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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영어책을 덮었다면 - 덮었던 영어책을 다시 펼치게 만드는 공부법
소피아 지음 / 북플레이트 / 2026년 9월
평점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왜 영어책을 반복적으로 사는가? 왜 영어는 늘지 않는가? 시간은 계속 지나간다.
내 책장에는 영어 회화책이 몇 권 꽂혀 있다. 하지만 단 한 권도 끝까지 완독해 본 적이 없다. 그러면서도 영어가 잊힐 만하면 다시 새 책을 사며, 이번에는 꼭 다 읽기로 다짐한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또다시 원점에 서 있는 나를 발견하곤 한다.
이 책에서는 바로 그 이유와 문제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집어준다. 교재의 문제인지, 분량의 문제인지, 순서의 문제인지, 목표의 문제인지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나의 문제점들이 하나씩 드러난다.
◆5분 레벨 진단
책에 나오는 문법, 어휘, 읽기, 듣기, 네 영역의 문항을 풀어본다.
"잘 모르겠으면 그냥 비워 두면 됩니다.
비운 문항은 틀린 것으로 세지만, 찍어서 맞은 것보다 훨씬 정확한 정보예요." - p 50

나의 정확한 영어 레벨을 파악하려면 모르는 문제를 찍어서 맞히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솔직하게 비워두는 것만이 나의 현재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길이다.
◆나의 취약 영역
"지금 봐야 할 건 네 개입니다.
첫째, 문장에서 주어와 동사가 어디인지.
둘째, 그 동사 뒤에 무엇이 오는지.
셋째, 주어가 하는 쪽인지 당하는 쪽인지.
넷째, 긴 문장이 어디에서 둘로 나뉘는지." - p 75

진단 결과, 나의 가장 취약한 영역은 '문법'으로 나타났다. 그렇다고 두꺼운 문법책을 처음부터 다 보려니 벌써부터 지루함이 밀려온다. 하지만 책에서 말하는 위 네 가지는 문장을 지탱하는 가장 기초적이고 중요한 뼈대다. 나머지는 그다음 문제다. 우선순위에 놓인 '문법'에 익숙해지는 예문을 보니 문장을 보는 새로운 재미를 알게 되어 부담감이 많이 줄어들었다.
◆어떤 교재를 찾을까?
결과적으로 나의 레벨은 '초보' 단계다.
나와 맞는 수준의, 아주 기초부터 시작하는 책을 골라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과거에는 내 실력보다 과하게 높은 수준의 책을 잡고 있었기에, 제대로 읽어내지도 못한 채 영어를 멀리했던 것이다.
◆나의 책 읽기 계획은?
수준에 맞지 않는 책을 선택했던 것 외에, 영어가 늘지 않았던 결정적인 이유가 하나 더 있다. 바로 영어를 배우겠다는 '절박함과 의지'의 부족이다. 직장 생활을 하다 보니 영어가 그저 그런 취미조차 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장기 해외여행을 꿈꾸기 시작하면서, 영어는 내게 훨씬 의미 있고 실질적인 목표로 다가왔다.
이제는 무작정 영어를 하기보다는 주 단위 계획을 세워 꾸준히 공부해 보려 한다. 주기적으로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잘못된 부분은 수정해가며 하루와 일주일의 적절한 공부량을 찾아가는 것이 핵심이다. 바쁜 일상 속에서 공부를 놓치는 날을 대비해 며칠을 집중할지 정하고, 예외 상황이 생겼을 때의 보완책까지 함께 마련해 중도 포기 없이 지속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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