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는 복잡계.
복잡계의 특성은 첫째, 특정 문턱을 넘어서면 전혀 다른 상태로 전이되는 특이점을 갖고 있다. 둘째, 트리거의 존재이다. 임계상태와 같이 복잡계에 트리거로 인하여 큰 변화를 불러와서 경제의 방향을 불확실하게 만든다.
"뇌를 이용하여 금융시장을 분석하는 것은
마치 설거지용 수세미로 벽에 구멍을 뚫으려 시도하는 것과 같다."
- p45
우리는 미래의 경제를 예측하려고 부단히 노력한다. 그러나 미래는 예측할 수 없다. 복잡계의 특성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는 겸손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러한 복잡계의 경제나 금융시장에서 수익을 낸다는 것은 어렵고 어렵다.
"2009년 금융 위기 이후 디플레이션의 원인으로
모든 경제학자들이 빠짐없이 지적했던 것이
세계 무역량의 감소, 즉 탈세계화였다는 점이다." - p98
과거 우리는 민주주의와 공산주의의 이념의 충돌로 인한 전쟁으로 국가가 존폐의 갈림길에서 민주주의 진영으로부터의 지원으로 간신히 나라를 유지할 수 있었다. 그 중심에 미국이 있었다. 우리의 든든한 배경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 미국은 민주주의 진영의 확대를 위해 우리나라를 선택하였지만, 지리적 여건이 민주주의와 공산주의의 경계에 있지 않았다면 상황은 다를지 모른다. 아니, 다를 것이다. 그 후 많은 시간이 흘렀다. 세계의 정세도 많이 바뀌었다.
이제 미국은 옛날의 미국이 아니다. 바이든에 이어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서 미국은 자국의 무역 불균형에 관하여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념은 뒤로하고, 보다 더 강력한 상업적인 정책을 앞세우고 있다. 높은 관세정책을 내세우면서 탈세계화의 선두에 서 있다. 이에 따라 해외 무역을 주로 하는 우리나라는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투자의 시기로서는 아주 가혹한 시기임이 분명하다.
투자에 성공하려면 개인은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
주식, 채권, 금, 가상화폐, 현금을 어떻게 적절하게 분배할 것인가. 금은 미래에 어떻게 가치가 변하는가. 가상 자산에 투자해도 되는가. 인플레이션일 경우 채권에 투자할 것인가. 개별 주식을 살 경우 어떤 점을 고려할 것인가. 여러 가지 궁금한 점들은 이 책에서 쉽고, 간단하게 설명이 잘 되어있다.
피터 린치나 워런 버핏의 주식을 보는 관점에 대해서도 명료하게 서술하였다.
책과 함께 구성된 "필사 노트 50"에는 책에서 좋은 글들을 선별하여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현명한 투자를 위한 깊이 있는 조언들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