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책을 읽는 동안, 나는 마치 나 자신만을 위해 쓰인 책을 만난 듯한 강력하고도 깊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책 속의 문장들은 단순한 활자가 아니라, 지난 삶의 여정을 비추는 거울이 되어주었습니다. 이는 나에게 과거의 굵직한 장면들을 현재로 소환하여, 내가 무엇을 잘못 생각하고 행동했는지 냉철하게 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을 갖게 했습니다. 삶의 잘못된 부분을 객관적으로 파악해 본 결과, 나의 변화를 가로막아온 고질적인 다섯 가지 핵심 특징이 명확해졌습니다. 나는 실행으로 옮기지 못하고 늘 생각만 과도하게 많았고, 문제 발생 시 언제나 남 탓을 하며 책임을 회피했습니다. 또한, 타인과의 관계를 단절한 채 지극히 개인적인 삶에만 몰두했으며, 과거의 미련에 갇혀 미워하는 마음을 놓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개선의 의지 없이 버리지 못하는 단점들을 방치했다는 사실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조그만 변화가 생겼습니다. 이러한 내적 변화는 일상 속의 작은 실천으로 이어졌습니다. 직장 커피숍에서 후배를 만났을 때, 나는 잠시 갈등했습니다. 평소 주고받기에(Give and Take) 대한 배려가 부족해 보이는 후배에게 또다시 내가 사줘야 할까 봐 마음이 불편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책에서 얻은 베풂의 선순환의 가르침을 떠올렸습니다. 더 이상 관계를 계산적으로 따지지 않고, 먼저 베풀어 주는 것을 기꺼이 편안하게 받아들이며 선뜻 내가 커피값을 결제했습니다. 관계에서의 불편함을 상대방의 몫이 아닌 나의 성숙한 태도 변화로 해소한 것입니다. 하루 한 문장의 깨달음을 일상의 작은 행동 변화로 꾸준히 이어 나가겠다는 나의 다짐을 확인했습니다.
이 세상에 태어나 많은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멀리는 맑은 공기, 푸른 하늘, 울창한 숲, 신선한 물이 주는 자연에서부터 최근 제주 올레길을 걸을 때 나를 불러 세워놓고 여러 개의 귤을 내 손에 쥐여주고 떠나가던 귤 농장 할아버지 사장님까지 베풂에 대하여 세상의 모든 대상에게 나는 제대로 된 보답을 하지 못하고 있었네요. 이제는 세상을 향하여 내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싶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공감되는 좋은 글◆
"불교에서는 '얻는 길'이 아니라 '버리는 길'을 가르칩니다.
버리는 인생을 선택하면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고 평안함이 유지됩니다.
'얻는 길'은 의존성을 증폭시켜 자유로워질 수 없는 길입니다.
'버리는 길'은 자유를 얻는 길입니다." - p76
버리고 싶지만 버리지 못하는 사람 중의 한 사람입니다. 이걸 버리자니 언젠가는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커집니다. 거기다가 쇼핑하면 새로운 물건에 대해 집중하므로 기존에 가지고 있던 스트레스나 우울한 마음을 잠시 잊을 수가 있어서 쇼핑하는 것으로 마음을 달래고 있습니다. 그러니 자연 방안에는 물건이 쌓이게 마련이지요. 가족들은 내 방에 들어오면 제발 정리하라고 충고합니다. 물론 치우고 싶지요. 정돈된 단순한 공간에서 지내고 싶지만 그게 마음처럼 되지 않습니다. 소유함으로 발생하는 많은 집착을 버리면 삶이 더 자유롭다고 생각이 됩니다. 이제는 물건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고 싶습니다. 더 늦기 전에.
" '지금 고생하면 나중에 행복해질 거야'라는 생각에는
사실 행복해진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지금' 행복해지는 길밖에 없습니다.
지금 여기에서 행복을 찾은 사람은
다음 순간에도 행복해지는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그 사람은 긴 노력의 대가를 기다릴 필요도 없이,
이미 행복을 손에 쥐고 있습니다. " - p283
농부가 밭을 가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 일에 대해 애정이 없다면 매 순간이 힘들고, 일하는 시간이 길게 느껴지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밭 가는 일이 우리의 가족의 생명을 책임지는 일이라 생각한다면 그것은 숭고한 일이고 정성스러운 시간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이처럼 내가 하는 일에 대해 어떠한 생각을 하고 있느냐에 따라 일상의 행복을 느끼거나 불행을 느끼게 됩니다. 오늘, 이 순간 우리는 행복한 순간을 만들 마음은 항상 준비되어 있습니다. 단지 생각하지 않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