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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탐대실 - 작은 탐사, 큰 결실
JTBC ‘소탐대실’ 제작팀 지음 / 포르체 / 2023년 7월
평점 :

이 책을 만나기 전까지는 '소탐대실'이라는 유튜브 채널이 있는지 몰랐다. '작은 것을 탐사해 큰 결실을 얻는다'라는 의미의 채널인데, 이름 그대로 일상 속에서 궁금하거나 의아했던 것들을 탐구해 원인을 알려준다.
먹다가 생긴 호기심, 쓰다가 생각난 질문, 이상해서 느껴진 궁금증, 불편해서 떠오른 의문 챕터로 나뉘어 있는데 소제목만 봐도 페이지를 저절로 넘기게 된다. 평소 궁금했던 것들이 모여있기 때문이다. 커피를 테이크아웃 해서 걸어 다니다 보면 항상 흘리는 나는 '커피는 왜 조심히 들고 걸어도 쉽게 넘칠까?>'라는 소제목에서 시작해 '하루는 왜 24시간일까?'처럼 아이들이 순수하게 궁금해할 내용까지! '콘택트렌즈는 어떻게 항상 제자리에 있을까?'란 질문도 렌즈를 사용하던 시절 궁금했던 내용이었다. 이렇듯 일상적이면서 혹은 너무 일상적이라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던 부분까지 작지만 궁금했던 내용들을 전문가를 찾아가 이야기를 들어보고 설명해 주며 호기심을 채워주는 책이다. 게다가 주제마다 마무리에 QR코드가 삽입되어 있어 영상으로도 해당 내용을 볼 수 있어 유용하다.
주변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세상을 바라보는 눈은 중요하다. 보이는 대로 느껴지고, 보이는 만큼의 세계 안에서 살아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주변을 바라보는 시각을 넓힐 수 있는 바탕을 주변을 얼마나 관심 있게 들여다보고 그것에 대해 생각하고 이해하는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같이 부는 바람을 그저 흘러가는 바람으로 여겨 아무 느낌도 없이 지나갈 수도 있지만, 이 바람이 어디에서 시작된 것인지 왜 불어오는 것인지 알고 느끼는 바람은 다르게 느껴질 것이다. 이 책은 이렇게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확장시켜 준다. 평소 궁금했지만 찾아보지 않았던 것들을 깨닫게 해주고, 궁금해하지 않았던 것들 또한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 아이가 읽는다면 보다 큰 호기심을 얻고, 그 호기심을 바탕으로 세상으로 나아가는 발걸음을 단단하게 해 줄 책이라고 생각한다. 덕분에 유튜브 채널도 들어가 다른 주제들도 둘러볼 수 있어 두 배로 유익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