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는 쓸모없다 - 사노 요코 에세이
사노 요코 지음, 이소담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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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란 쓸모없는 한때를 낭비하는 사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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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말이야, 싫은 면이 전혀 없는 사람과는 친구로 오래 지내지 못해. 상대의 싫은 면까지 다 포함해서 하나의 온전한 인격으로 인식하는 습관이 있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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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말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행복이란 좋아하는 사람이랑 낭비하는 시간들, 별거아닌 것들' 이라는 문장을 sns나 라디오에서 자주 들었는데, 그렇다면 쓸모없이 낭비한 시간들이 쌓인 친구와의 시간이 바로 행복이 아니던가! 완전 행복이지😍

서로 히죽거리고 떡볶이도 먹고 달달한 디저트도 함께 먹으며 울고 웃는 사소하고도 무용함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 바로 친구와의 우정에서 완벽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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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사노 요코의 에세이와 함께 시인 다니카와 슌타로의 대화로 구성된 이 책은 어린시절 부터 지금까지의 친구라는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무거운 느낌은 아니고 경쾌하면서도 특별한 그녀의 친구에 대한 이야기는 묘하게 끌린다.

작가의 문장 중에서 싫은 면이 전혀 없는 사람과는 친구로 오래 지내지 못한다니, 생각해보지 않은 대화다. 오히려 싫은 면이 없이 나와 잘 맞는 면이 많으면 좋은거 아닌가?ㅎ 나름대로 해석해보자면 싫은 면이 있는 친구의 모든 면까지 이해하게 되고 '넌 이런 사람이지' 라고 오랜시간 알아갔기 때문에 친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뜻이 아닐까.

책에 담긴 작가와 시인의 대화를 읽다보면 서로가 자신을 까다롭다고 인정하며 때론 깊이있게 때론 시시콜콜한 이야기까지 나누는 찐친의 바이브가 남다르다. 이렇게 호탕하고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나누는 친구가 곁에 있다면 언제라도 행복함을 나눌수 있을 듯.

책을 읽으며 생각나는 내 어린시절의 친구들, 학창시절 함께했던 사소하지만 소중한 시간들, 지금의 내 곁에 있는 친구들까지 '친구'라는 따뜻한 단어로 생각나는 몽글한 마음이 남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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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곁에 훌륭하고 존경스러운 친구만 있었다면, 나는 척박한 토양에서 살아가는 생물이었을 것이다. 우리가 함께 보낸 엄청나게 쓸모없는 시간의 흐름, 그 쓸모없음을 빨아들이며 우리는 살아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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