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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머리 깨우는 과학게임 - 초등 과학을 더욱 재미있게 ㅣ 공부머리 깨우는 게임
애나 클레이본 지음, 신기해 옮김 / 토트주니어 / 2023년 2월
평점 :

올해 3학년으로 진학하면서 교과목으로 '과학'을 접하게 될 아이가 과학을 어떻게 느끼고 받아들이지 고민하고 있었다. 어렸을 땐 과학자가 되겠다는 둥 과학이 재미있다는 둥 긍정적인 표현을 종종 했었는데 10살이 된 지금은 과학이 싫다고 한다. 이유를 물으니 어렵다고. 아이는 과학을 왜 어려워하게 됐을까. 어떻게 접근해야 과학을 어려운 과목이 아닌 흥미로운 과목으로 느낄 수 있을까. 우리 일상의 모든 현상들이 과학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에 꼭 교과목 대비가 아니더라도 과학 자체에 흥미를 느끼고 관심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찰나에 만나게 된 책이다.
이 책은 제목에서 보여주고 있듯이 여러 가지 과학에 관련된 실험과 게임들을 제시하고 있다. 우선 좋았던 부분은 과학적이라는 이유로 조금 억지스럽고 준비과정이 복잡한 실험만 담겨있지 않아서였다. 간단히 할 수 있는 보드게임이나 아이 혼자 해볼 수 있는 것들 예를 들면 종이 오리기 등이 담겨 있어 더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는 책을 쭉 훑어보고 자신이 하고 싶은 실험과 게임에 포스트잇을 붙였다. 그리고 과학적인지 모른 채로 지금까지 했던 여러 게임들에 반가워했다. 예를 들면 '시장에 가면' 같은 게임 말이다.
내가 조금만 더 부지런해진다면 보다 더 다양한 활동들을 할 수 있게 안내해 주는 책이다. 준비물도 모두 적혀있기에 체크하며 준비하기에도 어렵지 않다. 어찌 되었든 글자로 접하는 지식보단 직접 체험하며 체득한 지식이 더 튼튼할 것이기에, 겨울 방학 동안 부지런하게 여러 과학 게임들을 함께 하다 보면 교과목으로 접하는 과학도 크게 어려움 없이 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