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욱 삼국지 9 : 멈출 수 없는 출사 -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엮음 / 애플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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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삼국지 9 멈출 수 없는 출사.

드디어 9권에 이르렀습니다. 이미 유비 조조가 간 마당에 이야기는 왜 계속 이어지는 걸까요?

그야 한 세대가 끝난다고 이야기가 거기서 끝나는 게 아니기 떄문이지….

현실이든 소설이든 그 세계 안의 이야기는 끊임없이 새로운 국면으로 치닫고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마치 지금처럼…




이번 표지는 바로바로 손권입니다. 다른 황제들에 비해 늦게 황제를 칭하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너무 어릴 적부터 등장해서 지금처럼 어른이 된 모습이 오히려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해요. 뭔가.. 아저씨보다 아직 애일 것 같았는데, 형이 죽고 형주 찾는다고 난리치는 동안 나이 들어 버린 거야…?ㅋㅋㅋ




뒤표지는… 눈물.. 제갈공명도 드디어 갈 때가 되어 이런 일이 일어납니다….

사실 계책 면에서는 공명을 따라갈 사람이 없는 것 같아요.

9권에서도 계속해 나오지만 위와 촉이 싸우는 동안 이기고 지고 이기고 지고를 번갈아가면서 반복하는 듯하지만,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공명이 사마의한테 이긴 경우가 더 많다는 느낌. 그냥 제갈공명이 우리 편이란 느낌이라 그럴까요? ㅋㅋㅋ

여튼 죽고 사는 일은 모두 하늘에 달렸고 사실 모든 것이 그러합니다.

그러니 내 뜻 대로 되지 않는다고 힘겨워하거나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0의 법칙이 인생사에도 적용될 테니까!!




아니 세상에. 무려 조자룡도 죽습니다. 딱히 뭔가 문제가 생긴 게 아니라 그냥 나이들어 병에 걸려 죽었다는 게 조자룡답기도 하고.. 절대로 전쟁터에서 죽지는 않을 것 같은 인물상이었어서 이렇게 가는 것도 나름 나쁘지는 않다고 봅니다. 그치만 첨부터 촉을 지키고, 아두를 지키고, 몇 번이고 다른 사람의 목숨을 구해낸 장수가 가는 거니까.. 공명이 이렇게 대들보가 무너졌다고 표현하는 것에도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주방이 결백을 보여주기 위해 머리를 자르는 모습입니다. 고정욱 선생님의 설명대로 신체발부수지부모라는 말이 있어서, 조선시대의 우리 조상들이 그러했듯이 신체를 훼손하는 일 자체가 엄청 큰 의미로 받아들여지죠. 하지만 지금의 우리로서는… 머리카락 좀 자르는 게 무슨 대수라고 싶어지는 것입니다. 그걸 보고 믿는 조휴도 우습구요. 삼국지에서 통수 한두 번 맞아보나~?




저같아도 머리를 자른다고 하면 굳이 안 믿을 거 같아요. 의심부터 할 거 같은데. 조휴는 그냥 공을 세울 생각에 눈이 멀었던 것 같습니다.



적군만 아니었다면 사마의와 제갈공명은 사실 친한 친구가 될 수도 있지 않았을까요? 서로의 의중을 꿰뚫어보고 각자가 보는 수의 한 수 앞을 더 내다보는 사람들.. 둘이 머리를 맞댔다면 아마 삼국 통일쯤은 쉽게 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그런 생각을 해봤습니다요.






사마의 옆에 두고 한탄하다가 목이 날아간 병사. 그치만 상사 앞에서 그렇게 얘기한 군사가 잘못했다.





위연= 반역할 상= 뭔데 그거 어떻게 아는 건데

이쯤되면 위연의 얼굴이 상당히 궁금해집니다. 반드시 촉에게 해를 끼칠 인물이라고 하는 걸 보면 뒤에 뭔가 나온다는 소리겠군요…




이건 편지 한 통으로 조진을 죽게 만들어보겠다는 제갈공명의 말 다음에 나온 편지인데.

사실 생각외로 마음의 병으로 죽는 사람들이 많이 나옵니다. 공명을 따라가지 못해 안달났던 친구들도 꽤나 있고(근데 하나같이 그러다 다 죽음.. 어차피 인간은 죽게 되어 있지만 유독 시기 질투 뿜뿜 하다가 죽어버림), 복수심에 병을 얻고, 마음대로 안 돼서 병을 얻고.. 그래 마음이 편안해야 한다…(갑자기 깨달음




진법으로 싸우는 것 역시 상당히 특이한 부분인데.

고정욱 선생님이 주석으로 설명이야 해주셨지만, 팔괘진이 뭔지 나는 모르오.. 우리는 모르오…




공명은 유선의 사람들 중 간신이 있어 자신을 헐뜯었다는 사실을 이미 눈치채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충의를 지키기 위해 돌아온 것이 대단하죠.

물론 지금 정리 안 하면 돌아오다가 망할 수도 있었겠지만, 이쯤이 딱 위를 잡을 수 있는 시기였다고 생각하는데 유선이 그 기회를 걷어차버립니다.




제갈공명이 도교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귀신 같은 계책을 쓴다는 게 참 놀라워요.

의외로 실용주의자인 면 같습니다.




사람이 아니라니 괴물이라도 된다는 말인가?(넘

ㅋㅋㅋㅋ 로봇같은 기구.. 목우와 유마..? 사실 어떤 건지 잘 상상이 안 가요. 트로이 목마 같은 건가? 싶다가도 로봇이라고 하니 약간 제갈공명에게 토니 스타크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요? ㅋㅋㅋ




흠 큼.. 시대상 그래 그럴 수 있지.

그치만 꼭 아녀자라고 말해놨어야 했을까 그냥 소심한 놈이라고 했으면 안 됐던 걸까 뭐 그렇습니다.




강유는 사실 잘 모르는 인물입니다. 이번에 얻은 장수기 때문에 10권에서 더 많이 나오리란 생각을 해보고요. 하지만 설명이 딱히 좋게 나와 있진… 않네요….





공명이 죽습니다….





위연의 방자함이 아주 끝이 없어요. 공명이 있을 때는 그나마 제어가 되었지만, 그가 사라지고 난 후에 바로 모반의 길로 들어서는 걸 보면 정말 반역자 상이라는 게 있는 건가 싶죠?? 다행히도 공명은 이런 위연의 행동까지 예상범위 안에 두고 마대에게 그를 죽이도록 만듭니다.






조예는 기고만장해서 신하들의 말은 일절 듣지 않습니다. 어째 조조네 집안 애들은 다 이 모양이야??





관로는 직언으로 살펴주었는데, 그 말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해 이렇게 탈이 납니다.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삼국지 9 멈출 수 없는 출사

줄거리 요약

1장

제갈공명이 사람을 잘못씀으로 패할 위기에 처하지만 계책으로 위기를 넘긴다.

2장

오에서는 속임수로 주방을 보내오고, 촉과 위가 부딪히던 도중 공명은 강유를 얻고 퇴군한다.

3장

손권은 황제를 칭하고, 제갈공명과 사마의가 진법으로 싸우게 되자 사마의가 패배한다.

4장

위와 촉이 계속해 대립하고 전세는 엎치락뒤치락하며 뒤바뀐다.

5장

북방정벌에 연이어 실패한 제갈공명은 병이 들고, 공명은 후일을 위한 계교를 알려준 뒤 사망한다.

6장

공명의 말대로 위연은 반란을 일으키고, 마대가 그를 죽인다. 조예는 폭정을 이어간다.

7장

조예가 폭정을 일삼는 동안, 사마의는 공손연의 반란을 제압한다. 조예는 병세가 들어 유언을 남기자, 조방을 태자로 삼고 병권은 조상에게 간다. 사마의는 병이 든 척하여 조상을 속이고, 군사로 조상 무리들을 정리한다.



권력을 잡은 사마의는 과연 삼국 통일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조자룡도 가고 공명도 가고 남은 사람을 세는 게 더 빠르지만, 일반적으로 삼국지에서 말하는 주요 인물들은 거의 가버렸습니다.

삼국 통일은 누가 할 것인가?! 라는 문구가 늘 삼국지의 카피로 등장하는데 정작 그 통일을 누가 했는지를 알고 보면 허망하기 그지없을 것 같아 10권이 조금 망설여지기도 해요. 어쨌든 내가 아는 인물은 아니었던 것 같음(?

이제 딱 한 권 남았습니다.

완주까지 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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