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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의자 ㅣ 리틀씨앤톡 그림책 34
허아성 지음 / 리틀씨앤톡 / 2022년 7월
평점 :
안녕하세요~
이번에 제가 저희 아이와 읽은 책은 <마음 의자> 예요~

평범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양한 감정이 있어요. 기쁨, 슬픔, 분노, 행복 등등 많은 감정들이 하루에도 수십번씩 우리들에게 찾아와요. 이 책은 이런 우리의 감정변화를 '의자'라는 익숙한 사물을 통해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아주 재미있게 이야기하고 있어요. 이 책을 읽은 저는 허아성 작가님의 기발함에 눈이 휘둥그레질만큼 놀랐어요. 또 허아성님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셨기에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이 그림과 찰떡같이 잘 어울려서 책을 보는 내내 웃음이 끊이질 않았어요.

이 책의 주인공 철호의 마음 속에는 의자가 하나 있어요. 마음 의자라는 이 자리에 열정, 배고픔, 놀고싶은 것등의 마음 친구들이 앉고 싶어해요. 왜냐하면 마음 의자는 누가 앉느냐에 따라 철호의 마음을 바꿀 수 있는 마법을 갖고있기 때문이예요. 비어있는 이 의자에 찾아온 마음 친구들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익살스런 그림과 함께 실감나게 잘 표현해서 아이와 아주 재미있게 읽었어요.
이 책에서 가장 먼저 찾아온 친구는 공부벌레라는 이름을 가진 똘똘한 친구예요. 책상에 앉아 공부만해서인지 작고 힘이 없는 것이 특징이네요. 공부벌레가 마음의자에 앉으려고 하니 철호에게 학원 숙제를 해야겠다는 열정이 생겨요.

엄마인 저를 미소짓게 만드는 것도 잠시, 놀이터 저쪽에서 심술궂게 생긴 놀자놀자 삼총사가 공부벌레에게 다가와요. 저와 아이는 '놀자놀자 삼총사'의 이름을 읽고 크게 웃었어요. 한명도 아니고 세명이라서 아이들이 놀고싶어하는 마음을 쉽게 떨쳐버리지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니 작가의 섬세한 표현력에 저는 다시 한번 놀라고 감탄했어요. 시도때도 없이 날뛰는 것이 특징인 놀자놀자 삼총사는 철호가 공부를 싫어한다며 공부벌레를 마음의자로 부터 멀리 떨어뜨려요. 철호의 마음은 어떻게 바뀔까요? 작가의 독특한 상상력과 기발한 생각이 묻어나는 <마음 의자>를 꼭 읽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