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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스페셜 에디션) - 서시 ㅣ 시 그림이 되다 2
윤동주 지음, 곽수진 그림 / 언제나북스 / 2022년 9월
평점 :
지은이
윤동주는 가장 어두운 시대에 살았으나, 누구보다 별처럼 자신을 빛내고 떠난 시인이다. 비록 길지 않은 삶이었지만,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며 인간의 삶을 고뇌하고 조국의 현실을 아파했던 윤동주 시인은 사람들의 폐부를 찌르는 아름다운 시와 산문들을 남겼다. 대표 작품으로 <달을 쏘다> <십자가> <자화상> <쉽게 씌어진 시> <별 헤는 밤> 등이 있다.
그린이
곽수진은 영국 킹스턴대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 영국에서 첫 번째 동화책인 《A Hat for Mr.Mountain(산 아저씨를 위한 모자)》을 발표했으며, 이탈리아 볼로냐 사일런트 북 콘테스트에서 《Costruttori di Stelle(별 만드는 사람들)》로 1등을 수상하고 출간한, 동화 작가로 국내에 소개된 대표작으로는 《비에도 지지 않고》 《도망가자》 《강아지 별》이 있다.
윤동주는 하늘이고, 별이었다
숲속의 밤은 들판의 밤보다 더 어두운 법.
바람치는 어두운 숲속에서는 자신이 처한 상황을 깊게 생각한다.
희망이 보이지 않을 것 같지만
하늘에 떠 있는 달과 별들이 반짝이는 하늘에서
그는 다시 꿈을 꾼다.
그렇지만 지금 그의 앞은 너무나 컴컴하다.
스무 살을 갓 넘긴 청년
가족이 있는 북간도를 떠나 홀로 유학시절
서울의 밤하늘을 보면서 암울한 조국을 걱정하는 마음이 어땠을까?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많은 고민이 역력하게 보인다.
책 속에서 내게 유난히 눈이 가는 부분이 있다.
숲속에 웅크리고 있는 그의 모습에서 후쿠오카 형무소에 있었던 그를 상상하였다.
앞도 보이지 않는 컴컴한 숲속과 감방이 자꾸 겹쳐 보인다.
그림으로 다시 보는 서시
작가 곽수진은 <서시>의 주된 테마를 숲으로 정했다.
생명이 가득한 숲으로의 여행을 통하여 윤동주의 서시를 재해석하여 내면적인 세계를 동물과 나무를 함축적으로 잘 표현되었다.
밤이라는 시간적인 조건으로 시의 분위기처럼 조금은 무거운 색을 이용하여 서시를 공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어 의미있는 독서의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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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잃었을 때 국민은 어떻게 살았는지 관심이 있는 요즘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윤동주의 <서시>와 이를 재해석한 그림을 통하여 과거 우리의 흉터로 남은 상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오늘 밤 별이 바람에 쓰치우는 것을 책으로 느껴 보세요.
※ 이 글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