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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신
리즈 무어 지음, 소슬기 옮김 / 은행나무 / 2025년 9월
평점 :
𓍊𓋼 숲은 위험할 수도 있지만, 같은 이유로 숲은 관대하기도 해.
𓍊𓋼 우리가 키워진 방식은, 그러니까 부모님이 우리를 키운 방식은, 무얼 하든 반드시 옳고 완벽해야 한다고 생각하게끔 우리를 길들였어.
하지만 그렇지 않아, 토끼야. 그거 아니? 우리는 스스로 생각하고, 우리 스스로의 내적 삶을 꾸릴 수 있어.
𓍊𓋼 결과적으로 여자들이 더 기꺼이 그렇게 했다. 그리하여 숲 전체에 여자 목소리가 울렸다. 그들은 모두 어머니였다.
𓍊𓋼 주디는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이 생각한다. 부자들이 대체로 화를 가장 많이 내는 순간이란 자신의 잘못을 책임지게 될 것 같은 때라고.
𓍊𓋼 앨리스는 아들의 이름을 부르고 또 불렀다. 베어(bear). 베어. 그 이름 자체가 그 안에 담긴 많은 의미를 한꺼번에 표출하는 구호 내지는 주문이 됐다. 참는다. 견딘다. 지탱한다. 감내한다. 나른다. 민다. 낳는다.
은행잎 2기 첫번째 도서로 만난 리즈 무어의 𓊆 숲의 신 𓊇 🌲
유명한 슬로번🔥 스릴러답게 거의 700쪽 분량에 달하는 소설을
이틀만에 뚝딱 읽어버렸습니다.
스티븐 킹 작가님이 추천사에서 ‘200페이지에 이르면 놓을 수 없다’라고 하셨다는데 1일차에 200페이지 읽고 2일차에 500페이지 가량 읽었네용 🤭
그만큼 술술 읽히고, 외국 소설임에도 가독성이 매우 좋았습니다. 👍🏻
(저는 외국 소설은 문화적 차이나 번역체?로 인해 느리게 읽는 편이거든요)
「 숲의 신 」 은 바버라 반라라는 13세 소녀가 캠프에서 실종되며 시작됩니다.
그런데 바버라는 그 캠프를 후원하고 있는 반라 부부의 딸이고요 ! (부자임)
바버라 반라의 실종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사람들을 알아보고,
행적을 파헤치면서 반라의 오빠 베어에 대한 과거도 함께 수면 위로 올라오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사건과 함께 바버라와 베어의 엄마인 앨리스의 이야기,
캠프의 지도교사인 루이제의 이야기도 함께 동반되는데요.
다양한 인물들과 사건들이 아주 촘촘하고도 치밀하게 잘 짜여 있어서
후반부에는 소름이 쫙쫙 돋았습니다 ,,, (⸝⸝⸝ᵒ̴̶̷̥́ ⌑ ᵒ̴̶̷̣̥̀⸝⸝⸝)
저는 「 숲의 신 」 이 미스터리 스릴러이기도 한 동시에
1960-70년대 미국의 여성 혐오와 빈부 차이 및 계급화된 사회를
잘 꼬집어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웠어요 !
작중에는 다양한 직종 및 계급의 여성들이 등장하는데
저마다 여성으로서 고군분투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누구보다 열심히 앞으로 나아가려 노력하는 삶을 사는 그들의 모습이
참 멋있었고, 반면에 또 그들에게 닥친 현실과 사회는 참 불편했어요.
이 책의 또다른 특징은 과거와 현재를 왔다 갔다 하는 전개인데요 !
과거와 현재의 연결고리를 찾는 재미도 있고,
작가님이 드라마처럼 기가 막히게 이야기를 끊고 다른 시간으로 넘어가서
궁금증을 유발해 자꾸만 읽게 되는 매력이 있습니다. 😂
그리고 「 숲의 신 」 어떤지 궁금해하시는 분들 많이 계셨는데
결론적으로 저는 추천드립니다. 💚
스릴러 장르이지만 사회 상에 대한 부분에서도 깊이 있는 의미를 지닌 소설이라고 생각이 되어 추천해요 - ̗̀ෆ(˶’ᵕ‘˶)ෆ ̖́-
@reprintplz 계정의 키워드로 알아보는 「 숲의 신 」 게시물도 흥미로우니
함께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책 읽고 보니 더욱 공감되더라구요😂)
마지막으로 함께 들으면서 읽으면 좋을 플리 추천하고 갑니당 ♡ʾʾ
🎵 Playlist 그날 밤, 악마도 춤을 추었다. (for reading club)
-> 200쪽 넘어서 중반부부터 들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당 !
저는 이 플리를 3번 사이클 돌리면서 읽었는데 은근 잘 어울렸어여 ㅎㅎ
#숲의신 #리즈무어 #스릴러소설 #은행나무 #은행잎2기 #은행잎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