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나의 힘 명주 어린이 미래 시리즈
임충열 지음, 김옥희 그림 / 명주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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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삐삐나 공중전화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삐삐하면 주근깨 투성이의 말괄량이 소녀도 떠오르지만 어릴적 친구들과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네모난 기계가 떠오른다. 지금은 스마트폰으로 상대방과 바로 연락할 수 있다. 하지만 삐삐시대에는 기다림의 미학이 있었던 것 같다. 지금의 삶이 빠르고 좋지만 가끔은 과거가 그립기도 하다. 

  인공지능이라하면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 대결을 빼놓을 수 없다. 사람에게 한번 패함으로써 알파고의 부족한 점이 저절로 채워지면서 실력이 향상된다는 사실이 신기하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무섭기도 했다. 언젠가 인간이 만든 프로그램이 우리를 지배할 수도 있는 영화같은 일이 현실에서 일어날 수도 있을거라는 생각에 오싹했다.

 몇달전에 TV교양 프로그램에서 딥페이크라는 기술을 소개한적이 있다. 나에게는 딥페이크라는 용어 자체가 생소했다. 하지만 그 기술력에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깜짝 놀랐다. 세상에 없는 자연스러운 얼굴을 만들 수 있다는 이 기술 역시 장단점이 있었다. 인공지능의 기술로 사람들의 얼굴 정보를 익혀서 범죄자 색출 등의 신원확인을 통해 우리의 삶이보다 안전해질 수 있다. 또 죽은 사람들의 생전 모습을 재현해보는 것을 통해 보고싶었던 사람을 생생하게 보며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사실이 좋았다. 하지만 유명인들뿐만 아니라 심지어 일반인의 얼굴을 합성한 포르노 영상물이나 거짓 합성 영상이 온라인에 유포된다는 사실에 혼란스러웠다. 이러한 현상으로 우리는 진실을 구분하기 어려워졌고 피해자가 생겨난다는 단점이 안타깝게 느껴졌다.

 무엇이든 척척해내는 인공지능도 창의적인 것을 새롭게 만들어내지 못한다는 사실이 뜻밖이었다. 인간에게만 있다는 창의성은 인공지능이 아닌 우리만 갖고있었으면 좋겠다. 이런 내 희망과는 달리 점차 발달하는 기술로 인해 머지않아 창조적인 면을 가진 인공지능도 개발되지 않을까싶다. 

 동전에 양면이 있듯이 모든 일에는 장단점이 있기 마련이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인공지능이 없이 우리 삶은 불안하다. 이토록 우리에게 편리함을 제공하는 인공지능이라는 기술을 사람들이 긍정적이고 좋은 방향으로만 사용했으면 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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