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매일매일 환경 실천
정다빈 지음, 배누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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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상생활에서 환경 보호를 위해 실천할 수 있는 여러 행동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평상시 크게 생각하지 않고 습관적으로 하던 행동들이 기후 위기 측면에서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그 행동을 어떻게 변화시키는 것이 지구의 환경을 보호하고 지키는 방법인지 그림과 상황을 통해 알려주는 유익한 책이다.

예를 들어 아이가 인상 깊어했던 장면은 우리가 먹는 고기, 즉 동물들이 어떤 대우를 받고 있는지 관련된 부분이었다. 식탁에서 자주 보게 되는 달걀 반찬. 그 달걀을 낳는 닭이 어떤 환경에 놓여있는지 알게 된 것이다. 달걀뿐만이 아니라 우유, 돼지고기로 접하는 음식들이 어디서 오는지 막연하게 알고 있다가, 보다 현실적인 상황을 마주하고 아이는 동물들이 불쌍하다며 그 페이지를 여러 번 들여다보았다. (내가 읽어도 불쌍하다.) 닭은 그저 알을 낳는 기계일 뿐, 그 닭이 받는 스트레스는 인간의 안중에 없다. 스트레스로 옆 닭장의 닭을 쫀다는 이유로 어렸을 때 부리 마저 잘릴 뿐이다. 돼지도 마찬가지다. 몸을 움직일 수 없는 공간에 갇히고, 그로 인한 스트레스로 꼬리를 물어뜯는다고 해서 송곳니가 뽑혀 버린다. 조금만 더 나은 방법은 없는 걸까. 수익성이라는 타이틀 앞에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는 걸까. 일주일에 하루만 고기 안 먹는 날로 정하고 실천하면 일 년에 15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가 난다고 한다. 아이와 함께 일주일에 하루는 고기 없이 밥을 먹어보자고 이야기 나눴다.

이 외에도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이 나온다. 작다면 작을 수 있는 이런 행동들이 모여 기후 위기에, 동물의 복지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책을 읽으며 절로 들었다. 지금 당면한 기후 위기라는 문제를 실질적인 행동으로 막을 수 있게 도와주는 유익한 책이라는 생각이다. 아이와 함께 읽고 서로 실천해 보기로 다짐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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