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끄는 스위치가 필요해
인프제 보라 지음 / 필름(Feelm)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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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 욕구는 자기 인정에서 시작된다. 타인에게 인정받기 전에 나에게 인정 받아야 한다. 건강한 인정 욕구를 가지려면 만족의 기준을 잘 세우는 게 중요하다."

▫️
몇 년 전에 해 본 MBTI 유형검사를 다시 했다.
오늘 5명이 카페에서 수다를 즐기다가 재미로
같이 했는데 어쩜, 다섯 명 모두 다르게 나오다니!

그런데 isfj였던 내가 이번에 infj로 바뀜🫢
인프제 보라 작가님과 같았다!

어쩐지 이 책의 내용에 깊이 공감이 가더라...
나이를 먹으며 조금은 옅어졌지만
여전히 사람들 사이에서 종종
홀로 섬에 있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고
실수 할까 연연해 하며
괜찮지 않아도 괜찮다고 했던
오래된 시간들이 생각났다.

지금은 많이 유연해지고
상황을 선택하고 마주 볼 수 있는
힘이 어느 정도 생겼다고 느낀다.

여전히 그런 시간 속에 갇혀 있다고 느낀다면
이 책의 메세지를 읽으며 다정한 위로를 받기를.

타인의 이해를 받으려고 하기보다
내가 나에게 너그러워지기를.

📖

"빈 틈을 지나갈 때 시간을 충분히 두고 촘촘히 채워나가는 사람일수록 취향이 뚜렷해지기 마련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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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속삭임 - 제24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보름달문고 93
하신하 지음, 안경미 그림 / 문학동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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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 우주가 다 네 친구야."

"떠나는 사람이 있으면 오는 사람이 있지."

"너에게도 우주의 행운이 찾아올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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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영화를 보며 미래 우주의 이야기를
담은 스크린 속 이야기가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었는데, 현실에서 조금씩 이루어지는 걸
보니 어쩌면 그렇게 될 날이 멀지않아
올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책의 이야기 <우주의 속삭임>에서도 그랬다
우주의 속삭임은 다섯 가지의 sf 단편소설로 되어 있다.
첫 번째 이야기 '반짝이는 별먼지' 에서는
왠지 어릴때 보았던 영화 'ET'가 떠올랐다.

할머니와 둘이 사는 집으로 외계인이 찾아왔고
그것은 50년 전의 우주 복권에 당첨된 것!
그 행성에서는 지구인이 외계인이다.
지구는 우주에서 보면 별먼지에 불과했다.
할머니가 우주로 떠나 슬펐지만 주인공은
제로와 함께 지구에서 첫 우주 공항의 관리자가 되어
또 다른 우주 친구들을 기다린다.

▫️

단편 <달로 가는 길>의 '진'이라는 이름의 로봇.
그는 눈물과 감정을 가진 열 두살의 아이로
만들어진 로봇이었지만 본인은 로봇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수명이 다한 로봇 진은
부모님과 헤어져 자신이 만들어진 달로 다시 보내진다.

달 공장은 로봇이 만들어지는 요람이자 무덤인 곳.
진은 부모님과 헤어져 달의 뒷면,
까만 하늘과 별들만이 반짝이는 그곳에서
거대한 압착기에 눌려 폐기물이 되어
고철더미에 쌓였다. 😢

책 <긴긴밤>도 그랬고, 어린이문학상을 탔던 책은
아이들 책이라고 해도 읽으면서 감동이 크게 남는다.
순수하면서도 창의적인 이야기가 늘 새롭게 다가왔다.
이 책도 마찬가지👍

📖

"밤하늘은 이야기로 가득했고, 우주는 내 친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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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의 세계 - 『듄』에 영감을 준 모든 것들
톰 허들스턴 지음, 강경아 옮김 / 황금가지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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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은 역사상 가장 많이 읽힌 SF소설이며 의심할 여지없이 가장 영향력 있는 소설이다. SF연구자 존 J. 피어스는 듄이 지니는 위상은 판타지에서 '반지의 제왕'이 지니는 위상과 동일하다. 두 작품은 모두 궁극의 세계관을 창작해냈다 라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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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받은 후 펼친 그림과 사진들만 보고도 놀라웠다. 듄에 대한 160장의 화보와 사진 자료,
200권이 넘는 참고서적을 다루는 책이라니!
흡사 듄에 대한 백과사전이라고도 할 수 있을 듯하다.

이 책은 프랭크 허버트가 <듄>을 집필하기 위해
영감을 받은 문화적, 사회적, 역사적 요인을 담고 있다.

간단하게만 말한다고 해도
세익스피어의 책 속 상징이 여러 곳에 걸쳐 나타나고
칼 구스타프 융의 '집단 무의식 개념' 과
그리스 신화의 이야기에서 나온
아트레이데스 가문과 칼라단의 이름,
현실에서 세력이 큰 석유수출기구 OPEC,
로렌스의 회고록 <지혜의 일곱 기둥>의 연관성,
그리고 프레멘을 창조하는데에는
아랍 문화와 아메리카 원주민의 문화를 참조해
유럽인 침략자와 원주민간의 역사적 관계를 비유했다.

예를 들어 듄의 하코넨 가문에 영향을 미친 요소는
그 당시 과열되었던 구소련과의 냉전을 연상케 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으며(블라디미르라는 남작의 이름) 아트레이데스 가문과 하코넨 가문의 관계를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를 빗댄 것이다.

그외에도 이슬람 신화, 천문학, 선불교,
아메리카 원주민의 부족의식 등을 공부하며
대략 6년간의 조사가 이루어졌다고 한다.
물론 책에선 아주 자세하면서 흥미롭게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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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시리즈의 1부는 휴고상과 네뷸러상의
장편 소설부분에서 동시에 수상한 최초의 작품!
읽어보니 그럴만하다 진짜😍

사실, 나는 듄의 소설도 영화도 아직이다.
책은 워낙 방대하고 어려워보였고
영화는 미루고만 있었는데 듄의 모든 걸 담은
이 책의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의 이야기가
이렇게 비유와 은유로 가득 차 있다는 걸
읽으며 듄에 대해 놀라울뿐이다.🫢

듄의 핵심은 생물과 환경의 관계인 생태학.
그것은 이 책의 중심 무대인 '듄'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행성 '아라키스'에 담겨있는데
종교적 지도자에 관한 신화와 더불어
인간과 인간의 문제를 둘러싼 이야기와
인류의 환경에 관한 관심이 이 글을 완성했다고도
말할 수 있다. 그래서 듄이 환경 운동에 채택되기도 했다는!!

하나의 소설에 이렇게 많은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 놀랍고 듄은 진정한 SF소설의
대작임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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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과 반영웅의 구분은 이야기를 어디서 멈추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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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끄는 스위치가 필요해
인프제 보라 지음 / 필름(Feelm)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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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못 믿고 의심하는 것들로부터 마음을 되찾는 시간이 되길 기대하면서!
힐링 에세이 읽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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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돼가? 무엇이든 - 개정증보판
이경미 지음 / 유선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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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쓰 홍당무> <비밀은 없다> <보건교사 안은영>의 이경미 감독의 첫번째 에세이.
5년 만에 낸 개정판을 읽으며 웃고 감동했다.

"나는 염치 불고하고 조금 행복한 편이다"

라고 말하는 그녀는 제일 많이 했던 질문도 "잘돼가? 무엇이든?" 였다니 아마도 평소 긍정 모드로 작동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이 행복과 즐거움이 가득한 날들의 이야기는 아니다. 애초에 삶이란 게 그럴수 없는 것 아니겠는가. 힘들고 화가 나는 이야기 끝에 그녀의 농담으로 우리 마음을 토닥여준다. 그녀의 솔직한 이야기는 그래서 가볍게만 느껴지지 않는 것이리라. 내가 내 이야기를, 솔직하게 말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용감한 사람이니까.

이경미 감독의 책을 읽으며 그녀만이 가진 카리스마와, 그 안의 스며있는 긍정 유머가 삶을 부드럽게 만들고 있는 걸 느낀다. 갈등과 긴장이 동반되는 일들에 조금 더 부드럽게 대응하지 못한 나의 행동과 말이 생각나기도 하고. 힘들고 지친 삶에서 농담 한마디, 유머 한 조각 건낼수 있는 다정한 사람이 되고 싶다. 되돌려 준다며 날카로운 이야기를 말하고 돌아서서 후회하지 말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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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들여 크게 웃고 다음 인생으로 넘어가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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