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어새 케이를 찾아서
풀피리(박영란) 지음, 안병현 그림 / 초록개구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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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미'라는 여자아이가 주인공인 책이다. 바닷가 마을로 와 할머니와 지내게 된 보미. 갯벌에서 해산물을 잡아 살아가는 할머니와 마을 사람들에게 큰 위기가 닥친다. 갯벌을 땅으로 메워 그곳에 놀이동산을 짓는다는 것이다. 보미와 친구들은 놀이동산을 짓는다는 말에 신나 하지만, 할머니와 마을 사람들은 생업을 잃게 되어 크게 상심한다. 이 와중에 보미네 집 마당에 새 한 마리가 쓰러져 있는데, 이 새의 다리에는 K94라는 띠가 붙어있었다. 이 새가 바로 저어새였다. 보미와 친구들은 저어새들이 원래 살던 똥섬이라는 곳으로 보내주려고 노력한다. 그 과정 중에 똥섬에 너구리가 나타나 저어새를 위협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보미는 너구리가 왜 나타났는지 의문을 가지고 그 이유를 탐구해 나간다. 마을 이장님이 똥섬에서 저어새들을 쫓아내려고 일부러 너구리를 풀어뒀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결국 놀이동산은 갯벌 마을에 지어지게 될까? 많은 저어새들은 보금자리에서 쫓겨나지 않을 수 있을까?

이 책은 사람들이 돈 때문에 동물과 자연을 훼손하는 모습이 그대로 드러난다. 아이는 이 책을 읽고 보금자리를 빼앗긴 동물들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인간의 욕심과 이기심으로 많은 동물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하며, 주위의 자연에 다시 한번 관심을 갖게 해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자연, 동물, 인간이 더불어 살아가는 지구를 만들기 위해 이런 문제에 관심을 갖고 어떤 방향으로 행동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는 좋은 기회였다. 도시에서 살며 어찌 보면 자연과 동물은 먼 이야기 같기도 한데, 이런 독서를 통해 더불어 사는 삶, 생명의 소중함 등을 느껴볼 수 있어 뜻깊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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