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의 두 얼굴 - 인공지능이 바꿀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금준경.박서연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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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교육은 '맞춤형 학습' 이기 이전에 '맞춤형 인간, 시스템, 구조'가 되어야 한다. 한사람 한사람의 몸과 마음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며 모두를 가치있게 만드는 인간을 키우는 교육이 필요하다.

<챗GPT의 두 얼굴> P 267 중에서

유럽에서는 '보편소득' 이야기가 나온다.

인공지능으로 돈을 버는 사람과 회사가 세금을 내서 피해를 본

사람들이 재기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챗GPT의 두 얼굴> P 221 중에서

2023년도의 최대의 화두는 챗GPT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챗GPT 3.5가 나오면서 챗을 모르면 시대에 뒤처지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심어질 정도로 배워야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챗GPT의 3.5 버전의 정확도가 떨어진다지만 4.0 이후부터는 무료버전은 없고 유료화 되었으며 이미지 생성 챗GPT도 모두 유료화가 되어가는 과정이 생기다 보니 돈을 내고 활용에 더욱 적극적이어야 할까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궁금증은 격차를 벌이게 되는 현상을 보여주는 사례가 되었습니다. 돈을 들여서라도 챗GPT를 지속적으로 활용해 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격차가 생길 수 있고 그로 인해 교육에 접목된다면 사용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과의 격차는 심각할 정도로 벌어진다는 내용이 가장 크게 와 닿는 대목이었습니다. 책을 통해 가장 궁금해하던 부분이 해소가 되었습니다. 직업이 사라진다에 대한 걱정이 있었는데요. 산업화 시대를 겪어오면서 그 당시에는 실업률이 발생되는 정도는 항상 보여왔다는 것이며 없어지는 일자리 대신에 새로 생겨나는 일자리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가장 크게 없어지는 일자리의 경우가 카피라이터, 디자이너 그리고 그림을 그리거나 해설을 다는 등의 보조직의 경우에는 사라질 수 밖에 없는 현실이라는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허위'를 '진짜'처럼 여긴다는 점에서만 문제가

아니다. 자신의 성향에 맞지 않는 '진짜'를 보고서도 '허위'라

생각 할 수 있는 우려도 있다. 자신이 지지하는 정치인의 비리

영상이 언론에 보도된다면 이를 인공지능 합성으로 여기며

진실을 부정할 수도 있다. 무엇이 진실인지 아닌지 판단이

어려워지는 탈진실(post-truth}의 시대가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

<챗GPT의 두 얼굴> P74 중에서

학생들은 챗GPT의 한계를 오히려 명확하게 안다.

학생이 아닌 어른들은 갑자기 기계가 글을 쓰니가 놀란다.

오히려 챗GPT에 대한 원리나 한계를 생각 안하고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글을 쓰는 인공지능이 나옸으니 기자가 필요 없는가?' 라는

과잉된 상상을 한다. 학생들은 챗GPT로 글을 쓸 때

시나리오 주인공 이름 결정할 때만 쓰거나,

특정 장면 날씨 묘사할 때만 쓴다고 말한다.

매우 명확하게 사용법을 안다.

<챗GPT의 두 얼굴> P163 중에서

<챗GPT의 두 얼굴>의 저자는 [미디어 오늘]의 팀장과 기자로 활동하는 두분에 의해 만들어 졌습니다. 인공지능이 바꿀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사이를 두고 이야기를 해 나가고 있는데요. 주목할 부분은 바로 챗GPT 로 인한 사회의 변화에 대한 걱정이 앞서고 있다고 보았습니다. 사라지는 직업 중에서 두분의 직업이 포함이 되어 있기에 좀더 심각한 상황에서 바라보게 되는 듯 하지만 인공지능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고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답을 제시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진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챗GPT에 대해서 잘 모르겠다고 생각하는 독자들에게 제시하는 바가 크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데요. 저는 직업이 사라지는 부분에 가장 두려움을 느끼게 되었는데 그것보다 지금을 살아가는 어린이들에게 챗GPT로 인한 적절하지 못한 정보를 걸러내는 힘이 없다는 것과 전문가의 검수가 아직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챗GPT 완전하지 않음을 교육부에서 사용하게다는 내용의 정책안은 걱정거리로 발산하게 되었습니다. 적절한 사용은 문제되지 않지만 검증되지 않은 내용을 사실처럼 받아 들이게 되는 현상이 이뤄지지 않도록 하는 방안도 필요하다는 이야기들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많은 사람이 그림이나 영상을 비슷한 퀄리티로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는 격차가 줄어들지만 사회 전체의 격차는

줄지 않을 수 있다. '마태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

무릇 있는 자는 더욱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있는 것까지도 빼앗기리라'는

성경 구절에서 비롯된 용어다.

<챗GPT의 두 얼굴> P265 중에서

가장 큰 문제는 어떤 정보를 어떻게 받아 들일 수 있느냐에 따른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지만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인공지능을 학습시키기 위해 저개발국가에서는 저임금으로 혐오단어를 걸러내는 일을 한다던가 입력한 데이터들이 인공지능에 활용되어 개인정보 유출의 문제가 상당하다는 사실이기도 합니다.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는 상황에서 안정적으로 개발되어 나갈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것이 챗GPT를 맹신하거나 개발을 서둘러야 하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보여지는 것이 다가 아님을 인지하여야 할 필요가 있고 대기업이 부리는 행태를 고스란히 바라보고만 있어서는 안되는 것임을 알게 되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챗GPT의 인문학 버전이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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