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공연에 있어서 지휘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때 그럼 거장들의 지휘의 방식이며 공연을 어떻게 끌고 가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지휘의발견>은 [존 마우체리] 마에스트로의 이야기를 따라 가면서 지휘의 품격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오페라라고 하면 익히 알고 있을 만한 명작들과의 곁들인 이야기 들은 어떤 지휘자가 지휘를 하느냐에 따라서 그 소리가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공연을 볼때 같은 공연을 다른 지휘자가 연주하는 것을 보게 되는 경우는 상당히 드물기 때문입니다) 관점을 바꾸어 이제는 같은 공연의 다른 느낌을 만나기 위해 공연의 다양성에 대해서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특히나 음악을 하는 자녀를 위해서 어떤 지휘자를 만나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의 깊이도 알게되었었습니다.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님의 성공의 길에서도 위대한 지휘자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책의 시작은 2016년 1월 7일자에 실린 두 지휘자의 부고소식부터 시작합니다. 익숙하지 않은 지휘자의 소개이기에 들어가는 글에서 조금 지루함을 느낄 수 밖에 없었으나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점심식사를 하는 것조차 조심스러운 사건으로 기사화 되는 것을 보면 지휘자로써의 명성에 따라 달라지는 분위기를 알고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공연을 올리게 됨으로써 발생되는 자연스러운 문제들을 해결하고 나가야 하는 지휘자와 관계는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책에서는 지휘자를 통해 공연의 일부분을 소개하듯 이야기의 흐름이 무대 둣 배경을 만나는 듯한 착각을 일으켜 줍니다. 관객으로서 공연을 보러 참여를 하지만 한 편의 공연을 만들어 내기 위한 지휘자의 역할은 상상 이상으로 준비하는 부분들이 많아 연금술사라는 표현에 어울리는 존재라는 것을 새삼 알수 있었습니다. 공연을 볼때 지휘자의 움직임을 관찰하게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