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명의 10대 아이들, 해솔, 클로이, 엘리. 그녀들은 모두 부모님에 의해 아이들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호주에 이민자, 유학생, 불법체류자로 정착한다. 이들은 같은 학교에서 친구로 어울리지 못하고 경계에서 머물며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가 되기도 위로를 주기도 한다. 책의 제목인 올리앤더는 진분홍색의 꽃에 독소가 있는 나무이다. 이 나무는 아무도 돌보지 않아도 끊임없이 독이 있는 꽃을 피워낸다. 마치 세 명의 아이들이 자신의 의지대로 살아가지 못하고 시들어버려 마음속에 독이 점점 자라나는 것을 의미하듯..해솔.엄마의 재혼으로 떠밀리듯 호주로 떠난다. 막막한 그곳에서도 유학생이라는 신분으로 고도의 입시경쟁에 맞추며 열심히 공부 하지만 정작 해솔은 자신이 어디를 향해서 가고 있는지 자신이 없다.클로이.이민자로 호주에 정착했으나 클로이는 무조건 의대를 보내기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고 뒷바라지 하는 부모님이 부담스럽다. 그러나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른채 떠밀려 간다.엘리.엘리만 대학에 간다면 자신들의 불법체류자 신분이 다 해결될거라 생각하고 부모는 아침 저녁으로 엘리를 홀로두고 일한다. 그러나 엘리는 삐뚤어져가며 마약과 술에 탐닉한다..세 명의 부모는 자신들의 욕망을 충족시키려 아이의 힘들어하는 내면을 들여다보지 않는다. 1등을 하고 의대에 가고 대학에 가야만 존재를 알아봐주는 현실이 아프고 힘든 아이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전할 방법을 알지 못한다. 그래서 술과 마약과 각성제에 의지하며 무력한 삶을 유지할 뿐이다. 해솔, 클로이, 엘리, 세 명의 아이들이 어떻게 자신의 이야기를 펼치고 용기내어 살아가는지 다음 편이 궁금해지는 소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