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옹이 문방구 2 야옹이 문방구 2
도단이 만화 / 마주별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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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고양이가 앞치마를 입고 의자에 앉아 독자를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배경은 동네 초등학교 앞에 있을법한 문방구다. 이 책은 소재도 제목도 내용도 아이들이 (특히 여자아이들이라면 더더욱) 좋아할 수밖에 없는 책이다. 저런 문방구라면 나 또한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야옹이 문방구는 다른 곳으로 떠난 할아버지를 대신해서 문방구를 맡고 있는 야옹이와 손님에 관한 이야기다. 평범한 것 같지만, 평범하게 쓰이지 않는 여러 물건을 파는 곳이 바로 야옹이가 맡고 있는 문방구다. 8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는데, 아이는 '포근포근 털실' 이야기를 제일 마음에 들어 했다. '소라'라는 아이가 친구와 엉킨 관계를 푸는 내용인데, 문방구에서 털실을 산 뒤 얽혀있는 우정을 푸는 과정을 엉킨 실을 푸는 과정에 빗대어 설명한 부분이 특히나 인상적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꿈나라 수면 안대' 또한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도서대출증을 만들고 좋아하던 야옹이가 특히 더 귀여웠다고. 안대를 쓰면 깨지 않고 잘 잘 수 있게 된다는 것도 흥미로웠다. 아이도 나도 그런 특별한 안대를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화 구성이라 처음에 선뜻 권하기 꺼려지는 엄마 마음이 있었는데, 이 책은 내용도 기본적으로 따뜻하고 그냥 말장난으로 웃고 넘어가는 만화와는 다른 형식이라 아이와 함께 읽으며 나 또한 마음 따뜻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2권을 처음 접했기에 이제 1권도 읽어보려고 한다. 3권도 4권도 꾸준하게 나와줬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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