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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 2025.가을 - 66호
자음과모음 편집부 지음 / 자음과모음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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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모단1기 로 선정되어 받게 된 자음과모음 계간 문예지 ⭐️

계간 문예지는 처음인데 ,, 이거 모야 ? 구성 완전 알차요 ( ˊ ᵕ ˋ )♡.°⑅
완전 마음에 들어요 !!!!! 🫶🏻

✨ 일단 내부 구성이 군더더기가 없어요.딱 필요한 것만 미니멀하게!
어떤 장르의 글이던지 읽기 편해요 👍🏻
✨ 시, 단편, 에세이, 장편 등 장르별로 골라 읽는 재미 💗
✨ 심사평이나 인터뷰 등은 문학의 지평을 넓게 확장시켜 줘요 🙌🏻
✨ 크리티카에서는 사유할 가치가 있는 주제에 대해 다양한 견해를 읽어볼
수 있는데 이번 호에서는 ‘작가성’에 대해 다루고 있어서 흥미로웠어요!
✨ 책 러버들이라면 대만족 할 만한 알찬 구성,,, ദ്ദി˶ˊᵕˋ˵)

저는 책 편식이 심한 편이라 소설 위주의 독서만 지독하게 하는데요 !
계간지를 읽어보니 시도 조금 읽어보고,, 에세이도 조금 읽어보고 ,,,
인터뷰도 읽어보고 ,,, 다양한 분야의 글들을 부담없이 읽어볼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૮꒰ ⸝⸝ ◞ ˬ ◟ ꒱ა ♡

특히 크리티카 장르에서 다루는 글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저도 최근 AI의 발달로 이를 글쓰는 데 활용하는 사람들이 생겨나지 않을까? 인공지능을 통해 만들어진 생산물을 문학의 영역에 포함시켜도 되는 것일까 등의 고민을 개인적으로 했던 터라 ‘작가성’을 주제로 다섯 분의 비평 글을 읽을 수 있어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최근 알게 되어 좋아하게 된 김홍 작가님 에세이가 실려있는데요.
역시나 술술 읽히는 좋은 글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에세이에 담긴 이야기들이 의식의 흐름 같으면서도 얼기 설기 얽혀 이어지는데 너무 재미나게 읽었어요 ☺️

그때 그때 펼쳐서 내가 읽고 싶은 장르의 글을 선택해 읽을 수 있고,
흐름에 따라 순서대로 읽어도 기분 좋은 자음과 모음 계간지 💘
앞으로 나올 겨울, 내년 사계절 호도 기대가 됩니당 🫶🏻

#자모단 #자음과모음 #문예지 #계간자음과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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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쑤기미 - 멸종을 사고 팝니다
네드 보먼 지음, 최세진 옮김 / 황금가지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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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유독한 바다에 새로 등장한 동물군은 이런 것들이었다. 더 이상 고리무늬물범은 존재하지 않았다. (중략) 그리고 독쑤기미도 사실상 멸종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이 얼굴 없는 짐승들의 무리, 즉 화물 드론과 회전항해선, 그리고 자동채굴선이라는 생태계가 번성하고 있다.

🐟 멸종의 정의 자체를 변경해서, 어떤 종의 살아 있는 개체수가 0이 되더라도 전 세계의 바이오뱅크에 충분한 유물이 보관되어 있다면 세계멸종위원회가 법적으로 그 종을 멸정된 것으러 간주하지 않도록 하는 개혁이었다.

🐟 어떻게 이렇게 훌륭하고 복잡하고 재미있는 곤충이 어떻게 그 자체로 가치가 없을 수 있겠는가? 누군가 그 사실을 알아주든 말든, 그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든 말든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 인류는 자신들의 범죄에 대해 끔찍한 처벌을 받아야 마땅하다. 그러나 그 처벌은 범죄의 피해자가 집행해야 한다. 그리고 피해자가 무엇을 위해 그 처벌을 집행하는지를 인식해야 의미를 가질 수 있다.

🐟🐠🐡🐠🐟🐠🐡🐠🐟🐠🐡🐠🐟🐠🐡🐠🐟

읽는데 조금 오래 걸렸던 <독쑤기미> !
총평부터 내리자면 멸종위기와 자본주의에 대해 아주 예리하게 써내려간
블랙코미디 소설입니다 🐟👏🏻🤍
정말 너무나도 예리했기에 ,, 국가와 기업, 생물보호단체들의 관계성과 자본주의 시장 논리에 따른 파장들,, 이런 흐름을 이토록 치밀하게 묘사하고 예상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하고 놀랐습니다. 😵‍💫
그만큼 어렵기도 했지만 좀 더 거시적인 관점에서 멸종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됐어요 🥺

일단 소설은 두 인물을 중심으로 전개가 되는데 ,,
문제는 두 인물이 정말 안맞습니다 ~~!!! 🤦🏻‍♀️
하지만 그럼에도 둘은 다른 목적이지만 같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행해요.
오히려 맞지 않는 둘의 모습을 통해 이상적/현실적인 시각이 보여 좋았어요!
둘은 독쑤기미가 멸종되지 않은 것을 확인하기 위해 다양한 곳을 방문하여 여러 사건 사고를 마주하게 돼요.

이런 전개 안에 다양한 블랙코미디 요소가 드러나는데요,,
저는 자본주의 논리에 따른 멸종위기종 보호에 대한 내용들이 정말 인상깊었어요,,, 인류는 뼛속까지 자본주의 논리로 흘러가는구나 ,,,
멸종 위기종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에 인간의 양심이나 생물종으로서의 책임같은 건 정말 미미한 부분이구나를 느꼈습니다  ಢ‸ಢ 
그냥 다 돈이에요 ,, -> 이 점을 아주 콕 찝어 신랄하게 다루고 있어요 !
매우 날카로운 블랙코미디 소설이랍니다. (그래서 추천,,👍🏻)

다만 아쉬웠던 부분은 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너무나도 다양한 기업체와 국가? 그리고 새로운 산업 기계들의 등장으로 계속 메모하며 읽어야했어요 😢
조금만 집중 안해도 이게 누구지,, 이 기업은 뭐지,,, 다시 앞 페이지를 찾아봐야했답니당 !
이에 대한 팁을 드리자면,, 사진 맨 마지막에 올린 것처럼 독서노트에 간단하게 기업명, 지명들을 작성해두고 보면서 읽으니 훨씬 편했습니다 ㅎㅎ
주제도 그렇고 ,, 가볍게 읽을 책은 아닌 것 같아요 🤔

그래도 확실히 읽은 후에 읽길 잘했다 생각이 드는 책이었어요 🐟
기후 위기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질문을 던지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

✧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 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독쑤기미 #황금가지 #독쑤기미멸종을사고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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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뚝들 - 제30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김홍 지음 / 한겨레출판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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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블랙코미디 소설 ,, 🖤
읽는 내내 감탄하다가 피식하다가 마음이 쓰리다가 정신 차려보니 끝났어요,,

정지아 작가님 추천의 말에서 ‘미스터리와 정치, 자본, 계급, 말만 들어도 현기증 나는 거대 담론들이 얽히고설켰는데, 이상도 하지, 전혀 산만하지 않고 단순하다 싶을 만큼 깔끔하다’라는 표현에 이마 탁 치고 공감합니다.

300쪽이라는 소설 안에 어찌 이리 풍부한 이야기를 담으신건지,,
작가님 완전 천재시다라는 생각만 가득했어요 🥹

주인공 장은 은행에서 대출 업무를 담당한 과장인데요.
어느 날 그는 납치를 당했다가 풀려나고, 여러 일을 겪게 됩니다.
동시에 도심에는 ’말뚝들‘이 나타나게 되는데요.
말뚝은 죽은 사람이 ’시랍화‘되는 것으로 눈감은 사람의 얼굴을 하고 몸은 목질화가 진행되어 틈이 갈라진 통나무처럼 보입니다.
이 ’말뚝들‘은 바다 -> 해변 -> 도심 -> 회사 -> 당신의 앞 으로 이동해와요.
장과 말뚝들은 무슨 관계일지, 말뚝들은 왜 나타나고 사라지는지의 미스테리와 우리 사회 전반에 대한 풍자와 해학이 어우러지는 블랙 코미디입니다.
(작가님 개그 코드 저한테 딱 맞아서 완전 웃겼어요 ㅋㅋㅋ)

이 소설은 많은 소재가 얽힌 만큼 저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읽어봤어요!

💩 첫 키워드는 불행. 그에게 닥친 불행한 일,,
본부장과의 갈등, 연인과의 헤어짐, 고장난 엘레베이터, 납치 등 온갖 불행이 그에게 닥쳐옵니다.
👺 그리고 함께 등장하는 키워드, 거짓말.
우리는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거짓말들을 합니다.
무심코 쓰는 말들(ex. 잘될 겁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에도 거짓이 포함되어 있죠. 이런 거짓말들이 초래하는 결과들,, 나비효과처럼 느껴졌어요.

🤴두 번째 키워드는 신분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신분제는 사라졌지만 자본주의에 의해 보이지 않는 계급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어요. 소설에서는 이를 그냥 시원하게 양반, 쌍놈, 노비 라고 표현해버립니다. 특히 양반에 대한 풍자가 기억에 남아요 😂

💵세 번째 키워드는 채무
은행원인 장은 채무와 가까운 사이인데요! 채무관계가 다양한 측면에서 다뤄집니다,,, 빚에 대한 관점이 신선했어요.

✧ 작은 부자를 큰 부자로 만들어주는 게 빚이고, 큰 부자를 계속 부자로 있게 하는 것도 빚이었다. 빚 때문에 망한 사업을 일으켜 세우는 것도 빚이었으니 빚은 모든 것의 시작이자 끝이며 세계의 핵심이었다. 그렇다면 세상의 가난은 어디서 오는가? 사람들은 빚이 많아서가 아니라 돈이 없어서 가난해졌다.

그리고 빚이라는 장치가 주는 의미를 생각해보며 읽는 재미가 있었어요 💖

💦 네 번째 키워드, 눈물
많은 작가님들이 추천사에서 눈물에 대해 말씀하셨는데요!
그만큼 이 작품에서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하고, 깊은 의미를 지니고 있어요.
왜 사람들이 말뚝을 보고 눈물을 흘릴까 생각해봤는데 결국은 애도를 뜻하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말뚝들>은 비교적 최근 있었던 일들을 블랙코미디로 다루고 있어요.
그 중 애도해야할 일들에 대한 메세지를 말뚝과 눈물을 통해 전달하고 있는 것 같아요. 참사 희생자, 산업 현장 근로자 사고 피해자들이 떠오르며 애도하는 마음이 자연스레 들었습니다. 🎗️

🪖다섯 번째 키워드, 계엄
최근에 우리는 계엄을 겪었죠. 워낙 최근에 있었던 일이고, 아직 관련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 이렇게 빠르게 작품에 등장할 줄은 몰랐습니다!
<말뚝들>에서는 계엄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어요. ㅎㅎ 요기가 완전 블랙코미디의 정수였습니다. 💣

저는 읽으면서 풍자, 사회 비판, 철학, 개그 등등 느낌 오는 부분에 인덱스를 열심히 표시해봤는데,, 인덱스가 모자랄 정도로 많이 표시했어요 ू(ʚ̴̶̷́ .̠ ʚ̴̶̷̥̀ ू)
느낀 점을 그때 그때 메모지에 적어서 붙여두기도 했는데 서평쓰려고 다시 펼쳐보니 읽을 때의 소감이 되살아나서 몬가 좀 짜릿하네요 !
혼자 보기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 교환독서 각이다 싶습니다.

읽으면서 왜 심사위원들께서 극찬하셨는지, 제30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이 되었는지 완전 납득했습니다. 👏🏻
거대 담론들을 다루지만 무겁지 않고 위트 있으면서 경각심을 주는 책입니다!
다른 분들도 이 책은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어요 (๑•̀ㅁ•́ฅ✧
완전 강추강추 합니다 🖤✨

✧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하니포터11기 #한겨레출판 #말뚝들 #김홍 #한겨레문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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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관측하는 중입니다 - 우주의 품에서, 너의 첫 공전에 보내는 답시
우담 지음 / 미다스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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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 감성 문과 시인’ 우담 작가님의 시집
<사랑을 관측하는 중입니다>

문과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했던 시에서 이과 냄새를 맡을 수 있는 시집이에요.
이과 감성의 시는 어떤 내용과 감정을 담고 있을지 궁금하고 기대했는데
과학이나 수학 용어를 활용하여 지어진 시가 참신하게 느껴졌어요 💙

과학과 수학의 전문 용어가 종종 등장하다보니
문과인 저는 무슨 뜻이지? 🤔 싶은 내용도 있었는데
작가님께서 친절하게 ‘시인의 노트’라고 뒷 부분에 해설을 넣어주셔서
어렵지 않게 시를 이해하고 읽을 수 있었어요 (ˊσ̴̶̷̤⌄σ̴̶̷̤ˋ)♡

읽으면서 이과 감성이 시와 참 잘어울린다고 느꼈고,,,
사랑과 삶에 대한 작가님의 철학이 시로 잘 전달이 되었어요 🤍

어떤 시는 읽으면서 영화 ‘이터널 선샤인’의 한 장면이 떠오르기도 했고,
어떤 시는 클래식을 듣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 ू(ᴗ̤ .̮ ᴗ̤ ू̀ )₎₎ෆ

✧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사랑을관측하는중입니다 #우담 #미다스북스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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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내가 원한 것
서한나 지음 / 한겨레출판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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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보다 부풀리고 없는 것을 상상하면서 현실이 뭐라도 되는 것처럼 느끼는 것. 사라진 것이 내 곁에 어떤 식으로든 존재한다고 느끼는 것.

🍋 내가 애써 만든 생활이 깨지고, 내 모든 신체 감각이 그를 향해 집중돼버리는 사랑의 초입에서 나는 패배했다고 느낀다.

🍋 누군가를 사랑하면 그가 잠에서 깨는 모습이나 잠드는 모습이 슬프고 사랑스러운 것이라고 생각한다.

🍋 여름이 되면 나는 어디에도 가지 않는다. 내가 기다리는 것은 여름이기 때문이다.

🍋 나는 지나간 여름의 사랑을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고, 돌아갈 수 없는 여름을 좋아하고, 그런 여름을 노래한 음악이나 영화를 좋아한다. 여름을 견디기 어려워하는 사람을 좋아한다. 그때 그와 더워하면서 돌아다닌 나무 아래와 느티나무 밑에서 쉬는 사람을 한동안 바라봤전 것을 생각한다.

ʕ•̫͡•ʕ*̫͡*ʕ•͓͡•ʔ-̫͡-ʕ•̫͡•ʔ*̫͡*ʔ-̫͡-ʔ ʕ•̫͡•ʕ*̫͡*ʕ•͓͡•ʔ-̫͡-ʕ•̫͡•ʔ*̫͡*ʔ-̫͡-ʔ

새로운 여름 필독서가 세상에 나왔습니다 🍋
여름 그자체 보다는 여름 같은 것을 닮은 글이에요 ꒰♡ˊ͈ ु꒳ ूˋ͈꒱.⑅*♡
<여름에 내가 원한 것>을 읽으며 여름 그 자체의 열기와 습기보다는
그 여름을 닮은 추억과 부풀려진 분위기를 떠올리며 내가 원하는 여름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어요.

이 책은 1부 연인들, 2부 감각들, 3부 장소들 순으로 산문이 이어지는데
저는 이 중 여름 느낌 물씬나는 2부 감각들을 인상 깊게 읽었어요 ☺️

💌 1부 연인들
사랑에 대한 짙은 글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저는 ‘먹다 남긴 오차즈케’편이 기억에 남아요.
타인이 남긴 음식을 먹는 행위로부터 시작된 사랑에 대한 사유였는데 상대방을 진심으로 사랑할 때 우리가 자연스레 느끼는 감정과 행하는 행동들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거든요. 진짜 사랑하는 마음은 어떤 마음으로 이어질까 했을 때 ‘잠깐 나는 그의 엄마나 자식이 된 것 같아서 좋았다(70p)’라는 표현이 참 와닿았어요. 💛

💌 2부 감각들
2부는 본격적으로 여름의 정취를 느끼게 해주는 산문들이었어요 🍋
하니레터에서도 받은 글이었는데 너무 좋아서 함께 나눠봅니다.
✨ 여름을 무엇으로 기다리느냐 하면 단연 밤이다. 여름밤은 아무리 써도 닳아지지 않는다. (중략) 전화통화를 하며 걷고 또 걷는 여학생이 있다. 습한 날씨가 싫다고 말하지만 정말은 습기가 좋은 거다. 내가 습기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이유다. ✨
저도 여름이라는 계절이 왜 좋아? 하고 생각해보면 여름 밤분위기가 이유인데요. 💫 다른 계절과 달리 여름엔 밤에도 사람들의 활기가 멈추지 않는 것 같거든요. (물론 요즘엔 열대야가 심헤서 밤에도 힘들지만요 ㅠ)
밤에 집 밖에서의 시간을 보내는 것만큼 여름을 여름답게 보내는 방법도 없다고 생각해요 ଘ(੭*ˊᵕˋ)੭* ੈ✩‧₊˚
그래서 휴가를 가서도 밤에는 꼭 산책을 나가게 되는 것 같아요.

<여름에 내가 원한 것>은 이렇게 책을 읽다가 공감되는 대목에서는 내가 여름에 원한 것은 어떤 걸까?하고 생각을 열어주더라고요.
특히 2부 감각들에서는 다양한 감각에서의 여름을 느낄 수 있는 글들로 즐겁게 읽었어요 💛

💌 3부 장소들
3부에서는 장소와 관련한 여름 묻은 글들이 기다리고 있어요.
다양한 장소들이 등장하는데 저는 태국에 대한 글이 기억에 남아요 (⸝⸝ᴗ͈ ̫ ᴗ͈⸝⸝)
저는 여름이 아닌 겨울에 태국에 다녀오긴 했지만 ‘여름’을 느끼고 싶어서 떠난 여행이었고, 진정 여유로운 여름을 보내고 온 장소였기에 이 책에서 태국이 등장할 때마다 참 반가웠어요 🫶🏻
같은 여행지에서 작가님이 느꼈던 여름과 제가 느낀 여름을 대입해보며 읽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
<여름에 내가 원한 것>은 독자로 하여금 여름에 대한 추억이나 감각을 떠오르게 하는 책이에요. 그저 여름에 대한 내용이 아니라 여름에의 나에 대해서 생각하게 만들어준다고 느꼈어요.
또한 작가님의 문체는 아련한 느낌이 있어요. 그래서 더욱 지금 같은 늦여름에 읽기에 더 잘어울리는 것 같아요. 🍋
지나간 한여름을 추억하며 <여름의 내가 원한 것>을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๑˃̵ᴗ˂̵)و ♡

✧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


다.

#여름에내가원한것 #서한나 #한겨레출판 #하니포터11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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