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동! 무적 경찰 하리켄 ㅣ 올리 그림책 19
하라 히로아키.버스데이 지음, 이소담 옮김 / 올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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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제목만 들어도 용감해지는 기분이다. 제목의 하리켄은 고슴도치 하리와 코알라 켄, 두 명의 경찰을 합한 이름이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라는 말이 있듯이 두명의 경찰이 짝궁이 되어 힘을 모아 사건을 해결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책에 담겨있다. 책표지에 나와있는 '거짓말은 용서치 않겠다.'는 고슴도치 하리의 씩씩한 선언이 읽는 이들로 하여금 응원하게 만든다. 거짓말하는 아이는 경찰에게 혼난다는 강하고 따끔한 메세지가 담겨있어서 꼬마 독자들에게 옳고 그름을 알려주고있어서 유익하다고 생각된다. 하리와 켄은 뉴콕마을의 정의로운 경찰들이다. 매일 악당과 싸우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는 첫장의 말을 읽고 등장인물의 소개 페이지를 보니 정말 북적북적한 마을인 것 같다. 이 책은 하리와 켄이 은행강도를 추적하는 이야기이다. 그 진행 과정 중 곳곳에 숨겨진 그림을 찾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하나의 재미이다. 또 페이지마다 주어지는 단서로 범인의 흔적을 찾아 쫓아가는 것도 아주 흥미롭다. 미취학 연령의 눈높이에 맞추어 어렵지않은 문제들로 구성되어 있다. 또 그림도 큼직해서 꼬마독자들이 재미를 느끼며 책을 읽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스무고개와 비슷하게 네다섯가지의 힌트를 주면서 범인을 추적하거나 미로찾기도 아이가 아주 재미있게 나와 풀었다. 자음 잇기 미로에서는 자음과 모음을 아직 모르는 아이에게 그 개념을 살짝 가르쳐주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다. 몸의 가시를 표창처럼 던지는 날렵한 하리와 덩치가 커서 약간은 굼뜨지만 우직하고 팬케이크를 좋아하는 켄의 모습을 보는 것도 하나의 묘미다. 꼬마 독자들이 범인을 쫒는 이 책을 읽으며 잠시나마 경찰로 빙의되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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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사물함 ㅣ 그린이네 문학책장
강인영 외 지음, 파키나미 그림 / 그린북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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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제가 저희 아이와 읽은 책은 <달콤한 사물함>이예요~


이 책에는 각기 다른 작가가 집필한 다섯 가지의 서로 다른 이야기가 담겨있어요. 저는 그 중에서 이 책의 제목인 '달콤한 사물함'을 재미있게 읽었어요. 제목 그대로 이 이야기에는 초등학교 친구들의 달달한 사랑과 우정 이야기가 펼쳐져요. 이 이야기는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신 강인영 선생님께서 쓰셨어요. 교실 현장에서 근무하신 경험이 있으셔서그런지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엄마인 저는 초등학생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이 책의 주인공은 꾀꼬리처럼 노래를 잘 부르는 하민이라는 여학생이예요. 하민이는 유치원 때부터 알고지낸 같은 반 친구 건우를 좋아하고 있어요. 우연히 건우와 눈이 마주치기라도 하면 심장이 쿵쿵 울린다는 하민이의 이야기에 저도 가슴이 콩닥거리는 것을 느끼며 마음이 설레였어요. 잊고있었던 초등학생 때 좋아하던 남학생이 떠오르면서 얼굴이 발그레해지기도 했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하민이는 자신의 사물함에서 누군가 선물한 초콜릿과 편지를 발견하고 기분이 좋아져요. 사랑을 고백받은 것이 아니냐는 친구들의 말에 너무 좋아서 집에 오자마자 이불을 발로 마구마구차고 받은 편지를 109번이나 읽었다는 부분에서 웃음이 나왔어요. 마치 제가 고백받은 것 마냥 설레는 마음을 부여잡고 이야기의 결말을 향해 한장한장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긴장감이 느껴졌어요. 이런 긴장감을 뒤로하고 사물함의 주인을 착각해 편지와 초콜릿을 잘 못 넣었다는 쪽지를 읽는 순간 김빠진 콜라처럼 하민이와 제 기분이 푹 가라앉았어요. 쪽지 한장으로 구름을 타고 하늘을 두둥실 날던 기분이 바람빠진 풍선이 되다니 믿을 수가 없었어요. 그렇게 덩그러니 교실에 남아 사물함을 바라보는 하민이 앞에 멋진 건우가 나타났어요. 둘의 대화를 읽으며 저는 톡톡터지는 사탕을 먹는 기분이었답니다.^^

 어른인 제가 읽어도 이렇게 달달한 이야기를 어린이 독자들은 더 재미있고 흥미롭게 읽을 것 같아요. <달콤한 사물함>을 꼭 읽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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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하르방에게 길을 묻다 - 돌하르방의 원형을 찾아서
조선우 지음 / 책읽는귀족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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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제가 읽은 책은 <돌하르방에게 길을 묻다> 예요~


이 책의 저자 조선우님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2년동안 제주도에서 머물렀다고해요. 답답하고 복잡한 도심을 떠나 짧게는 한달, 길게는 2-3년씩 이 책의 저자처럼 제주살이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났어요. 또 코로나19 바이러스로 해외여행이 예전처럼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고 출입국이 까다로워져서 제주도로 여행가는 사람들도 많아졌지요. 제주도를 여행하는 사람 대부분은 자연경관을 감상하고 삶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생각되요. 이와 다르게 이 책의 저자는 2년동안 물맑고 공기좋은 제주도에 머무르면서 우리가 잘 알고있는 제주도의 돌하르방 원형을 찾는 여행을 했다고해요. 사실 저는 이 책을 읽기전에 돌하르방의 원형에 대해서 생각해 본적이 단 한번도 없어요. 아마 대다수의 사람들이 저와 같을 것이라고 생각되요. 이 책을 읽으며 제주도를 여행하면서 곳곳에서 볼 수 있거나 기념품으로 한번쯤은 구입했을 돌하르방의 원형을 찾는 발자취를 책으로 남긴 작가의 비상함에 감탄했어요.


10가지 주제로 나뉜 이 책에서 저는 4장 '어떤 시선을 품을지 묻다'를 흥미롭게 읽었어요. 제주국제공항에 있다는 원형 2기를 찾기위해 안내센터에 가서 직원에게 묻기도했다는 그의 고집스러움에 놀라기도 했어요. 또 제주도의 상징물인 돌하르방의 원형이 제가 예측했던 것과는 달리 관리가 안되고 있다는 부분에서 다시 한번 놀랐어요. 


화산이 폭발하면서 생겨난 결과물인 오름에 대한 작가의 솔직한 이야기에서는 웃음이 나왔어요. 혹시 제가 다시 제주도를 방문하게 된다면 이 책의 저자가 추천해준 금오름, 새별오름, 다낭쉬오름을 가보고 싶어요. 이름처럼 각각 나름의 색깔과 개성이 있다고 하니 제 눈으로 직접 보며 감상하면 책에서 느꼈던 것과 또 다른 느낌이 들 것 같아요.

 제주도에 머무르면서 작가가 느꼈던 오묘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돌하르방에게 길을 묻다>를 꼭 읽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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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사람들이 잘 모르는 정치 ㅣ 나를 위한 교양 1
강원택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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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제가 읽은 책은 <의외로 사람들이 잘 모르는 정치> 예요~


'누구나 알고 있는 것 같지만 제대로 알지 못하는 정치에 관한 모든 것'이라는 이 책의 부제를 읽는 순간 '이건 나를 위한 책이다!'라는 생각이 번개처럼 스쳐 지나갔어요. 그러면서 책표지에 있는 까만 썬글라스를 쓰고 복슬복슬 털을 가진 순한 양이 정치에 대해 깊게 모르는 제 자신처럼 느껴졌어요. 정치는 나라를 다스리는 일을 말해요. 정치에 관한 열가지 주제 중에서 저는 1장과 2장을 인상 깊게 읽었어요.


1장 정치가 없으면 어떻게 될까?에서는 정치라는 용어의 정의를 설명하면서 소말리아 내전 당시의 상황을 보도한 기사를 보여줘요. 내전 당시 소말리아의 정부 기능이 마비되면서 치안 악화로 시민들이 갈곳을 잃고 삶의 위협을 받는다는 기사는 읽는 것만으로도 소름이 끼쳤어요. 글로 읽는 것도 이토록 불안한데 당시 소말리아 사람들의 무정부 상태의 삶이 얼마나 혼란스러웠는지 가늠이 되지않았어요. 그러면서 작가는 정치가 사회적으로 행하는 중요한 기능으로 '질서'를 설명하는데 읽으면서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어요. 국민을 대신한 정치적 대표자가 국회의원이라는 것을 상기시키는 부분을 읽으면서 앞으로 선거때마다 후보들을 조금 더 꼼꼼하게 알아보고 선출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2장에서는 백성들을 위해 한글을 창제한 세종이 펴낸 책인 '용비어천가'를 말하면서 지도자들의 권위에 대해 알려주고 있어요. 초자연적 권위, 카리스마적 권위와 민주적 권위의 장단점을 이야기하며 역사적 인물을 예로들어주니 쉽게 이해할 수 있었어요. 국회의원과 대통령, 보수와 진보 등에 대해서도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정치에 대해 한 발자국 더 가까워진 느낌이었어요. 다민족 다인종 국가에서의 정치도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는 <의외로 사람들이 잘 모르는 정치>를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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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와 무지개다리 ㅣ 별이 시리즈
한나 지음, Sugi 그림 / 로하이후북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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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말로 꾸슈랄라가 행복하다는 뜻이라는 작가의 상상력이 재미있다. 하지만 강아지 별에서 태어난 강아지가 지구에 꼭 한 번 다녀와야한다는 '벌'을 받는다는 부분에서는 납득할만한 명확한 이유가 없어서 의아했다. 벌이라기보다 소풍이나 여행으로 지구에 와야했다면 읽는 즐거움이 배가 되었을 것 같다. 이야기 속 강아지들에게는 사람들과 지구에서 머무는 시간이 벌이라고 생각하니 왠지모를 미안함이 든다. 동시에 내가 벌을 주는 무시무시한 존재가 된 것 같은 오해 아닌 오해가 생겨 마음이 편치않았다. 

이 책의 주인공이자 강아지 별이는 꾸슈랄라별에서 무지개 다리를 건너 지구에 온다. 오는 길에 무지개 다리에 숨겨진 여러가지 신비한 과자 중에서 용기맛 과자를 먹은 별이가 소심한 성격은 아닌지 내심 걱정이 되었다. 이런 내 생각이 기우였을까? 아니면 용기맛 과자 때문이었을까? 지구에 대한 큰 기대에 부풀어 콧노래를 부르며 달리는 별이가 즐거워하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꼭 안아주고 싶었다. 이런 별이의 기쁨도 잠시뿐.. 주인없는 강아지가 가게되는 유기견 보호소에서 별이의 2주간의 삶이 안타깝게 느껴졌다. 창살에 갇혀 자유를 잃은 별이와 다른 강아지들의 이야기를 읽고 그림으로 보고있자니 마음 한구석이 아려왔다. 이래서 작가는 강아지들이 지구에서 벌을 받는 것이라고 표현했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유기견 보호소에서의 안락사 이야기에 나는 놀랐다. 그러면서 내가 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팠다. 다행히 별이는 순수함을 지닌 작고 예쁜 지율이라는 아이를 만난다. 지율이의 이야기를 읽을수록 그녀의 착한 심성을 본받고 싶다는 생각이 샘물처럼 솟아올랐다. 늙고 나약해 잘 걷지도 못하는 강아지 별이를 지극정성으로 돌보며 사랑을 베푸는 지율이가 대견하게 느껴졌다. 지율이가 결혼해 누군가의 엄마가 되어도 그 아이에게 추운 겨울에 마시는 달달한 핫초코처럼 따뜻한 사랑을 베풀며 양육할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이 책은 반려견을 잃은 사람들에게 너무 많이 슬퍼하지 말라는 메세지를 전해주고 있는 것 같다. 주인과 함께 서로에게 의지하며 사랑을 주고받은 세월도 강아지에게 행복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가보지 못한 저 세상 너머가 오히려 강아지들의 진짜 집이고 더 큰 즐거움일 수 있다는 것을 은연중에 독자들에게 알려주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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