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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 캐스피언의 우주 탐험대 1 : 외계 행성의 종말을 막아라! ㅣ 서사원 중학년 동화 7
조나단 메신저 지음, 알렉세이 비츠코프 그림, 조이스 박 옮김 / 서사원주니어 / 2023년 5월
평점 :

이 책의 주인공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핀 캐스피언'이다. 핀은 최초로 우주에서 태어난 아이다. 핀의 엄마 이사벨 캐스피언 선장이 이끄는 말로호는 인간이 살 수 있는 행성을 찾는 임무로 맡고 우주로 보내졌고, 그곳에서 핀이 태어난 것이다. 핀의 친구인 애비게일 오바로는 301 탐험대의 대장이다. 기술자인 엘리어스 카레라스, 경호원인 베일 길, 그리고 로봇이 포기까지 모두 301 탐험대이다. 어느 날 입은 없지만 본인들의 생각을 생생하게 들려주는 능력이 있는 외계인으로부터 자신의 행성 폭발을 막아달라는 부탁을 하게 되고, 301 탐험대는 그것을 위해 나서게 된다. 그 행성에 가보니 거대한 외계인들이 존재하고 있고, 나중에는 털북숭이 토끼까지 등장하게 된다. 더그라는 외계인에 의해 더그화 되는 아이들과 그의 조종을 벗어난 아이들. 결국 301 탐험대는 행성의 폭발을 막고, 말로호 즉 자신들의 보금자리로 돌아갈 수 있을까?
이야기의 배경 자체가 우주이다 보니 상상력이 확장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외계인도 그렇고 우주 탐사선도 그렇고 말이다. 존재의 특이함이 모두 허용되는 공간에서 펼쳐지는 모험 이야기 속에서, 각자의 위치에서 노력해야 팀이 더욱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 친구 사이의 믿음이 어떤 모습으로 드러나는지 등을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게다가 우주를 배경으로 했기에 등장하는 여러 우주와 관련된 과학 지식들은 그것이 맞는지 틀린 지를 떠나 우주에 대한 관심을 더욱 증폭시켰다.
미국 어린이 팟캐스트 수상작이라고 하는 것 보니, 미국 아이들도 한국 아이들도 우주를 배경으로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이런 소재의 이야기들을 좋아하는 건 공통된 점 같아 괜히 미소가 난다. 8살 핀이 우주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어렸을 적에 탐험대에 들어가며 여러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모험에 두려움이 없는 걸까,라는 괜한 질문도 해보게 됐다. 지구에서 태어난 10살 나의 아이 또한 모험에 용기있게 도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책을 접하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