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살리는 특별한 세금 - 방귀세부터 탄소세까지 환경을 지키는 세금 이야기 함께 만들어 가는 세상 11
전은희 지음, 황정원 그림 / 썬더키즈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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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지구의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은 이제 모두가 알고 있는, 새로울 것 없는 이야기이다. 쓰레기 배출을 줄여야 하고, 플라스틱 사용을(생산을) 규제해야 한다. 쓰레기를 종량제 봉투를 구매해 배출해야 하고 물건을 담을 비닐봉지는 돈을 내고 구매해야 한다. 텀블러를 사용하면 혜택을 주고, 일회용 컵을 사용하면 보증금을 지불해야 한다. 당연한 일상이 되어버린 것들이지만, 저런 규제들이 어떤 작용을 하는지 깊게 생각하기는 쉽지 않다. 어린아이의 입장이라면 더더욱 돌이켜 이유나 결과를 따져보기 어려운 부분들이다. 그런 부분들에 대한 생각을 일깨워 주는 책! 바로 <지구를 살리는 특별한 세금>이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존재하지 않지만 이 책에는 다양한 세금이 등장한다. 나무젓가락세, 빗물세, 소 방귀세, 자동차 주행세, 비만세, 반려동물 보유세, 도시세, 탄소세 등. 아이에게 어떤 세금이 가장 기억에 남냐고 물어보니 '빗물세'라고 했다. 흙을 콘크리트도 덮으면 빗물이 흡수나 배수가 안 되고 콘크리트 사이에 공간을 만들어 싱크홀이 생길 수 있어 위험하다고 이야기하는 아이. 몇 개월 전 쏟아진 많은 비로 동네 사거리에 작은 싱크홀이 만들어진 적이 있었다. 차를 타고 지나가며 땅이 꺼졌다고, 위험하다고 이야기하고 넘겼는데 그때의 기억과 연관되어 싱크홀이 왜 생기는지 돌아보는 기회였다. 사람의 편의를 위해 흙을 콘크리트로 메워나가고, 가까운 편리를 위해 멀게 봤을 때 지반이 약해져 그 위험이 다시 고스란히 사람에게 향하는 아이러니. 이런 부분들을 정부의 규제를 통해 세금으로 부과하고, 본인의 행동에 대한 일정 금액을 지불하게 함으로써 억제 시키거나 권장하는 부분이 아이가 어렵지 않게 설명되어 있어 유익했다.

 

 

관광지를 찾는 수많은 관광객 때문에 도시가 병들어간다는 이야기를 접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1인당 쓰레기 배출량이 가장 많은 도시가 제주도라고 한다. 모두 관광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 때문이라고. 제주도 뿐만 아니라 다른 유명한 관광지들도 그 도시를 찾는 관광객들 때문에, 즉 오버 투어리즘 때문에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고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도시세를 부과하는 부분도 인상적이었다.

 

 

이 책은 아이가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상황을 제시하고, 실제 사례들을 사진과 함께 첨부한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유익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세금이라고 하면 막연하게 어렵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인데 책의 구성이 알차고 전혀 어렵지 않게 설명되어 있다. 지구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많은 세금들을 통해 자신의 행동을 다시 한번 살펴볼 수 있게 해준다. 살짝 아쉬운 부분은 제목이다. 처음 아이가 책을 접했을 때 선뜻 읽으려고 하지 않았는데, 이유를 물으니 '나는 세금이 뭔지 잘 몰라.'라고 했다. 부제목인 '방귀세부터 탄소세까지 환경을 지키는 세금 이야기'를 읽어주며 "세상에! 방귀 때문에 세금을 낸다고? 엄마 이런 거 처음 들어봐."라며 약간의 흥미 유발을 해주자 읽기 시작했다. 제목을 아이들이 접하기 쉽게 느낌을 줄 수 있었다면 더 많은 아이들이 보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처음 접하는 제목에서 느껴지는 살짝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책장을 넘기면 쉬운 설명과 유익함으로 가득한 책이라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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