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권에서 여포와 원술이 갔습니다.
2권도 1권처럼 읽기 쉬워서 장을 마칠 때마다 줄거리 요약을 끝내는데 까먹고 그냥 계속 읽은 부분도 있었습니다.
웹소설만큼은 아니지만 빠르게 휘몰아치는 전개고, 막히지 않아서 술술 읽혀요.
자기 의부를 살해했으니 여포도 끝이 좋지는 않겠지만~ 원술 역시 옥새를 탐하는 욕심이 화를 부른 느낌이지만~
작가의 입장에서 정의의 사자~처럼 나름 그려지는 유비 역시 아직은 힘이 부족해 눈치를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조조는 제 기억보다 좀 더 일찍 권력을 잡긴 하더라구요? ㅋㅋㅋ 대권을 잡고 휘두르지만 그 역시 얼마 가지 못할 권력임을 알기에... 역시 가물가물해진 삼국지를 다시 읽기는 잘한 것 같아요.
인간사 허망하도다.. 어차피 다 죽을 것을..(??
제갈공명은 좀 더 가야 나오든가요. 얼른 삼고초려 하고 다들 뿌셔뿌셔 했으면 하는 바람..
중국 옛날 소설이니 지위니 출신이니 하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이런 부분들이 참 현대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네요. 황제 역시 그냥 피를 이어받았을 뿐 사람 자체로는 그 사람이 똑똑한지 능력이 있는지 현실적으로 평가해야 할 텐데. 이런 부분에서는 소설에서 허구적으로 가공한 이미지가 많다는 것도 알지만, 기본적으로 동양 문화권 사람들의 기저에 깔려 있는 생각이 쟤는 촌놈, 나는 귀족으로 굳어 있다는 게 얼마나 어이없는 사고이고, 그런 것이 상식으로 통용되는 사회가 얼마나 고인물 사회인지를 깨닫게 해줍니다. 임대 아파트에 사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나누는 게 얼마나 의미 없는 일인지 이런 책을 통해서도 알 수 있는데 왜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는 걸까요?
다음 3권은 좀 더 빠르게 가져올 수 있길 바라며..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