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글 긴 침묵 - 개정판
미셸 투르니에 지음, 김화영 옮김 / 현대문학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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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글 긴 침묵 (미셸 푸르니에, 김화영 옮김)




1. 실내장식은 나의 장기가 아니다. 25년 전 내가 이 집에 처음 이사왔을 때 유난히 마음에 드는 것은 그 텅 비어있음과 가구 하나 없는 방들에서만 느낄 수 있는 낭랑한 울림, 그리고 작가인 나에게는 백지의 흰색을 연상시키는 그 벌거벗음이었다. (13쪽)




2. 나는 베를린-프라하-비엔나 이 세 개의 도시를 생각했습니다. 남북으로 이어지는 이 세 개의 도시들은 유럽의 척추와 같은 것으로 밖의 세계로 저 보편적 천재들을 내보냈습니다. 막스 라이하르트, 아인슈타인, 카프카, 프로이트, 츠바이크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있지요. (92쪽)




3. 헤겔은 그의 저서 “미학”에서 네델란드와 독일 화가들을 이탈리아 예술가들과 구별지어주는 것은 바로 그림 속에 언제나 그들의 가족적 환경이 거의 강박적일 만큼 담겨 있다는 사실이라고 썼다. (6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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