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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행복과 모두의 행복 - 벤담이 들려주는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 이야기 ㅣ 위대한 철학자가 들려주는 어린이 인문교양 8
서정욱 지음 / 자음과모음 / 2019년 12월
평점 :
철학은 지금도 여전히 어려운 학문이예요,
그런데 요즘은 아이들을 위한 철학동화가 흥미로운 이야기로 전개되어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어서 읽어보기 좋더라구요.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이야기>도 그러한 책 중 하나인데요,
벤담이 들려주는 최대 댜수의 최대 행복 이야기의 개정보증판
"나의 행복과 모두의 행복"을 제가 먼저 읽어보고 아이에게 추천해줬네요,
부모님이 안 계시지만 씩씩하게 살아가는 혜리와 마음 따뜻한 사회복지사 베컴 아저씨는
어느 날 갑자기 옷장 속으로 빨려들어가 1760년 영국에 떨어지게 되요.
판타지 같은 스토리~ 재미나겠죠?^^
여기서 해리포터와 똑같이 생긴 해리를 만나고,
해리를 돕고 자신들이 돌아갈 마차를 찾기 위해 노팅엄까지 온 혜리와 아저씨는
아저씨의 직업 '사회복지' 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게 되요.
과거로 돌아가는 흔한 기법이지만
과거의 인물을 이해하는데 그 시대로 돌아가서 보는것만큼 실감나는것도 없을거예요~ㅎㅎ
"사회 복지를 제일 먼저 언급한 벤담이지."
그리고 깨달은 사실은 지금은 1760년 영국!!
바로 벤담이 살아있을 시대였던거죠~~
사회복지사 베컴아저씨는 당연히 벤담에 관심이 많으셨죠~
다시 없을 이런 기회에 벤담을 실제로 볼 수 있다면!!
벤담을 찾아 옥스포드 대학으로 간 혜리와 그의 일행들..
결국 법학 수업을 듣는 12살 어린 제러미 벤담을 만나게 되는 이야기 속에서
공리주의 철학자 벤담의 철학 이념을 설명해준답니다.
딱딱한 글과 이론이 아닌 이야기속에서 자연스럽게
벤담이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 사상을 추구하게 된 배경, 변화해 온 이념들을 살펴볼 수 있었어요.
벤담은 영국의 나쁜 법을 많은 사람들의 행복을 위한 법으로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어요.
많은 사람들의 행복, 즉 공공의 이익을 추구하는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 공리주의 사상을 펼친 공리주의 철학자이지요.
벤담의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은
개인의 쾌락과 고통이 아닌 우리의 쾌락이나 고통으로 결정해야 하는 것으로
서로 고통과 쾌락을 나누고 공공의 이익과 행복을 위해 양보하는 것이라 했어요.
그리고 이를 위해 벤담은 교육, 특히 도덕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답니다.
쾌락은 선이고 고통은 악이다. - 제러미 벤담
벤담은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열리는 사냥대회를 극도로 싫어했어요.
이는 적은수의 사람들이 즐거움을 누리려고 많은 동물들에게 고통을 주는 악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이런 생각이 훗날 벤담이 공리주의를 주장하는데 밑거름이 되었을거라 생각되요.
실제로 벤담은 남에게 고통을 주지 않기 위해
자신이 죽을 때 하인을 방에 들어오지 못하게 했다고 하는 일화도 소개되어 있네요.
결국 벤담이 이야기하는 진정한 행복이란,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즉 공공의 행복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예요.
가능한 많은 사람의 가능한 가장 좋은 쾌락이나 행복이요..
이 책의 중간에는 "네 생각은 어때?" 라는 코너가 있어요.
이 부분을 활용하면 논술, 토론 등에 참 좋을것 같더라구요.
책을 읽으며 논제에 대해 생각해보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보면 시간 꼭 가져보시길 바래요.
공리주의 철학자 제러미 벤담에 대한 이야기 자음과 모음 [나의 행복과 모두의 행복]는
흥미로운 철학이라는 주제를 쉽고 재미있는 스토리속에 녹여내어
아이들도 편하게 철학에 입문할 수 있어요.
초등부터 중등까지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