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란 누구한테 배우는 것이 아닙니다.내 자신이 직접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느끼면서 순간순간 이해하고깨닫고 새롭게 펼쳐가는 그런 과정이에요.이게 사는 일입니다."▪️법정 스님의 이 책을 읽으며나는 이상하게도 오래 전에 떠나신 할머니가 떠오른다.치매로 고생하시다 돌아가시기 전까지 할머니는 절에 다니시며 때론 상주하실 만큼불심이 깊었다. 집에서도 늘 반야심경을 조용히읇조리셔서 내가 다 외울 정도.할머니를 따라 우리 남매는 버스 종점에서 내려서 어린 걸음으로 시골길을 걸어 놀러가기도 하고,늘 한복을 입고 계셨는데 치마 속 복주머니에서 꼬깃꼬깃한 돈을 꺼내주셨던 것까지할머니와의 소중한 추억운명같이 만난 책으로 이어진.😍▪️강연으로 구성된 글이어서인지마음이 불안하고 어지러울 때법정스님의 단호하고도 힘이 느껴지는 언어로 내 귀에 들려오는 것 같은 느낌.욕심부리지 않고 내면의 아름다움을 가꾸고홀로 있으며 자신을 느끼고소유하지 않는 자유를 알게 되는.이런 것들이 무척 어렵다는 건 알지만또 이런 것들이 평화를 가져다 준다는 것도 안다.문장마다 다시 읽기를 반복하고 옮겨 적으며 감탄이 저절로 나오는 시간이었다.법정스님이 오래동안 말했던 무소유란아무것도 갖지 않는 것이 아니라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 것!📖"자신의 삶을 제대로 살 줄 아는 사람은움켜쥐기 보다는 쓰다듬기를 좋아합니다. 움켜쥔다고해서 자기 것이 되는게 아니예요 쓰다듬는 건 즐기되 소유하지 않는 것입니다.그것은 잠시 거기에 놓여진 것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