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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이 된 연어 - 자연을 살리는 생태동화 ㅣ 진짜진짜 공부돼요 5
김숙분 지음, 이상훈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4년 12월
평점 :

자신이 태어난 곳으로 목숨을 걸고 돌아오는 연어에게 우리는 끈기, 긍지, 경외감 등을 느끼곤 한다. 물살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를 보면 나 또한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 못 할 게 없지 않을까 싶은 용기도 생긴다. 이 책을 접하기 전까지 연어에 대한 나의 생각은 위와 같았다. 단순하게 정리하자면 '대단하다' 정도였다고 해야 할까.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연어를 바라보는 관점이 조금 확장된 것 같다. 연어 자체에 대해 초점을 맞추기 보다 연어가 이렇게까지 함으로써 이루어지는 자연의 순환까지 바라보게 되었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강에서 태어난 연어(은빛)가 바다로 갔다가 다시 태어난 곳으로 돌아오는 이야기다. 그 과정에서 많은 연어들이 죽고 다치지만 포기하지 않고 태어난 곳으로 돌아온다. 그곳엔 나무와 숲이 존재하고, 결국 이 모든 자연환경들이 그들만의 규칙과 법칙으로 서로 돕고 도우며 순환한다. 이 과정을 일러스트를 통해 상세하게 접할 수 있고, 은빛이의 입장에 서보는 경험을 통해 여러 감정을 느끼게 한다.
우선 아이는 연어들이 너무 불쌍하다고. 죽는 연어가 이렇게 많은지 몰랐다며, 책 말미에 인공적으로 수정시키는 연어들이 점점 많아지는 거 보니 멸종 위기가 되는 거 아닌지. 그렇게 되지 않게 하기 위해 환경을 더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나도 이 책을 읽으며 지구의 주인이 인간인 척 살아가고 있지만, 이렇게 물고기 한 마리의 능력이 인간을 뛰어넘는 것을 보며 모두 더불어 살아야 결국 생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우리도 모두 태어나 흙으로 돌아가고, 그 흙에서 다른 생명체들이 태어난다. 모든 과정이 경이롭고 위대하다는 생각을 하며, 주어진 환경을 더욱 아끼며 살아가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