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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special 봉준호 ㅣ who? special
오기수 지음, 유희석 그림, 김윤아 감수 / 스튜디오다산(주) / 202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기생충이 오스카 4관왕에 올랐다는 소식에
아들이 영화를 만드는 것도 참 재미있는 일 같다며 영화나 만들어볼까? 라고 하더군요~
그쵸, 참 멋진 일이죠~
하지만 모든 일이 그렇듯 쉬운일은 아니죠~^^
아들의 영화에 대한 관심은 잠깐 지나가는 호기심이었겠지만,
봉준호라는 감독이 오스카 시상식장에 가기까지
그의 노력과 열정이 얼마나 대단했을까는
저는 책을 읽지 않아도 짐작했기에
아이들이 읽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who special 봉준호를 만나보게 되었어요.
마침 who 시리즈는 아이들이 너무나 잘 보는 인물책이거든요.
봉준호감독의 부모님은 예술가이자 교육자였가고 해요.
역시 봉감독에게는 예술가의 피가 흐르고 있었군요~ㅎㅎ
어린지절 어머니와 함께 보게된 영화로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 봉준호 감독,
두번째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을 보며
보통 사람들을 사로잡은 춤이나 노래가 아닌
나치군으로부터 도망치는 장면에서 '서스펜스' 라는 영화적 장치에 관심을 가지게 되요.
영화감독이 되고 싶었던 봉준호감독은
그러나 영화 관련학과가 아닌 사회학과에 입학하게 되는데요,
그건 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영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의 구조와 문제점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예요.
그리고 그 후 영화공부의 필요성을 느껴
다시 한국영화아카데미에 입학하였다니,
그의 영화를 만들겠다는 열정과 준비가 지금의 그를 만들었구나 싶더라구요.
비록 영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여러번 실패를 맛보았지만
봉준호감독의 뛰어난 재능을 알아본 영화사 대표,
봉감독의 진정성에 감동받은 영화배우 등과의 인연..
그리고 무엇보다 봉감독의 영화 제작에 대한 열정으로
살인의 추억, 괴물 등
흥행뿐만 아니라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는 영화로 성공할 수 있었던거 같아요.
이미 설국열차, 옥자 등으로 해외에 이름을 널리 알리기 시작한 봉준호감독,
한국 영화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이번 수상은
그저 운이 아닌 그동안의 노력의 결과임을 알 수 있었어요.
아무도 결말을 예측할 수 없지만, 누구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그런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봉감독의 인터뷰에서
그의 여전한 영화에 대한 열정과 목마름이 느껴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