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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사랑이라 말할 수 있다면
강송희 지음 / 더퀘스트 / 2022년 7월
평점 :
안녕하세요~
이번에 제가 읽은 책은 <우리를 사랑이라 말할 수 있다면> 이예요~

이 책을 읽는 내내 저는 20대의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었어요. 누군가의 이름만 들어도 얼굴이 붉어지며 가슴이 콩닥거리는 추억의 날들이 비눗방울처럼 두둥실 떠올라 저를 미소짓게 만들었어요. 이 책은 총 4가지 주제로 나뉘어 있어요.

저는 <제 4장 사랑을 포기하지 말아요> 중에서 '희망'이라는 글을 읽고 학창시절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하던 때가 떠올랐어요. 글 속에서 파도의 밀물과 썰물을 읽으며 시험을 잘 볼 수 있을거라는 자신감 같은 자만심이 저에게 생겨났다가 사그라지기를 여러번 반복했던 것이 기억났어요. 피나는 노력에도 예상치 못한 낮은 점수에 낙심했던 저의 기억이 글 속에서는 허무한 모래알로 표현된 것 같아서 크게 공감이 되었어요. 또 잃어버린 작은 진주는 제가 간절히 원하던 높은 점수를 대변하는 것 같아서 놀라기도 했어요. 말라버린 모래바닥처럼 웃음이 사라진 시험기간을 꾹참고 버텨냈던 것은 어딘가에 휴식과 행복이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었어요. 이런 저의 마음도 '희망'이라는 글 중 마지막 문단에 자연스럽게 녹아져있는 것 같아서 이 글이 인상깊었어요. 저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글인것 같아요. 아무리 힘든일이 있어도 멈추는 것없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은 어딘가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진주처럼 반짝이는 희망때문이 아닐까요? 시간이 흘러 '희망'이라는 글을 다시 읽게 된다면 어떤 또 다른 느낌으로 제게 다가올지 기대도 되었어요.

'희망'이라는 글 바로 뒤에 나오는 '삶을 위한 다짐'이나 '약속'의 글도 지금의 저를 격려해주는 말인듯 싶어서 큰 위로를 받았어요. 이 책의 공백의 미처럼 독자들에게 삶과 사랑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우리를 사랑이라 말할 수 있다면>을 읽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