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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의 세계 - 『듄』에 영감을 준 모든 것들
톰 허들스턴 지음, 강경아 옮김 / 황금가지 / 2024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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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은 역사상 가장 많이 읽힌 SF소설이며 의심할 여지없이 가장 영향력 있는 소설이다. SF연구자 존 J. 피어스는 듄이 지니는 위상은 판타지에서 '반지의 제왕'이 지니는 위상과 동일하다. 두 작품은 모두 궁극의 세계관을 창작해냈다 라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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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받은 후 펼친 그림과 사진들만 보고도 놀라웠다. 듄에 대한 160장의 화보와 사진 자료,
200권이 넘는 참고서적을 다루는 책이라니!
흡사 듄에 대한 백과사전이라고도 할 수 있을 듯하다.
이 책은 프랭크 허버트가 <듄>을 집필하기 위해
영감을 받은 문화적, 사회적, 역사적 요인을 담고 있다.
간단하게만 말한다고 해도
세익스피어의 책 속 상징이 여러 곳에 걸쳐 나타나고
칼 구스타프 융의 '집단 무의식 개념' 과
그리스 신화의 이야기에서 나온
아트레이데스 가문과 칼라단의 이름,
현실에서 세력이 큰 석유수출기구 OPEC,
로렌스의 회고록 <지혜의 일곱 기둥>의 연관성,
그리고 프레멘을 창조하는데에는
아랍 문화와 아메리카 원주민의 문화를 참조해
유럽인 침략자와 원주민간의 역사적 관계를 비유했다.
예를 들어 듄의 하코넨 가문에 영향을 미친 요소는
그 당시 과열되었던 구소련과의 냉전을 연상케 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으며(블라디미르라는 남작의 이름) 아트레이데스 가문과 하코넨 가문의 관계를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를 빗댄 것이다.
그외에도 이슬람 신화, 천문학, 선불교,
아메리카 원주민의 부족의식 등을 공부하며
대략 6년간의 조사가 이루어졌다고 한다.
물론 책에선 아주 자세하면서 흥미롭게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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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시리즈의 1부는 휴고상과 네뷸러상의
장편 소설부분에서 동시에 수상한 최초의 작품!
읽어보니 그럴만하다 진짜😍
사실, 나는 듄의 소설도 영화도 아직이다.
책은 워낙 방대하고 어려워보였고
영화는 미루고만 있었는데 듄의 모든 걸 담은
이 책의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의 이야기가
이렇게 비유와 은유로 가득 차 있다는 걸
읽으며 듄에 대해 놀라울뿐이다.🫢
듄의 핵심은 생물과 환경의 관계인 생태학.
그것은 이 책의 중심 무대인 '듄'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행성 '아라키스'에 담겨있는데
종교적 지도자에 관한 신화와 더불어
인간과 인간의 문제를 둘러싼 이야기와
인류의 환경에 관한 관심이 이 글을 완성했다고도
말할 수 있다. 그래서 듄이 환경 운동에 채택되기도 했다는!!
하나의 소설에 이렇게 많은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 놀랍고 듄은 진정한 SF소설의
대작임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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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과 반영웅의 구분은 이야기를 어디서 멈추는지에 따라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