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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말아요 문방구 - 2022 출판콘텐츠 창작 지원 사업 선정작 ㅣ 마주별 중학년 동화 12
추현숙 지음, 송효정 그림 / 마주별 / 2022년 9월
평점 :

이 책은 다섯 가지 동화가 등장한다. '반짝반짝 우정 반지', '통통한 축구공', '찍찍 생쥐 스티커', '쭉쭉 액체 괴물', '찰랑찰랑 인형 샤프' 이렇게 다섯 가지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물건에 재미있는 수식어가 붙어 제목만 봐도 웃음이 난다.
첫 번째 이야기는 '린다파'로 뭉친 네 명의 여자아이가 반지로 인해 벌어지는 상황을 그렸다. 아이는 네 명인데 반지는 세 개였던 것이다. 한 명만 소외되는 분위기. 소외 당한 '연수'가 비 오는 날 우연히 들어가게 된 곳이 '걱정 말아요 문방구'였다. 문방구에는 린다파 아이들이 낀 반지와 비슷한 반지가 있었고, 연수는 반지를 손에 끼우게 된다. 반지를 낀 연수는 그 뒤로 소외당하지 않는다. 그렇게 똘똘 뭉친 네 명의 아이는 반의 다른 아이(수민)를 괴롭히려는 계획을 세우게 된다. 수민이를 괴롭힐수록 반지가 조여와 아픔을 느끼는 연수. 수민이와 자신의 처지가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 후로 반지를 자르게 된다. 반지가 없어진 연수는 린다파에서 다시 소외 당하게 되고, 연수는 수민이에게 다가가면서 이야기는 끝이 난다.
두 번째 이야기는 '걱정 말아요 문방구'에서 축구공에 바람을 넣은 아이의 이야기다. 축구공이 담을 넘어가 그 공을 찾으러 간 아이는 새로운 세상과 새로운 곱슬머리 친구를 만나게 된다. 새로 사귄 그 친구가 자신의 아버지였다는 신비롭고 따뜻한 이야기다.
이렇듯 이 책의 다섯 이야기는 모두 '걱정 말아요 문방구'를 통해 벌어지는 신기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친구 관계, 부모와의 관계, 피하고 싶은 상황 등등 여러 상황을 문방구를 통해 새로운 시각으로 겪어보고 성장한다. 그 과정이 신비롭고 기발해 책을 계속 읽을 수밖에 없게 된다. 내가 안고 있는 여러 걱정거리를 가지고 나 또한 '걱정 말아요 문방구'에 가보고 싶다. 그곳을 통해 재미있고 신기한 경험을 하고 싶다. 직접 갈 수 없으니 상상해 봐야지. 상상을 통해 한 뼘 성장하게 만들어 주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