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훈은 이렇게 말했다 - 최인훈과 나눈 예술철학, 40년의 배움
김기우 지음 / 창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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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김기우는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소설가로 등단. 수원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거쳐 동국대학교에서 석사를, 한림대학교에서 현대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대학과 문화기관에서 강의하고 글쓰기 지도 중이다. 저서로 장편소설<리듬-노래 불러요, 춤출게요>, <바다를 노래하고 싶을 때>, 중단편집 <봄으로 가는 취주>, <달의 무늬>, <가족에겐 가족이 없다> 등이 있다. 창작 이론서 <아이덴티티 이론의 구조>, 장편동화 <봉황에 숨겨진 발해의 비밀>, 글짓기 지도서<글쓰기 왕> 등도 펴냈다.


<책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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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면접에서 본 최인훈 작가는 큰 코에 큰 귀, 두툼한 입술을 한 <영화특선>의 외화 주인공처럼 닮았다. 스승인 최인훈을 처음 본 저자의 기억 속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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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책 속에서 마치 사건의 증거를 확인하듯이 문학 수업에 대한 이론과 당시의 상황을 적절하게 끼워 넣어 서술한다. 깊이 있는 이론에 머리 아파할 시간이면 어김없이 그 당시의 굵직한 사건을 넣어 이론에 경직된 두뇌를 마사지하듯이 긴장감을 풀어준다. 그리고 다시 리듬을 타 스승과의 이야기 봇짐을 풀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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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스승의 모든 것을 수용하였다.

제자의 헌신적인 모습에, 스승의 마음에 부합하는 학문의 발전을 보면서 스승은 기뻐하였다. 또한, 스승인 최인훈도 저자에게 "내 DNA, 정신의 DNA를 받은 제자를 두어서 행복하다. 자네가 내 DNA 복제자다"라고 하였으니 최인훈 학파의 정통성이 있다는 표현이 정확할 것이다. 스승이 걸었던 길을 걸으면서 그의 말에 성장하는 꽃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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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훈 교수의 퇴임식에서 "언젠가 텔레비전에서 지하철 역무원이 시집을 출간했다고, 행복해하는 그의 모습을 보고 생각하는 바가 많았다. 그런 인생이 가장 훌륭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를 말하면서 예술의 진정한 의미를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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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소설가는 남의 꿈을 꿔주는 사람이라고 하였다.

요즘 나는 꿈을 꾸다가 깨어나면 이것을 기록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긴다. 아마도 무엇에 대한 글을 써 보고 싶은 것에 대한 마음속 깊이 내재한 것의 표현이라 생각이 든다. 나의 꿈을 기록하다 보면 누군가의 꿈을 꾸는 사람이 될 것이라는 막연한 희망이 생기는 기분이다. 물론 이 책에서처럼 심오한 이론을 담은 글을 기록하지 못하지만 글을 쓰고 싶은 계기가 된 이 책에 마음이 흡족해진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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