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해지는 고사성어 505 505 시리즈
도토리창작연구소 지음, 오우성 그림 / 연초록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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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말을 배우고 글을 짓기 시작하면 표현하고 싶은 욕구가 커지고 그에 따라 새로운 영역으로 눈길을 돌리는 것 같다. 그 새로운 영역이 바로 수수께끼와 속담, 그리고 고사성어다. 우리 아이 또한 수수께끼에 제일 먼저 관심을 보였다. 말장난 같은 질문과 대답을 서로 매치하며 같은 소리와 단어라 하더라도 다른 의미로 표현될 수 있음에 재미있어 했다. 그다음은 속담이다. 속담으로 보드게임도 하고 퀴즈도 내며 상황을 빗댄 표현에 관심을 보이고 흥미로워했다. "이런 것쯤은 누워서 떡 먹기지!"라고 하며 의기양양했달까. 이제 마지막 단계인 고사성어가 남았다. 사자성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이 또한 속담처럼 그 고사성어가 생긴 상황이나 배경이 있는 것들이 있다. 이야기와 함께 고사성어를 연결시키면 수수께끼나 속담처럼 재미있어 할 거라 생각했는데, 아직 초등학교 저학년이라 그런지 고사성어에는 별 흥미를 보이지 않았다. 그런 아이를 위해 고사성어를 조금은 재미있게 접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이 책을 권했다.

이 책은 숨은 그림 찾기, 미로 찾기, 빈칸 완성하기, 이야기 고사성어 등 여러 활동을 통해 고사성어를 노출하고 있다. 엄마인 나의 마음은 등장하는 고사성어를 (재미가 비록 없더라도) 한 번씩 읽었으면 했는데, 아이는 우선 숨은 그림 찾기, 미로 찾기부터 열심히 했다. 고사성어를 몇 개 읽어보고는 어렵다고 울상을 지었다. 개인적으로 숨은 그림 찾기나 미로 찾기 같은 활동을 뒤에 배치하고 이야기 사자성어를 앞부분에 배치하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었다. 이야기가 있으면 고사성어 자체의 한자 하나하나를 모르더라도 우선 읽고 이야기 흐름대로 글자를 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아이가 저학년이기 때문이기도 할 테다. 1~2년만 지나면 뚝딱뚝딱 읽고 이해할 것이라 믿는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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