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 게바라 평전 역사 인물 찾기 29
장 코르미에 지음, 김미선 옮김 / 실천문학사 / 200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1. "저는 예수와 전혀 다른 길을 걷고 있습니다. ... 저는 힘이 닿는 한 모든 무기를 동원하여 싸울 것입니다. 저들이 나를 십자가에 매달아두게도 하지 않을 것이며, 어머니가 바라시는 방식대로 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35면)



2. 아버지 에르네스토는 아들에게 이렇게 설명했다. “그렇단다. 가난은 이 세상에 존재한다. 그러나 그에 대항하여 싸울 줄 알아야 한다. ...” (48면)




3. 자신의 머릿속을 내내 떠나지 않던 ‘평등’ ... (66면)




4. “장사로서의 의료 행위는 폐지되어야 합니다! ...” (67면)




5. “저 사람들이 당신들의 시중을 들고, 당신들이 어질러 놓은 것을 뒤치다꺼리하는 게 아무렇지도 않단 말인가요? 그들도 우리와 같은 인간이고 그들 역시 태양빛을 음미하며 바닷불 속에 몸을 담그고 싶어할 텐데도 말입니다!? (67면)




6. 알베르토가 맞장구를 쳤다. “수세기 전부터 가진 자와 힘있는 자들이 장악한 학교와 교회, 그리고 언론이라는 가증스런 삼각고리가 우리를 옥죄어왔지. 민중은 자신의 능력을 깨달을 기회조차 없어.” (71면)




7. 이처럼 생계조차 유지하기 힘든 가난한 가족들에는 노골적인 적의가 감돌고 있다. 이들은 생존하는 데 거추장스러울 뿐인 아버지의 의무를, 어머니로서의 의무를, 형제로서의 의무를 포기한다. (79면)




8. 정의로운 인술을 펼치는 의사가 되겠다는 젊은 이상주의자는 다른 사람들을 위해, 무엇보다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행동하겠다는 신념을 굳히고 있었다. (89면)




9. “교수님처럼 진보적인 사고를 가지신 분이 인디오나 메스티노에게 아무런 대안도 제시하지 않는 이런 비생산적인 책을 쓰셨다는 사실이 저는 믿어지지 않습니다.” (110면)




10. 물론 그는 보통의 미국 사람들을 증오하진 않았다. 그가 증오했던 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눈 하나 깜짝 않고 라틴아메리카에 멍에를 지우는 미국의 정치 지도자들과 기업가들이었다. (130면)




11. 인디오들이 정신적 고립감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인간으로서의 자긍심을 얻지 못한다면 이 혁명은 실패할 것이라는 거였다. (139면)




12. 저는 훌륭한 의사가 되고 싶다는 희망을 품어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것이 한순간의 꿈에 불과했다고 생각됩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이런 야심보다 우선하는 또 다른 계획이 저를 끌어당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177면)




13. “나는 쿠바인들의 운명과 하나입니다. 그들과 함께 있겠어요.” (195면)




14. 상자 두 개를 한꺼번에 옮기는 건 불가능한 일이라 나는 그 앞에서 고민에 빠지지 않을 수 없었다. 약품인가, 아니면 탄약인가? 나는 과연 누구인가? 의사인가, 아니면 혁명가인가? 결국 나는 탄약상자를 선택했다. (215면)




15. ‘포로들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가 정부군의 태도와 대조가 됐을 것이다.’ 체는 나중에 그 요인을 이렇게 분석했다. (229면)




16. 피델 일행에게는 전투 이상으로 중대한 의미를 갖는 과제가 있었다. 바로 시에라마에스트라는 지역에 살고 있는 농민들로부터 신뢰는 얻는 일이었다. (232면)




17. 우리는 결단코 전쟁광이 아니다. 다만 그래야 하기 때문에 행하고 있을 뿐이다. (235면)




18. 별이 총총한 밤이면 시가를 입에 물고 마테차를 손에 든 체는 선생님으로 변신했다. 그는 라울 카스트로에게 프랑스어도 가르쳤다. 수업이 끝나면 그는 늘 곁에 두고 있던 책을 펼쳐들었다. 당시 그의 주된 관심사는 대륙 발견 이전의 문화와 호세 마르티가 말년에 쓴, 지성이 숨쉬는 정치적 산문들이었다. 그는 늘 남보다 촛불을 늦게 끈 까닭에 영내에서 가장 많은 밀람ㅂ을 소비하는 대원이 되었다. (239면)




19. ‘내일 자유라는 빵을 쟁취할 수 있다면 오늘의 배고픔쯤이야 견딜 수 있지 않은가?’ (251면)




20. 체는 공평함에 관한 한 편집증에 가까울 정도로 철저했다. 대장인 자신조차 커피 한 잔이라도 다른 사람보다 더 마시는 일은 없도록 커피 양까지 통제할 정도였다. (298면)




21. 아르헨티나에서 왔지만 그는 자신을 세계의 시민으로 생각하고 있었으며, 그런 만큼 범세계주의자로서 싸우고 다른 인간들의 투쟁을 격려하는 일을 자신의 임무라 여겼다. (315면)




22. “나는 해방자가 아니다. ‘해방자들’이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아. 민중을 해방시키는 건 그들 자신이란다.” (434면)




23. 의사, 게릴라 대장, 대사, 토지개혁위원회 위원장, 국립은행 총재, 체 게바라라는 한 인물이 수행하던 직책이다. (455면)




24. 당면했던 특별한 상황과, 또 내 기질 탓도 있었겠지만, 일단 의사자격시험에 합격한 뒤 나는 아이티와 산토도밍고를 제외한 라틴아메리카 전역을 여행하였습니다. 처음에는 학생으로, 나중에는 의사로서, 나는 빈곤과 기아, 질병을 목격했습니다. 속수무책으로 어린아이가 죽어가는 것을 내버려둘 수밖에 없는 우리 아메리카의 기층민중에게는 대수롭지 않은 현실임을 바라봐야 했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나는 유명한 학자가 되거나 의학상의 중요한 기여를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무언가가 있으며, 그것이야말로 민중을 직접 돕는 길이라는 것을 어렴풋이 깨달았습니다. (456면)




25. ‘서구 사람들 대부분의 행동을 특징짓는 것은 개인주의다. 그 개인주의에 빠져든다면 거기에는 도덕이 있을 수 없다. 도덕은 타인을 먼저 생각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707면)




26. ‘인간이 권력의 자비에 매달려 사는 사회가 아니라 공적인 생활의 중심에 있게 되는 새로운 사회’를 만들겠다고 그는 맹세했다. (70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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