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들 4부 별들의 징조 3

전사들 별들의 징조 3 : 밤의 속삭임 ㅣ 전사들 4부 별들의 징조 3
에린 헌터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3년 2월

전편에 이어 아이비포는 밤마다 종족 훈련을 강행해요. 훈련 중 입은 상처들을 애써 숨기려는 아이비포가 가엾게 느껴졌어요. 한편으로는 이토록 아이비포가 얻고자하는 것이 잡을 수 없는 꿈처럼 멀리 있다는 것에 그녀가 현실을 직시했으면 하는 마음이 생기기도 했어요. 아이비포는 어둠의 숲 고양이들이 자신을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어요. 그저 아이비포는 자신이 위대한 전사가 되는 훈련을 받고 있는 줄 알고 있다는 것이 안타깝게 느껴졌어요.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는 도브포가 섣불리 행동하지 않고 자신의 감정을 추스리면서 아이비포의 선택을 기다려주는 부분이 기억에 오래 남았어요. 또 아이비포의 스승인 신더하트 역시 인자한 모습으로 그녀의 행동에 다그치지않고 따스하게 말하며 조언해주는 것이 인상깊었어요. 전편에 이어 아이비포가 도브포에게 갖고있는 열등감이 아직 사그라들지 않고 그대로 있다는 것이 안쓰럽게 느껴졌고 이것이 그녀가 바르게 성장하는데 있어 걸림돌이 되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 되기도 했어요.

후반부로 가면서 아이비포와 도브포의 진지한 대화를 읽으면서 서로가 서로를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깨닫게 되었어요. 언니 동생으로써 각자 갖고있는 능력은 다르지만 서로를 위하는 마음만큼은 비슷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둘의 진심어린 대화에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아이비포의 행보가어떻게 진행되는지 책에서 확인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쓴 리뷰입니다.

동굴 괴물

동굴 괴물 ㅣ 즐거운 동화 여행 166
정현수 지음, 공공이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3년 2월

동굴이라는 어두컴컴하고 으스스한 공간에 괴물이 있다는 이 책의 제목이 저희 아이의 흥미를 자극했어요. 이 책에는 어린이 독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6편의 단편동화가 실려있어요. 저희 아이는 이 책의 제목이자 첫번째 동화인 <동굴 괴물>을 인상깊게 읽었다고 해요.

 <동굴 괴물>이라는 동화에서는 마을에 가뭄이 들어도 언제나 물기가 촉촉한 뒷산에 있는 동굴이 등장해요. 하지만 옛날부터 이 동굴에는 무서운 괴물이 살고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내려오고 있기에 순박한 마을 사람들은 이 근처에 가지 않는다고 해요. 실제로 밤이되면 울음소리 같기도 하고 바람소리 같기도 한 으스스한 소리가 동굴에서 흘러나온다고 하니 저희 아이는 오싹하다고 말하기도 했어요. 

마을에 지독한 가뭄으로 동굴 속 커다란 샘에서 물을 길어와야하는 상황이지만 그 누구도 가려고 하지 않아요. 남녀노소 누구도 나서려고 하지 않자 저희 아이는 동굴 괴물이 얼마나 크고 무서운지 궁금하다고 하기도 했어요. 동굴에 누가 가느냐를 두고 마을 사람들이 옥신각신 하던 중 고아인 한 소년이 자신이 가겠다며 나서요. 마을 사람들을 위해 씩씩하게 물을 구하러가는 소년이 대견하다고 생각되었어요. 동굴에 들어갔다가 나온 소년은 거뭇하게 얼룩진 얼굴로 괴상한 웃음을 지으며 나타나요. 이 부분에서 저희 아이는 이야기 속 마을 사람들처럼 소년에게 무슨일이 생긴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었다고 했어요. 소년은 동굴 괴물을 만났을까요? 소년에게는 무슨 일이 생겼던 걸까요? 나와 다른 이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어울려 살아가자는 메세지가 담긴 이 책을 읽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쓴 리뷰입니다.

바나나 바나나

바나나 바나나
나승현 지음 / 바우솔 / 2023년 2월

아주 아주 커다란 샛노란 바나나에 기대어 흐뭇하게 미소짓는 토끼가 있는 책표지를 보니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어요. 이 책의 표지를 넘기면 주인공 토끼가 컴퓨터를 이용해 인터넷으로 바나나를 구입하는 장면이 나와요.

'딩동~' 소리와 함께 배송된 상자는 토끼네 집 현관문만큼 아주 커요. 그 커다란 상자안에는 토끼가 옮기기도 힘들만큼 큼지막한 바나나가 들어있어요. 낑낑거리며 바나나를 옮기는 토끼에게 저희 아이는 "토끼야~ 힘내~!"라며 응원해주기도 했어요. 

바나나가 커서 좋긴한데 이걸로 뭘하면 좋을지행복한 고민을 하는 토끼는 깜짝 놀랄만큼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요. 여러가지 요리방법을 토끼가 꼬마 독자들에게 알려주는데 저희 아이는 자신도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고 했어요. 커다란 바나나로 여러가지 요리를 많이 만들게 된 토끼는 혼자 다 먹을 수 있을까요? 바나나만큼 부드럽고 달달한 결말을 책에서 확인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쓴 리뷰입니다.

진짜 가족입니다

진짜 가족입니다 ㅣ 바우솔 작은 어린이 45
이규희 지음, 박현주 그림 / 바우솔 / 2023년 2월

책표지에 보이는 액자들 속의 사람들 숫자는 다 달라요. 하지만 하나같이 행복해보이는 웃음을 짓고 있는 이들을 보니 진짜 가족이 무엇인지 느껴지는 것 같아요.

이 책에는 서로 다른 형태의 가족이야기가 6편 실려있어요. 이 중 이 책의 제목인 <진짜 가족입니다>라는 두번째 이야기를 저희 아이는 재미있게 읽었다고 해요. 주인공 정우는 할머니, 할아버지, 부모님과 함께 살고있어요. 어느 날 할아버지는 향수도 뿌리며 한껏 멋을 내고 외출을 하셔요. 친구를 만나고 왔다는 할아버지가 며칠 뒤에는 누군가와 비밀스런 전화통화를 하는 것을 정우가 목격해요. 

무언가를 감추고 있는 할아버지를 지켜보던 정우는 할아버지 폰의 문자를 슬쩍 읽게 되요. 이 부분에서 저희 아이는 정우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했어요. 딸이 보낸듯한 문자를 할아버지 폰에서 읽게된 정우는 깜짝 놀라요. 할아버지에게는 딸이 없기 때문이예요. 할아버지에게 숨겨둔 딸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 정우는 이 사실을 가족들에게 알려할지 말지 고민해요. 할아버지에게는 진짜 숨겨둔 딸이 있는 걸까요? 정우에게는 새고모가 생기는 걸까요? 저희 아이는 이 책을 읽고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알게되었어요. 가족의 소중함도 생각해보게 만드는 이 책을 꼭 읽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쓴 리뷰입니다.

의사 어벤저스 11

의사 어벤저스 11 : 구강 질환, 깨끗하게 경쟁하라! - 어린이 의학 동화 ㅣ 의사 어벤저스 11
고희정 지음, 조승연 그림, 류정민 감수 / 가나출판사 / 2023년 2월

어린이 의학 동화인 이 책의 부제는 '구강 질환, 깨끗하게 경쟁하라!'예요. 이 책은 어린이 독자들에게 유치와 영구치의 치아 관련 지식과 구내염과 단순 포진 등의 구강 질환에 대해 알려주고 있어요. 또 구강 청결제와 충치, 건강한 치아를 위한 습관 등을 설명해주면서 독자들에게 긍정적인 행동의 변화를 격려해주는 부분도 있어서 저희 아이는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이 책에서 저희 아이는 세번째 이야기를 가장 재미있게 읽었다고 해요. 면역력이 떨어진 우식이라는 아이가 입안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인 구내염 증상으로 응급실에 찾아와요.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권유받고 연고처방을 받은 우식이는 엄마의 요청으로 영양제 수액을 맞게되요. 주사를 놓던 간호사가 우식이 팔에서 여드름 모양의 피부염을 발견하고 문진을 통해 성기 주변에도 비슷한 것이 있다는 것을 알고 바로 의사에게 알려요. 이 부분에서 간호사가 세심하게 환자의 상태를 관찰하고 더 큰 병이 있음을 발견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어요. 또 간호사의 이러한 섬세함에 감탄했어요.

응급실 의사들은 우식이가 단순 구내염이 아니라 자가 면역 질환인 베체트병이라는 진단을 내려요. 이 이야기를 통해 베제트병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병이 진행되면 눈이나 뇌, 폐, 심장, 위장관 등에 영향을 주는 합병증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것에 저희 아이는 우식이의 상태가 걱정된다고 말하기도 했어요. 그러면서 비타민도 잘 챙겨먹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겠다면서 저와 약속하기도 했답니다. 실제 일어날 수 있음직한 이야기를 통해우리의 구강과 질병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이 책을 추천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