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로봇 토라 소소담담 키즈 어린이 동화 6
유지영 지음, 신은숙 그림 / 소소담담KIDS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불편한 감정도 이름을 불러주면 스르르 녹아버린대"

"감정 이름을 불러준다고?"

"그래, 누구나 자기 이름을 불러 주는 걸 좋아하잖아"

"상대한테, 화를 내면 화가 더 나"

"잠시 멈추고 15까지 숫자를 세.
그리고 감정 이름을 불러줘"

.
로봇 토라는 전학 간 미나의 새로운 친구다. 엄마가 해외로 공부하러 간 몇 년 동안 할머니 집에서 외로워 할 미나를 생각하여 보내준 소중한 선물이었다. 그런데 토라는 그냥 로봇이 아니었다. 인공지능의 기능을 가졌으며 특히, 감정을 느끼는 공감 로봇이었다. 할머니는 미나의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 것 같고, 전학 간 지역의 학교에서는 친구를 사귀지 못하는데 그나마 한 명 뿐인 친구 지수는 제멋대로라는 생각에 미나는 학교 가는 것이 전혀 즐겁지가 않다.

.
"감정에는 좋고 나쁜 것이 없대"

로봇 토리가 말하는 이야기를 들으며 미나 뿐만 아니라 마음을 표현할 줄 몰라 상처받은 어른들에게도 침대맡에 귀여운 공감 인형을 하나씩 놓아주고 싶다. 공감 인형이 하는 이야기야말로 우리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건네줘야 하는 이야기이지 않을까. 그런데 항상 바쁜 부모는 아이들과 따뜻한 말과 마음을 주고 받을 시간이 부족하다. 오히려 아이들은 복잡하게 계산하는 어른보다 타인을 잘 헤아리고 공감하는 방법을 아는 것만 같다. 그래서 공감 로봇 토라의 이야기에도 귀 기울이고 상처 받은 친구 지수에게도 마음을 쓰며, 더이상 토라가 곁에 있지 않아도 아이들은 함께 활짝 웃을 수 있는 것이리라.

🔸️
"불편한 감정을 쥐고 있는 건 정말 힘들거든.
감정은 원래 강물처럼 흘러가는 거래.
있는 그대로 느껴주면 자연스럽게 지나간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