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삶에 드리운 그림자일지라도

삶에 드리운 그림자일지라도 - 행복해지고 싶은 당신에게 전하는 마음의 편지
이신화 지음 / 하늘아래 / 2019년 8월

삶이라는 것이 온전히 평온한 상태가 있다면 그림자 따위의 부정적인 언어를 쓰진 않을 것 같다. 매일같이 반복되는 삶속에서 어떤 평화로움을 찾아서 떠나는지에 따라 삶의 언어가 부정적이지 않을 것 같은데 요즘같이 살기가 퍽퍽한 시기가 다가오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나의 삶을 좀더 나은 모습을 가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본다. 그럴때 위안이 되는 책은 내 마음을 담아주는 책이 아닐까 싶다. 이렇게 그림자가 드리운 삶을 매일같이 살고 있다는 느낌이 들때에는 나의 그림자를 온전히 나만의 것으로 인지하고 받아 들이는 자세를 가지고 싶어진다. 책을 통해 말이다.

그래서 이책이 나의 그림자를 치워줄 것이라 생각했다. 저자가 기존에 쓴 책들의 제목들도 인생을 알려주는 방향지시서 같은 느낌으로 다가온다. 책을 들여다 보는 시간에 온전히 나의 마음을 담아 보려고 하였다. 한페이지 한페이지를 넘길때마다 뭔가 중요한 글귀들이 나의 눈을 간지르기 시작했다. 앞부분에서는 삶에 대한 안정을 표현해 주기 위한 노력이 보인다. 한장 한장을 넘기면서 그렇지 인생이라는 것이 삶이라는 것이 그렇지 하면서 공감하게 되는 시간을 가졌다.

행복한 삶을 원한다면 이제부터라도 망각의 다리를 지나 삶의 바다로 나아가야 합니다. 라는 머리말속 첫 구절부터 다가온다. 망각의 다리를 건너지 못하고 있는 나를 탓하게 된다. 편하게 생각하자. 그게 나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다. 그런 나를 만들어 가자. 벌써 책속 한 구절을 통해 나를 들여다 보며 나의 문제를 발견하여 실천하고자 한다. 그렇게 한문장 한문장을 읽어 내려가다 보니 어느샌가 한단락이 지나가고 있다.

책은 읽기 편하게 되어 있다. 짧은 소주제 뒤에 한페이지가 넘어가지 않은 내용을 담아 읽기 쉬운 형태로 되어 있다. 근데 조금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목은 너무도 좋아서 제목만 읽고도 내 삶의 그림자를 걷어 낼수 있을 것 같은데 내용은 눈에서 자꾸 멀어지고 있었다. 받아들이지 못할 것 같은 느낌으로 책을 맞이하고 있었다. 내용 도대체 뭘 이야기 하고 있는 거지? 그렇게 한권의 책이 주는 의미를 찾았다가 속도가 더디어 지는 읽기에 더이상의 진도는 무의미해 졌다. 그렇게 한권의 책이 잠시 나의 머릿속에 들어왔다가 사라지게 되었다. 책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충분히 알게 되었지만 더 이상의 깊은 감흥은 주지 않았다. 이 책의 한계는 여기까지이다. 그래서 제목만 보고 책을 선택하는 오류는 범하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