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읽는 존 맥스웰 A Year of Quotes 시리즈 3
존 C. 맥스웰 지음, 이혜경 옮김 / 니케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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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삶을 감명깊은 이야기로 채우고 싶다면, 그 이야기의 작가는 자기 자신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우리에게는 매일 그 이야기의 새로운 페이지를 쓸 기회가 주어진다. 그 페이지들이 나 자신은 물론 남들에 대한 책임까지 다했다는 이야기들로 가득 채워지길 바란다. 그렇게 한다면 그 이야기의 결말이 결코 실망스럽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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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작가가 썼던 책에서 발췌한 글로 매일같이 스스로에게 아주 짧은 시간이라도 투자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한 책이다. 중요한 것은 작가의 말처럼 스스로 변화하고자 하는 의지이며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서 꾸준한 것들이 쌓여 이루어진다는 사실이다.
리더가 갖추어야할 방법들이지만 인간 관계를 위해 살아가는 동안 우리가 지녀야 할 방법들이기도 하다.

팀을 위한 리더가 해야하는 것들인 희생을 감수하라, 권한을 위임하라, 지속적으로 성장하라, 팀을 위한 어려운 결정을 내려라, 등은 팀이 아니라 친구 사이에서도, 가족 관계에서도, 소속한 어떤 단체에서도 필요한 자세일 것이다. 그 이야기가 리더가 아니더라도 일상속에서 행동한다면 분명 달라질 것이며 변화할 것이다.

소로와 헤세의 책들과 달리 맥스웰의 책은 문장들이 가득하다. 앞서 두 권의 책을 읽고 펼친 후라 잠시 잠깐 당황했지만... 명확하고 단호한 글에 시원하게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 매일 하루에 한 페이지씩 어느 곳을 펼쳐 읽더라도 그날의 나에게 도움과 힘을 주는 문장이다. 감정을 돌아보게 하고 자신이 해야 할 것에 집중하게 만드는 문장이 가득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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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무엇이든 할 수 있지만 모든 것을 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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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심송필사챌린지 #존맥스웰 #주간심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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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읽는 헤르만 헤세 A Year of Quotes 시리즈 2
헤르만 헤세 지음, 폴커 미헬스 엮음, 유영미 옮김 / 니케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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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더 나아지기 위해서 존재하지 않는다. 그대 또한 더 나아지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그대는 자기 자신으로 살기 위해 존재한다. 그대들이 존재하기에 세상의 더욱 풍성한 소리와 울림, 분위기, 그림자를 가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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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의 책 속의 문장들을 읽으면
우리에게 삶을 살아가는 동안
사랑하는 마음으로 세상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라고 말하는 것만 같다

상처받은 영혼을 치유하는 것도 사랑이고
세상에 나아가기 위해 용기를 내는 것도
사랑하는 마음을 잃지 않아야 한다고

따뜻한 마음이 듬뿍 담긴 문장들로 인해
아직 못 읽은 헤세의 책들이 궁금해졌다
싯다르타, 유리알 유희, 먼저 읽어봐야지 😍

📖

"우리의 영혼이 스스로를 자각하고 살아있음을 느끼게 만드는 모든 동력은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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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지키다
장바티스트 앙드레아 지음, 정혜용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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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난다고 바뀌는 건 아무것도 없어. 최악의 폭력, 그건 관습이지. 나 같은 여자, 똑똑한 여자, 난 내가 똑똑하다고 생각해, 그런 여자가 독자적으로 행동하지 못하게 만드는 관습. 그런 말을 하도 듣다 보니 그들은 내가 모르는 뭔가를 알고 있다고, 뭔가 비밀이 있나 보다라고 생각했어. 그 유일한 비밀이라는 건 그들이 아무것도 모른다는 거더라. 그리고 다른 모든 사람이 보호하려고 애쓰는 건 바로 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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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지키다'의 그녀가 무엇인지(누구인지여야 했지만) 책을 끝까지 읽은 후에 깨달았다. 읽는 동안은 그녀가 비올라인줄 알았는데...!


비올라를 수도원의 지하에 감금한건가? 라는 의심을 했는데 그건 아니었다. 지킨 것은 비탈리아니의 피에타 조각이었다. 하지만 그 조각이야말로 비올라 자체였고 조각에는 둘의 역사와 우정과 사랑이 담겨 있었던 것이었다. 피에타 조각은 비올라와 비탈리아니의 개인적 삶의 모습만이 아니라 파시즘이 가득한 무솔리니 치하에서의 정치적 이야기를 모두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 둘의 신호, 붉은 불빛과 그루터기에 있는 메모가 비탈리아니를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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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 집안이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여자 비올라와 왜소증으로 태어나 무시받으며 살아온 비탈리아니의 만남은 운명이었다. 후에 오랜 시간에 걸쳐 둘에게 일어날 파란만장한 사건들을 모르는 체로. 비올라는 조각하는 비탈리아니에게 불빛과 그루터기안의 메모라는 둘만의 신호로 책을 건넸고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꿈을 응원하는 영혼의 친구가 되었다.

비올라의 비행, 하늘을 날고자 하는 꿈은 이루어질수 없는 자신의 처지를 깨부수는 행동이었다. 크게 다칠 것을 알면서도 정략 결혼을 발표하는 날에 지붕에서 날아오른 것은 비올라의 결연한 행동이었으리라.
비탈리아니는 비올라의 곁을 떠나 밑바닥에서부터 서커스단에서의 삶, 조각가로서의 삶을 살아내고 있었다.

10년 뒤에 만나자는 둘의 약속은 어김없이 지켜졌다. 시간 여행이 있다는 비올라의 말은 옳았다. 원래 만나던 묘지에서 만났고, 늘 헤어지던 갈림길에서 헤어졌다. 그리고 비올라와 비탈리아니는 서로의 길을 걸어가다 뒤돌아보았다. 비올라는 미소지었고 책을 읽던 나는 순간 감탄했다. 이것은 책 속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만나는 장면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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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의식 없이 무솔리니 치하에서 요구받은 조각의 의뢰를 이행했던, 그래서 많은 돈을 벌수 있었던 비탈리아니는 명예로운 아카데미 회원이 되는 자격을 얻게 되었다. 하지만 명예를 얻게 될 그곳에서 무솔리니를 폄하하고 욕함으로써 비탈리아니는 감옥에 가게 된다. 이 행동은 비올라와의 화해였고 지금껏 사회적 의식없이 해 온 자신의 행동에 대한 사과였을 것이다. 비올라도 여자로서 허락되지 않았던 자유와 권리를 위해 주체적으로 일어섰다. 죽음의 협박이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신체장애를 가진 비탈리아니, 여자라는 한계에 묶여진 비올라, 둘은 같은 무게의 짐을 떠안고 자유를 위한 투쟁을 벌이며 살아낸 삶의 대서사시를 읽은 느낌이다. 수많은 사건과 이야기들로 가득했는데 마지막까지 생각지도 못한 반전이 또 있다니! 아, 제발 이제는 좀... 이런 마음으로 읽었는데.

한마디로 굉장한 책이다.👍👍

📖

"삶은 선택의 연속이고, 만약 전부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우리는 다르게 선택할 수도 있겠지. 미모 네가 단 한 번도 틀리는 법 없이 처음부터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다면 넌 신인거야. 네게 품은 그 모든 사랑에도 불구하고, 네가 내 아들이라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나조차 내가 신을 낳았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그녀를지키다 #장바티스트앙드레아 #열린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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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세계문학 - 만화로 읽는 22가지 세계문학 교양상식
임지이 지음 / 더퀘스트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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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열자마자 읽게 된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흥미롭다. 악마의 언어로 서양 사람들에게 알려젔다는 한국어를 독학으로 공부하고 영어로 번역까지 했다는 번역가 데버라 스미스. 그녀는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를 번역한 사람으로 2013년 영국 런던에서 열린 국제도서전에서 편집자 맥스 포터에게 하나의 원고를 건넸다. 그것이 바로 채식주의자의 샘플 원고였던것!

한강 작가의 책을 읽으며 느꼈던 언어의 유려함과 표현을 데버라 스미스가 번역하여 이런 과정으로 영어판 채식주의자가 출간될 수 있었다.

"무섭고 충격적이며 우아하고 급진적이며 아름다웠다''는 맥스 포터의 감탄의 말.

그 후 한강의 다른 작품들도 세계 각국의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고 마침내 노벨문학상을 탈 수 있는 바탕이 되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버라 스미스의 번역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작가 본인이 쓴 글의 내용과 의도를 담기에 번역이 얼마나 어렵고 중요한지 생각해보게 하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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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비하인드 스토리 중에서 로맹 가리가 공쿠르상을 왜 두 번을 받을 수 있었는지, 메리 셸리가 '프랑켄슈타인' 책을 어떻게 쓸 수 있었는지는 알고 있었지만 특히 노벨 문학상의 흑역사에 대한 이야기는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내용이다.

이처럼 이 책에는 세상에 알려진 작가나 책 또는 문학 작품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펼쳐져 있다. 내용도 재밌지만 만화로 보는 이야기는 나도 모르게 책을 덮을 때까지 빠져들게 한다. 책 속의 이야기 하나가 끝날 때마다 작품을 소개하는 설명은 앞으로 읽어야 할 책들이 되었고, 이전에 읽었던 작가의 책 <어쩌다 과학> 도 한번 더 소환하게 만들었다.

흥미로운 뒷이야기를 읽다 보면 더 읽고 싶은 책이 쌓이고 세계 문학에 대한 관심이 저절로 생기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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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읽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 A Year of Quotes 시리즈 1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로라 대소 월스 엮음, 부희령 옮김 / 니케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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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은 우리가 그 진가를 알아보는 만큼의 아름다움이 보일 뿐이다. 더도 덜도 아니고 딱 그만큼이다. 어떤 사람이 언덕 꼭대기에서 바라본 실제 사물은 보는 장소와 보는 사람들이 달라지면 다르게 보일 것이다. 어떤 것에 대한 개념운 지니기 전까지, 그것을 머릿속에 넣어 두기 전까지, 우리는 아무것도 볼 수 없다. 개념이 들어오고 나서야 겨우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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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롯이 자연을 느끼고 자연속에서의 삶을 살았던 소로의 깊이있는 사유를 같이 느낄수 있었던 책이었다. 그의 말대로 자연은 느끼려고 하지 않으면 어느새 내 곁에 머무르지 않는다. 계절의 미세한 차이를 관찰하기 위해 하늘을 바라보고 나무를 살피고 바람을 마주해야 한다.

월든에게는 무엇보다 자연이 곁에 있었고 자연안에서 사색하며 삶의 의미를 일깨웠다. 가만히 있어도 문을 두드리는 자연은 내게도 깊이 있는 사색까진 아니지만 마음을 정화하고 행복한 기분을 느끼게 하기엔 충분하다. 따뜻해진 햇살 만으로도 미소지어지는 요즘이니까.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자연을 몸소 느끼는 요즘이다. 벌써 목련이 피려고 봉우리를 터트리고 산에는 노오란 이름 모를 귀여운 꽃이 피었다. 이러다가 곧 화사한 벚꽃도, 화려한 철쭉도, 개나리, 진달래도 찾아오겠지.

봄이 오늘 걸 느끼며 자주 소로의 문장과 산책하듯 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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