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선 너머
벤자민 마이어스 지음, 최리외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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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도 강렬한 그 순간이 내 삶을 다른 방향으로 떠밀어 주었는지도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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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에서의 고독은 두려워할 것이 아님을 배웠다. 도리어 지금처럼 목적 없는 삶에서 느껴지는 압도적인 감각으로부터 예상치 못한 희열을 자주 경험했다. 나는 어디든 갈 수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 나는 누구든 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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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인지 모르겠지만 이 책의 소년이 만난 노부인을 보며 그리스인 조르바가 떠올랐다. 노부인은 마치 조르바처럼 순간을 자유롭게 살아가며, 삶을 온몸으로 느끼고, 약간은 신비로운 인물로 내게 다가왔다.

조르바처럼 즉흥적이라기보다 노부인만의 삶에서 나온 경험의 감각이라고 느껴졌다. 소년도 마찬가지였다. 탄광에 들어가는 것만이 자신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다른 세상을 보기 위해 소년은 길을 나섰다. 이미 그 자체로 자유를 향해 걸어가기 시작한 것.

전쟁으로 인한 가난이라는 결핍이 소년을 벼랑으로 몰았지만 그는 오히려 경계를 넘어서며 자연에 매혹되었고, 그 안에서 삶의 희열을 느꼈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자유로움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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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과 노부인의 대화에서 노부인의 이야기는 삶을 살아가면서 얻은 해탈과 지혜 그리고 평범하지 않은 반짝거림이 있다. 소년에게 해 주는 모든 말들이 부디 그가 펼쳐질 미래를 향해 걸어나가길 나도 바라게 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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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곧 다시 아름다워질지도 모르겠다."

감각을 깨우며 책을 읽던 중 많은 문장이 나를 잠시 멈추게 한다. 이 문장도 그 중 하나. 덜시의 아련한 이 말은 어쩌면 자신의 삶을 바라보며 한 말이고 소년의 미래를 밝히는 말 일지도 모른다.

낯선 곳을 향해 발을 내딛었던 소년이 느닷없이 만난 노부인 덜시로부터 삶과 언어와 그의 세계가 새로워지는 과정이야말로 벅차오르는 감동을 주는 책이다.😍

덜시가 사랑했던 그녀와 시들은 그 오두막 별채에서 영원히 살아있었다. '썩은 판자 아래 봉인된, 하나의 자아, 전부 바다로'라는 시의 언어로 된 로미의 작별 인사가 덜시에게 닿게 되어 정말 다행이다.

오랜만에 만난 또 한 권의 아름다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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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오직 네가 원하는 대로만 삶을 살아야 한단다. 다른 누군가를 위해 살지 말고. 우리는 거대한 변화의 문턱에 서 있어. 미래가 불확실할지라도 그 미래를 거머쥐는 건 온전히 네 몫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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