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의 도전적인 실험 - 제주도로 떠난 디지털 유목민, 희망제작소 희망신서 1
김수종 지음 / 시대의창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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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나의 기업이 수도권에서는 별로 큰 존재가 못 되어도 지방에 내려가면 얼마나 소중한 지역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되는지를 전해주고자 한다. (9면)




2. 인터넷은 업무환경의 물리적 거리를 해체시키면서 우리의 일상생활을 온라인 체제로 바꿨고, 미디어 업계를 해체, 재편하고 있다. (17면)




3. 초수는 인터넷 뉴스 편집자들의 직업 용어로, 웹사이트에 올라간 특정 기사에 대한 네티즌의 반응 속도와 양을 측정하는 단위였다. 신문으로 말하자면 열독률이고 방송에서는 시청률과 같은 것이다. ... “이 단어 속에는 인터넷 미디어의 역동성이 있습니다.” (20면)




4. 인터넷 포털의 생명은 네티즌의 접속이다. (21면)




5. 이런 나라에서 미디어 기업을 자처하는 다음이 글로벌 경영을 내세우며, 그 사업 기지로 제주도를 택한 역발상을 실행으로 옮겼다. (25면)




6. “서울, 서울 하는데요. 제주도에서 생활하다 서울에 가보면 오히려 서울 사람들의 삶이 정체되어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28면)




7. 그가 머문 보스턴은 하버드와 MIT 같은 세계 명문대학이 있고, 그 주변에 실리콘벨리에 필적하는 ‘루트128’이 감싸고 있다. “보스턴에서 밤만 되면 하늘에 별이 총총 빛나는 것을 보고, 한국에도 제주도라는 공간이 있는 게 얼마나 가치 있는 것인지를 생각하게 됐습니다.” (29면)




8. 출퇴근 시간이 줄어들었을 때 그는 하루가 길게 느껴졌고 이어 “나에게 맞는 일과 삶은 무엇인가, 서울에서 못 해본 새로운 일과 삶을 찾아봐야지” 하는 여유와 의욕을 가지게 되었다. 그가 요즘 피아노를 배우는 데 취미를 두는 것도 이런 생각의 변화에 따른 모습이다. 이것은 서울, 제주, 보스턴의 삶을 경험하고 비교하면서 얻게 된 인식의 전환이다. (29면)




9. 세계적인 시각에서 ‘서울 중심’의 사고에 이의를 제기했기 때문이다. (29면)




10. “생각의 방식에 변화가 필요했습니다. 중앙과 지방이라는 이분법이 잘못된 발상입니다. 본사는 긍지와 우월한 지위에 있고 지사는 열등하다는 생각말입니다. 본사관념을 없애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음을 제주로 이전하면서 ‘즐거운 실험’을 내세웠는데 그건 사고방식의 변화, 중앙과 지방을 우열로 나누는 이분법을 불식하려는 방편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CEO일 때 대표이사 사무실을 서울에 두지 않았습니다.” (30, 31면)




11. 인터넷의 확산으로 물리적 거리는 소멸하고 있다. (33면)




12. 미국의 중심부에서 좀 벗어난 노스캐롤라이나의 리서치트라이앵글Research Triangle Park는 그 인력 중심원이 듀크 대학과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이다. (36면)




13. 대학의 유인력이 없는데 인터넷 기업이 하이터크 클러스터의 씨앗이 되었다. (36면)




14. 다음이 상륙한지 4년, 제주도는 다음 유치의 긍정적인 효과를 보기 시작했다. 2007년 자회사 ‘다음서비스’를 만들어 300여 명의 일자리를 만들었다. (37면)




15. ‘세상을 즐겁게 변화시킨다.’ 이것이 다음의 모토이다. 자유분방함, 도전, 변화, 다양성, 실험 등이 다음의 기업문화를 이해하는 키워드들이다. (41면)




16. 이제 ‘일리’ 카페는 제주도의 숨은 명소가 되었다. (46면)




17. 종업원의 행복감을 유지시켜 주는 것은 구글 경영의 핵심이다. 그래서 하는 일이 단순히 많은 월급만 주는 것이 아니라 아름답고 쾌적한 근무환경을 만들어 준다. ... 그 공식은 ‘70/20/10’이다. 한 사원의 근무 시간을 개발이나 마케팅 등 핵심 업무에 70퍼센트, 그 핵심 업무와 관련 있는 취미활동에 20퍼센트, 그리고 틀에 매이지 않는 자유분방한 아이디어를 생각하는데 10퍼센트씩 나누어 쓰자는 것이다. 구글이 히트한 좋은 성과물의 대부분은 사원들이 자유분방하게 아이디어를 내기 위해 쓰는 10퍼센트의 시간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54, 55면)




18. 안정을 찾으려는 사람은 당연히 열정이 떨어집니다. (58면)




19. 예를 들면 마음을 열고 협업하는 자세를 말하는 ‘열린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한 것은 인터넷의 특성상 빠른 의사결정을 못하면 기업에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59면)




20. "정말 제주의 자연은 좋습니다. 여기 사람은 그 고마움을 전혀 모르는 것 같습니다. 여기 오래 살면 나도 점점 그렇게 생각이 변해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러면 충전도 안 되는 게 아닌가 하고요.“ (66면)




21. “출근하면서 계절 따라, 그리고 아침과 저녁으로 변하는 한라산을 볼 때마다 결코 사진으로는 감상할 수 없는 살아 숨쉬는 경치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제주도에서 일하며 사는 묘미입니다.” (74면)




22. 독일의 거대 미디어 그룹인 베텔스만Bertelsmann AG 본사는 귀터슬로라는 인구 10만의 작은 도시에 있으면서도 글로벌 경영을 하고 있던데 우리는 안 될까? (93면)




23. 문제는 미국과 유럽에는 그런 도시가 많지만 우리나라에는 아직 그런 선례가 없다는 것뿐이다. 다음이 첫 타자가 되겠다는 것이다. (109면)




24. ... 이런 생활 방식이 가능한 것은 인터넷, 패더럴 익스프레스(택배), 휴대폰 때문이다. 정보통신과 물류서비스의 발달은 많은 사람들을 전통적인 지리적 억압으로부터 해방시켰다. 무서운 거리의 파괴가 시작되었다. (112면)




25. 다음의 원래 뜻은 다양한 소리, 즉 多音이다. (118면)




26. “건축물이 아무리 아름다워도 제주도의 자연을 능가할 수는 없다” (120면)




27. 이 광경을 보면서 학자들이 말하는 ‘디지털 유목민’이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현실적인 존재임을 느꼈다. 이 여자는 노트북 하나 만으로 집과 직장과 국가의 경계를 모두 허물어버리고 있었다. (160면)




28. “의견, 정보, 생각, 감정, 지식을 털어놓고, 다른 사람이 그것들을 보고 들을 수 있고, 공유되고 교류되는 것, 그것이 미디어라고 생각합니다.” (180면)




29. 강기춘 교수는 그의 논문에서 “제주도의 1인당 지역 총생산이 1994년 전국 평균의 94퍼센트 수준으로 최고를 기록한 뒤 계속 하락해 2006년 79퍼센트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 “감귤과 관광이 제주도의 주산업인데 그 동안 별 노력 없이 자원을 빼먹던 구도가 깨져버린 것입니다. 경제 변화의 매커니즘을 읽고 미래를 준비하지 않았던 결과라고 봅니다.” (208면)




30. 2003년에 ‘제주국제자유도시’가 시행되었고, 2006년에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했다. (208면)




31.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제주도는 미래 제주의 성장동력으로 ‘4+1’이라는 공식을 정했다. 관광, 교육, 의료, 친환경 1차 산업 등 4가지 산업 분야를 기둥으로 삼고 여기에 하이테크 분야를 묶은 것이다. (209면)




32. 사실 제주대학교는 양적으로 큰 대학이다. 11개 단과대학에 46개 학과가 설치되어 있다. 학부 입학정원이 2300명이고 재학생 수는 1만 500명, 재적학생 수는 1만 6000명이다. 지역의 특수성을 앞세워 의과대학과 로스쿨까지 유치해 완벽한 대학 체계를 갖췄다. 교수진이 거의 600명에 이른다. 여기에 넓고 아름다운 캠퍼스까지 있다. (219면)




33. “제주도에 관광 위주의 리조트 골프장이 지나치게 많은 것 같습니다. 제주도는 정말 미래가치가 잘 보전되어 있는 곳입니다. 지금 효율, 성장, 자본을 중시하며 미래가치를 당겨쓰고 있습니다. 이건 위험합니다.” (241면)




34. “골프장 경치가 참 좋았습니다. 그런데 곶자왈이 참 특이한 생태환경인데 그것을 훼손하며 골프장을 짓는 건 정말 잘못된 개발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42면)




35. 언터넷 기업은 물류가 필요없는 분야입니다. 원자재도 달리 필요 없습니다. (258면)




36. 제주도에는 자원이 없습니다. 그래서 출구는 세계를 바라보는 것입니다. 제가 벤치마킹하는 나라는 싱가포르인데요, 그 사람들은 생각이 정말 세계적입니다. 왜 그럴까요? 세계를 상대로 해야 먹고 살 수 있다는 생각이 확실하기 때문입니다. (259면)




37. 하지만 제주도를 택하니 이제 선택의 여지가 없지 않습니까? 밖으로 눈을 돌려야 살 수 있을 수밖에요. 그래서 사무실 빌딩에 ‘글로벌’이란 이름을 일부러 넣었습닏. 글로벌미디어센터Global Media Center라고요. (260면)




38. 제주의 대학들은 자존심이 없고, 왠지 주눅이 들어있습니다. 이들 대학을 잘 가꾸면 서울보다 의미있는 교육기관이 될 수 있습니다. (26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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