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세탁소 - 걱정을 세탁해 드립니다!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115
홍민정 지음, 김도아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2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재은이는 걱정이 많은 아이예요.

새학년을 맞는 개학일에 지각하면 어쩌지..

첫 진단평가 때 혼자서만 시험으르 못보면 어쩌지..

 

그러던 어느날 집으로 오는길에 걱정세탁소를 발견하게 되요.

세탁한 시간동안 걱정이 사라진다는 걱정세탁소..

재은이는 호기심에 1시간을 그리고 다음에는 12시간 걱정을 세탁 하게되고..

 

모든 걱정을 세탁해버린 재은이는 어떤 일에도 천하태평이예요.

이젠 걱정에 짓눌린 시간을 이겨낼 수 없는 재은이는

결국 30일 걱정세탁을 하지만,

재은이에게 걱정이 필요한 순간이 오게 되는데요...

 

아이랑 걱정세탁소를 읽고

좋은책어린이 홈페이지에 있는 저학년문고 독후활동지를 풀어보면서

아이가 가진 걱정에 대해 물었어요.

 

숙제를 안해서 엄마에게 혼날까, 게임하다 걸리면 엄마에게 혼날까,

이런게 걱정이라고 하더라구요.ㅋ

하지만, 책을 너무 잘 읽었는지

걱정이 사라지는 걱정세탁소 1회권은 사용하고 싶지 않다고 적었어요~ㅎㅎ

 

걱정은 그저 당연한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걱정 세탁소를 읽으면서

걱정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어요.

 

걱정이라는 건,

생각하고 고민하는 관심의 표현이라 생각되는데요.

숙제걱정, 발표걱정, 잔반걱정, 친구걱정 등등

우리가 더 잘하기를 바라는 것에 대하여 걱정을 하면서

생각하고 고민하고 노력하는 과정이기도 해요.

너무 많은 걱정은 때론 힘이 들게도 하지만,

적절한 걱정은 우리들을 성장시키는 방법이기도 하지요.

 

걱정세탁소는 걱정을 세탁해 주시만 해결해주지는 않아요.

걱정을 지우려하지 말고 이겨내려하는게 더 현명한 방법이겠지요.

언제나 그렇듯이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는

아이들의 마음을 읽어낸 듯한 주제가 많아요.

걱정하는 마음이 힘든 친구들, 혹은 걱정하는 마음이 없는 친구들에게도

걱정세탁소가 도움이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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