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보는 지혜 1 (양장) 세상을 보는 지혜 1
발타사르 그라시안 지음, 박민수 옮김 / 아침나라(둥지)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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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슴과 머리, 이 둘은 인간 능력의 두 극이다. 둘 중 하나가 없으면 행복은 반감된다. 지성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마음이 필요하다. 어리석은 자의 불행은 자신의 지위와 직무, 재산, 사람들과의 교류에서 자신의 소명을 잊는데서 연유한다. (19면)




2. 통찰과 힘, 눈과 손, 용기가 없다면 앎은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다. (19면)




3. 신중한 침묵은 현명함이 들어서는 성전이다. (20면)




4. 신중한 사람이라면 평범한 이들이 내세우는 장점을 감출 것이다. 예를 들어 자신의 아름다움을 허름한 옷으로 가릴 것이다. (22면)




5. 자신과 자신의 열정을 다스릴 줄 알면 모든 것을 다스릴 수 있다. (23면)




6. 도움받을 지혜로운 사람을 곁에 두라. 권력자의 행운은 탁월한 통찰력을 가진 사람을 자기 편에 둘 수 있다는 데서 나온다. (27면)




7. 통찰력과 정직한 의도, 이 두 가지를 겸비하면 모든 일에 성공한다. (27면)




8. 근면과 재능, 두 가지가 없다면 결코 뛰어난 인물이 될 수 없다. 그러나 이 모두를 겸비하면 최고의 경지에 이를 것이다. (28면)




9. 결점을 자랑거리로 바꿀 수 있다면 그것은 놀라운 수완이다. (31면)




10. 정의로운 사람이 되라. 올바른 자는 언제나 정의 편에 서며 자신의 신념을 대쪽처럼 지킨다. (34면)




11. 그대의 이름을 더럽힐 수 있는 일에는 관여하지 마라. 명망보다 멸시를 불러올 허망한 일에서는 특히 그렇다. (35면)




12. 거절할 줄도 알라. 거부할 수 있는 것도 인생의 위대한 규칙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사업이나 인간관계에서 거절할 줄 아는 것이다. (37면)




13. 철저함과 깊이. 그것을 가져야만 훌륭하게 제 역할을 해낼 수 있다. (38면)




14. 사람들로부터 호의를 얻으라.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친절을 베풀라. 성심껏 좋은 일을 하고 좋은 말을 하라. 그런 후엔 더욱 더 좋은 일을 하라. 사랑받기 위해선 사랑하라. 정중함이란 위대한 사람들이 지닌 엄청난 정치적 마력이다. (40면)




15. 유리하다 생각되면 과감히 전진하라. 아름다운 여인이 청년을 사랑하듯 행운은 용기있는 자를 사랑한다. 불운하다 생각되면 아무 일도 하지 말고 물러서라. 이미 그대 앞에 서 있는 불운이 동료들을 불러모으지 않도록. (43면)




16. 결코 과장하지 말라. 최상급을 사용해 말하지 않는 것은 우리가 명심해야 할 원칙이다. (44면)




17. 생각을 깊이 하라. 그리고 가장 중요한 문제에 대해 가장 많이 생각하라. 어리석은 자는 생각을 하지 않기 때문에 파멸한다. (45면)




18. 그대 자신에 대한 존경을 잃지 마라. 그리고 스스로 비천하게 되지 마라. (45면)




19. 선택할 줄 알라. 삶의 대부분은 여기에 달려 있다. 선택할 수 있기 위해선 좋은 감식력과 올바른 판단이 필요하다. 학식이나 지성만으로는 충분치 않기 때문이다. 선택이 없으면 완전성도 없다. (49면)




20. 결코 마음의 평정을 잃지 마라. 분노하지 않는 것은 중요한 지혜의 하나이다. 평정을 잃지 않는 사람은 마음이 큰 사람이다. 왜냐하면 모든 큰 것은 잘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니 자기 자신의 온전한 주인이 되라. 그리고 가장 큰 행복과 가장 큰 불행에서도 흥분을 보이지 않을 만큼 크게 되라. 오히려 그 행복과 불행에 초연하여 경탄을 야기하라. (49면)




21. 기다릴 줄 알라. 성급함에 밀리지 않고 정열을 잠재울 줄 알 때 인내의 위대한 정신이 드러난다. 무엇보다 그대 자신의 주인이 되라. 그러면 다른 것도 지배하게 될 것이다. 길고 긴 시간을 거쳐야만 그대는 사물의 중심에 도달한다. 여기 위대한 말 한 마디가 있다. “시간과 나는 또 다른 시간과 그리고 또 다른 나와 겨루고 있다.” (51면)




22. 지성과 철저성은 불멸의 작품을 만든다. (52면)




23. 최고의 부류 안에서 최고가 되라. 위대한 인물이란 어떤 일에선가 모든 이를 능가하는 사람이다. 평범함이란 경탄의 대상이 될 수 없다. (54면)




24. 결단성 있는 사람이 되라. 우유부담함보다 더 일을 그르치는 것도 없다. 어떤 일에서든 결정을 못 내리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언제나 외부의 자극이 있어야 움직이는 것이다. 그리고 때때로 이것은 판단력의 혼란에서뿐만 아니라 행동력의 결핍에서 비롯된다. 어려움을 발견하는 것은 명민함을 보여준다. (61면)




25. 어떤 일에서도 끝장을 보려하지 마라. 나쁜 일에서든 좋은 일에서든, 극단적인 정의는 불의가 될 수 있다. 오렌지를 너무 짜면 쓴맛밖에 남지 않는다. 즐거운 일에서도 극단까지는 가지 마라. 정신조차도 극도의 긴장이 오면 둔감해지기 마련이다. 잔인하게 쥐어짜면 우유 아닌 피가 나온다. (61면)




26. 언제나 농담을 일삼지는 말라. 한 사람의 지성은 진지함에서 드러나며, 진지함은 재치보다 더 많은 영예를 가져온다. 언제나 농담만 지껄이는 사람은 진지한 일에는 적합지 못하다. 그는 거짓말쟁이와 같은 취급을 받는다. 거짓말과 농담에서는 진실을 알 수 없기에 둘 다 믿을 수 없는 것이다. 분별없는 말을 너무 많이 하면 진지하게 말할 때도 사람들은 알지 못한다. 항시 익살꾼의 역할을 하는 것보다 더 부적당한 것은 없다. 많은 이들도 지혜로운 자라는 믿음을 버리고 재치있는 자의 평판을 듣고자 한다. 한 순간 농담을 하더라도 대부분의 시간은 진지함에로 돌리라. (63면)




27. 영웅적인 인물을 본보기로 삼으라. 그리고 모방하기보다는 경쟁을 하라. (63면)




28. 팔방미인이 되려는 노력은 결국 모든 이의 역겨움을 산다. 아무런 쓸모도 없다는 것은 커다란 불행이다. 그러나 매사에 쓸모있는 사람이 되려는 것은 더 큰 불행을 낳는다. 그런 사람들은 너무 많은 것을 얻은 결과 잃게 되고, 처음에 그를 원하던 모든 이의 미움을 사게 된다. ... 그러한 극단을 피하는 유일한 방책은 영광을 누릴 때 절제할 줄 아는 것이다. 완전함에도 지나침은 있는 것이니 그것을 표현할 때에는 절제를 지키라. 자기표현을 아끼면 더 높은 평판을 얻게 된다. (67면)




29. 보다 예리한 분별력을 지녀라. 모든 일에서. 이는 행동하고 말할 때 제일 우선시해야 할 원칙이다. 그리고 지위가 높아질수록 반드시 필요한 원칙은 한 줌의 지혜가 백 파운드의 채치보다 낫다는 것이다. 지혜만 있으면 갈채를 받지 않고도 안전하게 걸을 수 있다. 지혜롭다는 평판은 명성의 승리이다. 지혜로운 자라면 자기 판단이 성공한 행위의 귀감이 된다는 것으로 만족하라. (71면)




30. 헤아릴 수 없는 능력. 모든 이의 존경을 받고자 한다면 자신의 지식과 능력을 전부 다 헤아릴 수 없게 하라. 지혜로운 자는 자신을 알게는 하지만 자신을 헤아릴 수는 없게 한다. 그 누구도 그의 능력의 한계를 알아서는 안 된다. 실망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72면)




31. 배포있는 태도를 지녀 숭고함을 얻으라. 위대한 사람은 행동을 할 때 소심해서는 안된다. 일을 할 때에 너무 작은 것에 매달려서는 안되며, 특히 불쾌한 일에서는 그렇다. (75면)




32. 해가 질 때까지 기다리지 마라. 일이 우리를 버리기 전에 우리가 일을 버리는 것은 지혜의 한 원칙이다. ... 미인은 거울이 자신의 늙은 모습을 보여줄 때까지 기다리지 않는다. 미인은 현명하게도 아직 아름다움을 유지할 때 거울을 깨뜨린다. (79면)




33. 행복할 때는 불행을 생각하라. 행복할 때는 호의를 얻기 쉬우며 우정도 넘쳐 흐른다. 불행할 때를 대비하여 행복을 저장해두는 것이 현명하다. 불행할 때는 행복이 더 귀중하고 모든 일에서 아쉬운 법이다. (83면)




34. 오점이 있으면 행동을 조심하라. (89면)




35. 삶에 필요한 조건들을 두 배로 지녀라. 그렇게 하면 자신의 삶을 두 배로 누릴 수 있다. (93면)




36. 불행한 때를 알라. 그런 때는 오기 마련이다. (93면)




37. 어떤 일에서든 최선의 것을 택하라. (94면)




38. 백번 적중시키기보다는 한번 실수하지 않도록 하라. (97면)




39. 깊이 생각하여 노여워 할 때와 멈춰야 할 때를 구분하라. (103면)




40. 하찮은 이에게 신뢰를 보이지 마라. ... 너무 붙임성있는 태도는 비천함과 상통한다. (116면)




41. 남을 칭찬하는 말을 하라. 그러면 훌륭한 감식력을 지녔다는 말을 들을 것이다. (123면)




42. 현명한 자는 모든 것을 평가할 줄 안다. (125면)




43. 근면함이야말로 진정한 가치의 근거가 된다. (127면)




44. 대수롭지 않게 여길 줄도 알라. 어떤 일을 달성하려면 그것을 소홀히 대하는 것도 비결이 될 수 있다. 구할 때는 얻지 못하다가 유의하지 않고 있으면 저절로 손에 들어오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무시하는 것은 더 나아가 교묘한 복수가 될 수도 있다. 붓으로 자신을 방어하지 말라는 것은 지혜로운 사람들의 계명이다. (130면)




45. 영원히 사랑하지도 말고 영원히 미워하지도 마라. 오늘의 친구가 내일의 적, 그리고 가장 나쁜 적이 될 수 있음을 생각하라. ... 그러나 적에게 언제나 화해의 문을 열어두라. 그것도 가장 확실한 관용의 문을. 너무 성급한 복수가 고통의 근원이 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이 행한 악행을 기뻐하는 마음이 비탄으로 변할 수도 있다. (136면)




46. 신중함을 지니되 교활함은 버리라. (138면)




47. 자신의 주요한 결점을 알라. 뛰어난 장점에 맞먹는 결점을 갖지 않고 사는 사람은 없다. (140면)




48. 그대의 인생을 분별있게 나누어 쓰라. 한숨도 쉬지 않는 인생은 주막에도 들르는 않는 긴 여행만큼 피곤하다. 다양한 지식은 삶을 즐겁게 만든다. 멋진 인생의 첫 여행은 죽은 자들과 대화로 시작하라. 우리는 알기 위해서, 그리고 우리 자신을 알기 위해서 산다. 그럴 때 진실된 책이 우리를 사람답게 만들 것이다. 두 번째 여행은 산 사람들과 보내면서 이 세상의 좋은 것들을 보고 깨달으라. 이 세상을 만든 조물주도 자신의 재능을 나누어 썼고, 때로는 풍요로운 것에 추한 것을 곁들여 놓았다. 세 번째 여행은 자기 자신과 보내라. 마지막 행복은 철학하며 사는 것이다. (144면)




49. 순한 마음만을 갖지 마라. 뱀의 교활함과 비둘기의 순수함을 함께 지니라. (151면)




50. 평범하지 않은 독창적인 생각을 표현하라. 이는 탁월한 정신을 보여주는 것이다. ... 정말로 탁월한 것은 소수의 마음에만 든다. (152면)




51. 너무 마음이 좋은 것도 잘못이다. 그런 사람은 화낼 줄도 모른다. 감정이 없는 이런 사람은 이름에 값하지 못한다. 이런 태도는 언제나 태만함에서 기인하는 것은 아니고 무능력에서 비롯될 때도 많다. 어떤 일에 적절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것이다. 새들도 때로는 허수아비를 조롱할 줄 안다. (161면)




52. 탁월한 재능에 자신을 가꿀 줄 아는 능력이 더해지면 비길 데 없는 명성을 얻을 것이다. (166면)




53. 천학하지 않으려면 절제를 할 수 있어야 한다. 현명한 자라면 지나친 화려함은 피할 것이다. 때로는 침묵이 화려함일 수 있으며, 무관심한 태도가 탁월한 능력을 돋보이게 할 때가 있다. (166면)




54. 주제넘게 나서지 마라. 그러면 무시당하지 않는다. 남들의 존중을 받으려면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유지하라. 자신의 인격에는 관대하기보다 엄격하라. (169면)




55. 중요한 사람인 척하지 말고 중요한 사람이 되라. (17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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