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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알파벳 콜렉터 1 - A편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ㅣ 판타지 알파벳 콜렉터 1
송경민 기획, 크리트리 지음 글.그림 / 겜툰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판타지 알파벳 콜렉터>는..
세계명작동화를 읽으며 자연스럽게 영어단어를 익히는
영어학습만화예요..
1. A편에서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2. B-1편에서는 아기 돼지 삼형제..
이야기가 나옵니다..
만화로 되어 있어서 가볍게 읽어주기만 하면 되구요..
이야기 흐름에 연관된 영어단어가 등장해서..
자연스레 영어단어의 뜻을 파악할 수 있어요..
이야기 중간중간 FUN FUN GAME 이라고..
이야기에 나왔던 영어단어를 익히고 갈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학습적인 부분도 놓치지 않구요..
이야기의 기초가 된 명작동화의 줄거리를..
간략하게 한글과 영어로 소개해 주어서..
아직 명작동화를 읽지 않은 아이라면..
원작을 먼저 접해볼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아요..
***
영어 거부하는 우리 아이의 반응입니다..^^
책이 도착한 날..
"만화책이네~" 라며 달려와 들춰보더니..
"영어네~" 라며 그냥 두고 가버렸습니다..
전 '네가 그럼 그렇지..' 라고 생각하고..
아무 말 안하고.. 한 권만 거실에 두어보기로 했습니다..
그날 저녁..
놀거 다 놀고 심심해하던 아들..
거실 바닥에서 알파벳 콜렉터 A를 발견하고 읽기 시작합니다..
"엄마~ 이거 이상해~
마법천자문(손오공 주인공 때문인듯)에 앨리스가 합쳐졌어~"
그리고 계속 읽습니다..
낄낄낄... 깔깔깔.. 정말 뒤집어집니다..
"엄마~ B 어딨어?"
"2권밖에 없어? 에잉~"
솔직히 많이 놀랐습니다..
아이가 영어가 들어간 책을 읽었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물론 영어단어 상관없이 스토리만 읽어도 재밌으니..
그럴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영어단어 카드게임을 하자니 이게 웬일인가 싶더라구요.. ㅎㅎ
***
아직 알파벳 밖에 모르는 아들이라..
영어단어를 알아야 하는 카드게임을 좋아하랴 싶었지만..
옆에서 도와주니 책 찾아가며 열심히 하더라구요..
이렇게 즐기다 보면..
한 단어 한 단어 알아가겠지요..?
카드게임은..
한 사람이 카드에 적힌 영어단어를 말하면..
다른 사람이 그 단어의 뜻을 맞추는 게임입니다..
우리집 아빠는 아이와 이렇게 게임을 했어요..
아들이 영어단어를 말하면..
아빠는 단어의 뜻을 맞추는게 아니라..
그 단어의 뜻이 포함되게 문장으로 이야기 합니다..
예를 들어,,
아들이 [ago] 라는 단어를 말하면,,
아빠는 "아~ 어고우가 뭐더라.. 전에는 알았었는데.." 라고 말합니다..
아이는 '전에' 라는 단어를 캐취하고 맞췄다고 하더라구요..ㅋ
몇 번 아빠가 그렇게 반복하자..
이번에는 아이가 아빠가 말하는 단어의 뜻을..
아빠처럼 상황극 문장으로 표현합니다..
(우리 아이는 단어를 모르기 때문에 단어의 뜻은 엄마가 알려줬습니다..)
제가 단어의 뜻을 알려주며 했지만..
반복하다 보면 아이는 그 단어를 자연스레 익히게 될 거라 생각되더라구요..
또, 아빠처럼 상황에 맞도록 문장으로 표현하면서 단어 뜻도 더 잘 기억될거구..
표현능력도 향상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영어를 좋아하게 되었는지.. 영어가 향상되었는지.. 말하긴 아직 이르지요..
제가 느낀건..
영어를 처음 접하는 아이라면.. 영어에 대한 거부감 없이 편하게 받아들일 것 같고..
영어를 거부하는 아이라면.. 영어에 재미를 좀 붙여볼 수 있을 것 같다..
라는 거예요..
혹여나 영어에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고.. 만화만 읽더라고..
폭력적이거나 자극적이지 않고.. 건전하고 유익한 내용으로 구성되었기에..
안심하고 만화를 즐길 수 있으며,,
감동과 교훈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인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