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번의 삶은 그녀가 사랑해보고 싶은 모든 것을 사랑하기에는, 사랑하는 모든 것을 가능한 많이 사랑해보기에는 너무 짧았다. (중략)하지만 그녀는 곁에서 함께 성장해온 엄마를 사랑했고, 지구를 떠날 때까지 함께한 친구를 사랑했다. 개를 사랑했고 자신의 일을 사랑했다. 심지어 알지 못하는 인간들을 사랑하기도 했다. 이 사랑들은 초월적인 것이었다. 그녀를 변화시켰다. 대부분의 일이 그렇듯, 그건 좋은 일이면서 나쁘기도 한 일이다.<외계인 자서전>은 지구에 태어난 귀뚜라미 쌀 행성 외계인의 특별하고도 외로운 여정을 그려낸 소설이에요. 자서전이라는 제목 답게 주인공인 아디나의 탄생부터 죽음까지를 다루고 있어요. 그래서 주요 사건들을 일기처럼 짧은 호흡으로 서술하는 점이 흥미로웠어요. (처음엔 적응 못했는데 읽다보니 익숙해지더라고요.)아디나가 외계인의 시점에서 지구인들을 관찰하는 독특한 시각으로 전개되는 점이 인상깊었어요. 인간들이 지닌 고유한 매력과 예측 불가능한 특성, 그리고 때로는 애처로운 모습을 예리하게 포착하거든요. 인간들이 갖는 복합적인 심리를 꾸밈없이 보여주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러한 시선은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가슴 아픈 성찰로 다가왔어요. SF 장르이지만 ‘인간’을 조명하는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외계인이라는 색다른 시선에서 바라 본 인간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다양한 사유를 불러 일으키고 성찰하게 되는 의미있는 소설이었습니다 !✧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외계인자서전 #마리헐린버티노 #SF소설 #장편소설 #눈물보장 #감동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