은 사람을 세는 게 더 빠르지만, 일반적으로 삼국지에서 말하는 주요 인물들은 거의 가버렸습니다.

삼국 통일은 누가 할 것인가?! 라는 문구가 늘 삼국지의 카피로 등장하는데 정작 그 통일을 누가 했는지를 알고 보면 허망하기 그지없을 것 같아 10권이 조금 망설여지기도 해요. 어쨌든 내가 아는 인물은 아니었던 것 같음(?

이제 딱 한 권 남았습니다.

완주까지 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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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욱 삼국지 2 : 난세의 간웅 -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엮음 / 애플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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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삼국지 2 난세의 간웅



고정욱 선생님 소개

고정욱 평역

성균관대학교와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국문학을 공부하고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이 당선되었으며, 장애인을 소재로 한 동화들을 많이 발표했습니다. 아기 때 소아마비를 앓아, 휠체어를 타지 않으면 이동할 수 없는 중증 지체장애인입니다. 그러나 한 사람의 시민이자 작가로서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아주 특별한 우리 형》, 《안내견, 탄실이》 《가방 들어주는 아이》 등의 동화와 《고정욱 선생님이 들려주는 장영실》, 《고정욱 선생님이 들려주는 방정환》, 《고정욱 선생님이 들려주는 최부》 등의 인물이야기와 《까칠한 재석이가 사라졌다》 등의 청소년 소설 그리고 지식 정보책 《장애, 너는 누구니?》를 썼습니다. 선생님은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꼬박꼬박 이메일 답장을 해 주는 것으로도 유명하답니다.




시리즈 물의 표4 문구(뒤표지)와 카피를 뽑는 것도 참 힘든 일입니다.

저 2권의 중심이 된 사건의 내용도 사실 할 말이 참 많은데. 소설적 허구인 것은 이해하고 여포의 능력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만, 그것 하나로 일으켰던 군사를 물리고 다 돌아가는 게 참.. 얘네는 때로는 의에 죽고 의에 살면서 언제는 또 금방 배신하고 알 수 없단 말이죠. 그리고 사실 이들에게 영웅이란 칭호를 붙이는 것이 맞는가란 생각도 듭니다. 황건군을 토벌하기 위해 일어났던 점에선 영웅이 맞습니다만, 나중에는 자기 잇속을 챙기기 바쁜 사람들이 모인 걸 보면 대선 후보로 뽑을 사람이 없는 것과 같은 느낌일까요? ㅎ



찍은 이유

1. 장비가 개털리는 거 기억났음.

2. ~돗자리나 짜던 촌놈~ 이 말 하는 놈 치고 정상인 놈이 없음.

+유비 깔 게 없어서 계속 이런 인신 공격류만 말함.

진짜 추잡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응 옥새 가지고 황제 되려고 애쓰던 놈이 할 말은 아니죠??






이 첫 문장이 조조를 정말 잘 표현한다고 생각합니다. 뒤에 바로 다르다고는 되어있지만 제가 보는 조조는 늘 간사하고 교활한 놈이었단...

조조를 높게 평가하는 사람들은 대의보다 다른 간교한 면모에서 영웅의 매력을 느낀다고 하지만 내가 보기엔 그냥 대의도 없이 지 잇속만 챙기는 놈 같은데. 여백사 죽인 거 봐 어?? 그래 놓고 자기 가족 죽였다고 전쟁 일으키려는 꼴 하고는....??? 내로남불 아주 따로 없습니다??

그리고 아래는 충격의 일화




그냥 각색된 일화라는 것도 알겠고 허구의 이야기란 것도 알지만 말이에요??

왜 아내를??? 예?? 그럴 거면 당신 허벅지를 잘라 이 &^&$%^*&...황당허다 진짜 ㅋㅋㅋㅋㅋ 2권에서 제일 화나는 부분이었음..!!!!분....노.....

이런 부분들은 정말 ㅋㅋㅋ 이해할 수 없어요.. Hㅏ....



응~ 원술 너 황제 아니야~ 허망하게 주금~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삼국지 2 난세의 간웅

줄거리 요약

1장

이각과 곽사는 조정에서 횡포를 부리고, 유비는 도겸을 도우려다 서주 태수가 된다.

2장

이각과 곽사가 싸우는 동안, 현제는 조조에게 도움을 청하고 조조는 대권을 잡는다.

3장

유비가 여포를 받아주지만, 조조와 싸움 도중 여포와 입장이 뒤바뀌게 된다.

4장

손책은 자신만의 입지를 다진다. 원술은 유비를 치려 하지만 여포의 활솜씨로 위기를 면한다.

5장

유비와 여포의 사이가 틀어지고 조조는 군사를 일으킨다.

6장

조조를 축으로 모두가 힘을 합쳐 원술을 예봉을 꺾는다.

7장

진등의 계략으로 유비는 서주를 되찾는다. 여포는 하비성으로 도망친다.

8장

여포의 처신에 부하들이 불만을 품어 여포가 패하고 조조는 서주를 차지한다. 유비는 헌제를 알현한다.

9장

조조를 몰아내려는 충신들이 뜻을 모으고 유비는 원술을 무찌른 뒤, 서주로 가 힘을 비축한다.

10장

유비와 원소가 함께 조조와 대립한다.

11장

동승의 계획이 들통나 조조는 황제를 폐하려 하고 유비는 원소에게 원군을 요청했으나 도움을 받지 못하고 몸을 의탁하게 된다. 관우는 조조에게 잡힌다.

2권에서 여포와 원술이 갔습니다.

2권도 1권처럼 읽기 쉬워서 장을 마칠 때마다 줄거리 요약을 끝내는데 까먹고 그냥 계속 읽은 부분도 있었습니다.

웹소설만큼은 아니지만 빠르게 휘몰아치는 전개고, 막히지 않아서 술술 읽혀요.

자기 의부를 살해했으니 여포도 끝이 좋지는 않겠지만~ 원술 역시 옥새를 탐하는 욕심이 화를 부른 느낌이지만~

작가의 입장에서 정의의 사자~처럼 나름 그려지는 유비 역시 아직은 힘이 부족해 눈치를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조조는 제 기억보다 좀 더 일찍 권력을 잡긴 하더라구요? ㅋㅋㅋ 대권을 잡고 휘두르지만 그 역시 얼마 가지 못할 권력임을 알기에... 역시 가물가물해진 삼국지를 다시 읽기는 잘한 것 같아요.

인간사 허망하도다.. 어차피 다 죽을 것을..(??

제갈공명은 좀 더 가야 나오든가요. 얼른 삼고초려 하고 다들 뿌셔뿌셔 했으면 하는 바람..

중국 옛날 소설이니 지위니 출신이니 하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이런 부분들이 참 현대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네요. 황제 역시 그냥 피를 이어받았을 뿐 사람 자체로는 그 사람이 똑똑한지 능력이 있는지 현실적으로 평가해야 할 텐데. 이런 부분에서는 소설에서 허구적으로 가공한 이미지가 많다는 것도 알지만, 기본적으로 동양 문화권 사람들의 기저에 깔려 있는 생각이 쟤는 촌놈, 나는 귀족으로 굳어 있다는 게 얼마나 어이없는 사고이고, 그런 것이 상식으로 통용되는 사회가 얼마나 고인물 사회인지를 깨닫게 해줍니다. 임대 아파트에 사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나누는 게 얼마나 의미 없는 일인지 이런 책을 통해서도 알 수 있는데 왜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는 걸까요?

다음 3권은 좀 더 빠르게 가져올 수 있길 바라며..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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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욱 삼국지 1 : 일어서는 영웅들 -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엮음 / 애플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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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몇 번 서평(이라기보단 감상문에 가까운)을 쓴 적이 있는 비전비앤피에서 삼국지마라톤을 한다는 메일 안내를 받았습니다. 때마침 백수도 되었겠다 + 삼국지 초딩 때 만화랑 소설로 읽은 게 전부인데 잘 기억이 안 납니다 + 심지어 전 회사에서도 삼국지를 냈었는데 저자가 다른 버전이고 그 내용도 마음에 들지 않았음....

이러한 이유로 마라톤 신청을 했습니다 꼬꼬..!!

그렇게 12월 말일발송되어 바로 도착한 삼국지!! 약 2-3개월간 도전할 삼국지는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삼국지 입니다.

그러나 급하게 써야 할 서평이 있어 미뤄두게 되는데...
마무리한 후에 테이블 위에 올려놨던 삼국지를 보고 아차 싶었습니다.

넘 늦은 거 아닌가 싶기도 했는데 마라톤 주최 팀이 보낸 메일의 이 문구

달리기의 방법과 속도는 모두 다르니까요.

이 한마디에 호다닥 읽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그럼 고정욱 선생님이 누구시냐?!부터 볼까요.


고정욱 평역

성균관대학교와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국문학을 공부하고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이 당선되었으며, 장애인을 소재로 한 동화들을 많이 발표했습니다. 아기 때 소아마비를 앓아, 휠체어를 타지 않으면 이동할 수 없는 중증 지체장애인입니다. 그러나 한 사람의 시민이자 작가로서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아주 특별한 우리 형》, 《안내견, 탄실이》 《가방 들어주는 아이》 등의 동화와 《고정욱 선생님이 들려주는 장영실》, 《고정욱 선생님이 들려주는 방정환》, 《고정욱 선생님이 들려주는 최부》 등의 인물이야기와 《까칠한 재석이가 사라졌다》 등의 청소년 소설 그리고 지식 정보책 《장애, 너는 누구니?》를 썼습니다. 선생님은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꼬박꼬박 이메일 답장을 해 주는 것으로도 유명하답니다.

책 소개에도 등장하지만

집필 계획 30년, 원고 정리 5년

어린이 청소년 베스트셀러 작가, 고정욱 필생의 역작!!

이라는 게 얼마나 큰 일인지 알기 때문에 더 뜻깊은 책이란 생각이 듭니다.



책을 신청할 때부터 미리 보았는데,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도서라는 게 사실 마음에 들었습니다.

성인을 대상으로 한 도서는 너무 어려운 단어가 많아요. 읽다가 이게 뭔 말이야 싶을 때도 꽤 있고 그런 부분은 이미 일로 접하고 있기 때문에 읽기에는 좀 더 쉬운 걸 고르고 싶었습니다(그 전 회사에서 낸 삼국지 전권 세트 다 팔았음 ^^;).



사실 삼국지에 참 여러 버전이 있잖아요.

우리가 아는 건 거의 삼국지연의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긴 하지만 나관중이니 요시카와 에이지니 여러 저자들이 있지만 굳이 고정욱 선생님의 삼국지를 읽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이냐...

위 일러두기에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제가 기대한 포인트는 기억 속의 기존 삼국지와 얼마나 달라졌는지, 청소년이 이해하기 쉽도록 얼마나 해설했는지였는데.



요런 일러스트들도 참 멋지고 좋았습니다. 유명한 도원결의의 한 장면~

초딩 때 복숭아나무 아래서 술 한잔 하는 삼형제 그림을 봤던 것 같아요. 이런 일러스트를 보는 것도 각각 다른 삼국지 버전의 묘미가 아닐까 합니다.





 

 

이런 식으로 여기서 잠깐!! 코너와 주석으로 잘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들을 콕콕 찝어서 설명해줍니다.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만큼 쉬워요!

청룡언월도나 장팔사모의 설명 같은 경우는 설정덕들한테 아주 좋은 참고자료가 될 거 같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이건 ㅋㅋㅋㅋㅋ 관우 입술이 연지를 칠한 듯 붉었다고 해서 웃겨서 찍어놨음.

예쁜 관우 입술...............(넘



그치만 역시 멋있는 관우...크으..

찍어둔 문장들을 잠깐만 보아도 알겠지만 문장이 막힘이 없이 읽기 쉽고, 이해하기도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삼국지가 옛날 그 시절에 쓰인 고전적인 소설이다 보니 '사내로 태어나 기개 한 번 떨치지 못 하고~' 이런 문장들은 어쩔 수가 없긴 해요. 요즘은 여자도 태어났으면 기개 한 번쯤은 떨치는 시대입니다 ^^!

사실 이 리뷰를 쓰는 데 오래 걸린 이유는 하.. 이걸 쓰는 게 좋긴 할 것 같은데 청소년들이 삼국지 읽고 이 내용을 복붙해가기만 하진 않을까 하는 염려도 되지만 일단 책을 읽었단 점에서 남겨보고자 정리를 한번 해봤어요.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삼국지 1 일어서는 영웅들

줄거리 요약

1장

황건군으로 인해 어지러운 세상을 바로잡고자 유비 관우 장비 세 사람이 모여 형제의 의를 맺고 황건군을 토벌하기 시작한다.

2장

유비 삼형제는 황건적을 토벌하는 데 앞장서 공을 세우지만 무명이란 이유만으로 무시당하는 설움을 겪는다.

3장

완성에서 큰 공을 세웠으나 십상시로 인해 혼란한 나라 때문에 아무 것도 받지 못한 유비 삼형제. 그들을 딱히 여긴 장균 덕분에 안희현 현위로 임명된다.

4장

유비는 독우 사건으로 벼슬을 버렸다가 이후 황건군 평정에 공을 세워 평원 현령이 된다.

5장

십상시로 혼란한 조정을 충신들이 바로잡으려 하지만 하진의 우유부단함 때문에 실패하고 만다.

6장

십상시의 난이 일어나고, 동탁은 혼란했던 틈을 타 권력을 잡고 진류왕을 황제로 세운다. 여포는 정원을 배신하고 동탁의 편에 선다.

7장

동탁의 횡포는 더 심해진다. 조조는 동탁을 암살하려다 실패해 도주한 후 군사를 일으킬 결심을 한다.

8장

제후들은 각자 공을 세우기 위해 애쓰지만 실패하고, 동탁은 장안으로 수도를 옮긴다.

9장

손견은 옥새를 가지고 도망가 왕이 되기를 꿈꾸나 다른 제후들의 방해로 좌절된다. 원소와 손견의 싸움이 커지나 동탁의 묘수로 싸움이 마무리되며 유비는 조자룡을 만난다.

10장

손견은 불같은 성격 탓에 죽음을 맞이한다.

11장

동탁의 횡포를 보다못한 왕윤이 초선을 보내 여포와 동탁을 이간질하고, 동탁은 여포의 손에 죽게 된다.

늘 동탁과 여포, 초선이 얽히는 부분을 보면 어쩜 이렇게 멍청한지 싶다가도 이젠 초선이가 그저 안돼 보입니다.

껄껄... 나이를 먹는 차이라는 게 이런 것인가.......

줄거리 요약 때문에 간단한 사건들을 훅훅 넘어가버렸지만 조조가 여백사를 죽여버리는 부분은 정말 이 놈은 절대 왕 시키면 안되겠구나를 다시금 실감하는 부분입니다. (간사한 메기 수염 조조 시러함.. 삼국지 처음 읽을 때 유비가 통일시킬 줄 알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전작품이 계속해서 다른 작가의 해석으로 다시 출간되고,

게임, 만화 등 여러 분야의 멀티소스로서 사용되는 데는 큰 의미가 있습니다.

그만큼 고전에서 본받을 게 많다는 이야기죠.

아이들,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만큼 기존 삼국지를 읽기 힘드셨던 분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도서로 이 책의 의의는 이미 충분한 것 같습니다.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삼국지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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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욱 삼국지 세트 - 전10권 -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엮음 / 애플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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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는 늘 만화로만 봤었던 기억뿐이네요. 어른이지만 고정욱 선생님의 삼국지로 제대로 삼국지 완독해볼 생각이라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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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가 행복하지 않을수록 사람은

과거를 많이 후회하고 미래를 많이 걱정하게 된다.

왜냐하면 현재 행복하지 못한 게

과거의 후회되는 일 때문이라 계속 생각하는 것이다.

정말 그 일을 내가 다르게 선택했으면

나는 정말 지금 행복할까?

아니면 또 다른 문제를 생각하느라 불행할까.


좋아하는 일도 하고 돈도 많이 버는 거라면

지금 선택지에는 없고,

그건 당신이 좋아하는 일을 선택하고

앞으로 만들어가야 한다.


공부를 많이 하면 공부가 늘고

운동을 많이 하면 운동이 늘고

요리를 많이 하면 요리가 느는 것처럼

무언가를 하면 할수록 늘게 된다

그러니 걱정하지 마라

더 이상 걱정이 늘지 않게


걱정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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