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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전 - 꾀쟁이 토끼의 신기방기 용궁 탈출 이야기 ㅣ 너른 생각 우리 고전
박수미 지음, 김언희 그림 / 파란자전거 / 2022년 6월
평점 :
안녕하세요~
이번에 제가 저희 아이와 읽은 책은 파란자전거 출판사의 <토끼전>이예요~

책표지에서 자라의 등에 올라탄 토끼의 익살스런 표정이 제 눈에는 너무 귀여워요. 저 멀리 보이는 화려한 용궁과 바다 친구들을 보니 반가운 마음이 그지없어요.
우리가 결말까지 잘 알고있는 토끼전을 다시 읽으니 저는 무척 재미있었어요. 이 책은 곳곳에 화려한 수식어구가 많아서 전혀 지루하지 않고 아주 흥미롭게 읽었어요. 게다가 익살스런 그림들이 책의 재미를 더 높여줬어요.
특히 자라와의 첫 만남에서 토끼가 아름다운 풍경을 이야기하는 장면 중 부자가 좋아하는 모란꽃, 가난한 선비의 고상함을 닮은 매화꽃, 더덕더덕 산초나무, 예불하는 불나무 등 여러가지 꽃들과 나무들의 비유와 사계절을 표현하는 부분이 인상 깊었어요. 마치 제가 그풍경들을 보고있는 듯한 착각이 들정도로 멋지게 표현해서 감탄했어요.

이 책은 시중에 나와있는 토끼전과 묘하게 달라요. 숲의 회의, 포수, 호랑이와 너구리의 등장이 자연스럽게 녹아져있어서 몰입해 신나게 읽었어요.
평양 감사도 저 싫으면 그만, 토끼를 다 잡으면 사냥개를 삶는다, 호랑이한테 물려 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 고진감래, 산해진미, 말짱 도루묵 등등의 속담, 사자성어와 관용어구가 곳곳에 혼재해 있어서 독자들의 문해력 실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책 앞편에는 국어시간에 배우는 토끼전을 상세히 알려줘요. 구토설화, 판소리계 소설, 우화소설 등의 설명도 있어서 유익했어요.
책 뒷편에는 음악시간을 연상케하는 판소리의 설명과 대표적인 다섯 작품인 춘향가, 심청가, 흥부가, 적벽가, 수궁가를 알려줘요. 더불어 서양의 오페라도 엿볼 수 있어요.
또 1-4단계로 이루어진 독후활동을 할 수 있는 부분도 있어서 독자들이 책을 꼼꼼하게 읽었는지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용궁에서 살아나온 꾀쟁이 토끼의 뒷이야기도 실려있는 웃음이 나오도록 재미있는 <토끼전>을 꼭 읽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